엔터테크 서비스 캐스틱(Castik, 공동대표 이창선, 정어진)이 통합 캐스팅 관리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캐스틱은 배우, 가수, 댄서, 아나운서, 모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와 드라마·영화·광고 제작사, 기획사의 캐스팅 매니저를 연결하는 B2B·B2C 통합 캐스팅 플랫폼이다. 단순 지원자 데이터베이스(DB) 수집에서 나아가, 오디션 일정 조율부터 지원서 관리·캐스팅 확정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서비스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는 캐스팅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많은 엔터테인먼트사와 제작사는 지원자의 종이 프로필을 직접 전달받거나 이메일을 통해 PDF 이력서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지원자를 관리하고 있다. 오디션 공고가 올라오면 수백에서 수천 건의 포트폴리오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필요한 정보를 다시 정리하거나 내부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등 캐스팅 과정 전반에서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캐스팅 플랫폼이 등장했지만 대부분은 지원자를 모아두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인 업무 효율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도 이어져 왔다. 캐스틱은 이러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AI Advisor 기능은 기존 PDF 포트폴리오 및 이력서나 스캔된 종이 프로필을 자동 분석해 자기소개를 작성해주고, 이름, 연락처, 신체 정보, 경력, 이미지 등 주요 정보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한다. 변환된 정보는 캐스틱 플랫폼의 표준 프로필 형식으로 자동 정리되며, 캐스팅 관리자가 빠르게 비교·검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존처럼 개별 지원서를 일일이 확인하고 정리해야 하는 과정이 줄어들고, 캐스팅 담당자는 플랫폼 안에서 지원자 데이터 관리부터 오디션 진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지원자 데이터 관리, 후보자 선별, 오디션 일정 관리 등을 별도의 문서나 메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캐스틱은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엔터테이너 데이터 관리, 공고 지원, 후보자 비교, 적합 후보자에게 제안, 오디션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운영할 수 있는 캐스팅 관리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엔터테이너 사용자 경험도 함께 확장했다. 캐스틱은 단순히 공고에 지원하는 구조를 넘어, 엔터테이너가 팬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엔터테이너는 캐스팅 활동과 동시에 팬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활동을 확장할 수 있고, 캐스팅 관리자는 해당 엔터테이너가 보유한 팬덤 규모나 대중 반응을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캐스틱 플랫폼의 시선은 글로벌로 향하고 있으며, 캐스틱은 글로벌 캐스팅 공고 유치를 준비 중이다. 최근 K-드라마, K-팝, K-콘텐츠 전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제작사와 기획사로부터 한국 엔터테이너를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진출을 꿈꾸는 엔터테이너들이 실제 글로벌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캐스틱은 이 공백을 메우고, 한국 엔터테이너들이 글로벌 공고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발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스틱은 현재 런업컴퍼니 등 엔터테인먼트사 및 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플랫폼 내 인재 풀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를 포함한 다수의 캐스팅 매니저들이 현재 캐스틱을 통해 실제 캐스팅 공고를 운영 중이다.

캐스틱 관계자는 “캐스팅 시장은 디지털화가 가장 더디게 이뤄진 분야 중 하나”라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스팅 과정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실력 있는 엔터테이너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DB 플랫폼이 아니라 캐스팅 전 과정을 관리하고 연결하는 인프라로 자리잡아,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캐스팅 표준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