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런🧈 챌린지와 버터떡 유행이
보여준 소비 변화

 

최근 SNS에서는 조금 독특한 챌린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달리면서 버터를 만드는 ‘버터런(Butter Run)’입니다. 생크림을 담은 지퍼백을 들고 러닝을 하면 흔들림과 진동으로 버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활용한 콘텐츠입니다. 러닝과 음식 만들기를 결합한 이 챌린지는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하나의 밈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음식 만들기 과정이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는 현상은 최근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맛이나 가격, 브랜드가 음식 소비의 핵심 요소였다면 이제는 ‘콘텐츠로 소비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형 음식 트렌드는 주로 TikTok, Instagram, YouTube 쇼츠 등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됩니다. 짧은 영상으로 공유하기 쉽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형식일수록 더 큰 확산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AI 생성

 

 

 

소비자는 ‘먹는 경험’보다 ‘공유할 경험’을 찾는다

 

버터런 챌린지와 같은 현상은 소비자가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까지 함께 즐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젊은 소비층에서는 음식 자체보다 ‘찍을 수 있는 순간’과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년 사이 SNS를 통해 확산된 탕후루 열풍이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유행 역시 단순한 디저트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처럼 소비됐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거나 시각적으로 강렬한 음식일수록 SNS에서 빠르게 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다양한 디저트 열풍입니다. 탕후루, 두바이 쫀득 쿠키(일명 ‘두쫀쿠’), 그리고 최근 등장한 버터떡까지 대부분의 트렌드는 SNS 콘텐츠를 통해 확산되었습니다.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단순합니다.

  •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 영상으로 기록하기 쉽고

  • 따라 하기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숏폼 플랫폼 환경에서 강력한 확산력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YouTube 쇼츠나 릴스,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먹는 결과’보다 ‘만드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음식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소비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까지 함께 즐기고 있는 셈입니다.

 

 

 

‘버터’🧈 키워드가 보여주는 디저트 트렌드

 

이미지: AI 생성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버터 중심 디저트의 확산입니다.

버터바, 버터쿠키, 버터케이크 등 버터 풍미를 강조한 메뉴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버터떡 같은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히 맛의 선호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버터 디저트는 진한 풍미뿐 아니라 시각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질감이나 녹아내리는 버터의 모습은 영상 콘텐츠로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결국 디저트 트렌드 역시 ‘콘텐츠로 소비되기 쉬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소비 변화

 

이러한 변화는 소비 트렌드가 ‘참여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대신 직접 참여하고 재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냅니다.

첫 번째는 참여형 소비의 확대입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만든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대신 직접 참여하고 재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경험을 소비합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중심 소비 구조입니다. 제품 자체의 기능이나 가격보다 콘텐츠로 확산될 수 있는 요소가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플랫폼 중심 트렌드 형성입니다. 과거에는 브랜드나 미디어가 트렌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플랫폼 알고리즘과 사용자 참여가 트렌드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경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미지: AI 생성

 

 

 

음식은 이제 하나의 콘텐츠다

 

버터런 챌린지와 버터떡 유행은 단순한 밈이나 일시적인 유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소비 방식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음식은 여전히 중요한 소비 영역이지만 이제 그 의미는 단순히 ‘먹는 것’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소비자는 음식을 통해 경험을 만들고 콘텐츠를 생산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확산시킵니다.

2026년 소비 트렌드에서 음식은 더 이상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콘텐츠와 경험이 결합된 소비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도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