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산업은 현재 전반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제작과 유통 방식을 혁신하면서 진화 중에 있다. 특히 생성형 AI, 추천 시스템, 음성합성·딥페이크, 번역 AI 등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 제작·유통에 새롭게 도입되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혹은 효과, 영향 등은 어떨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AI 기술의 도입은 콘텐츠 산업의 생산 비용 구조와 경쟁 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이는 제작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수출 경쟁력 강화,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스타트업·플랫폼 성장 등 경제적 측면에 영향을 끼치면서 콘텐츠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AI는 사람의 반복적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시켜 제작 리드타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즉 생성형 AI 활용으로 창작자들의 불필요한 작업 시간이 줄어들고, 동시에 막대한 양의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것이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사례에서, 한 장면의 배경을 사람이 직접 그릴 때는 원본 사진을 확대하고 보완하는 데 이틀 이상 걸리던 작업을 AI가 몇 시간 만에 해낼 수 있었다. (v.daum.net 재인용)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AI 이미지 생성 덕분에 1주일 걸릴 일을 반나절 만에 끝내어 작업 효율이 10배 향상된 사례도 등장했다.(v.daum.net 재인용)
이렇듯 제작 공정의 자동화는 인건비와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AI 더빙의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영화 한 편을 여러 언어로 더빙하려면 50~60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했지만 AI가 번역부터 녹음까지 모두 처리하면 수십 명·수십 시간을 들이던 작업이 몇 분 만에 완료되어 인력·비용이 극소화된다.(koreajoongangdaily.joins.com 재인용)
모 AI 더빙 기업 대표는 “과거 수백만 원이 들던 더빙 작업을 이제는 몇만원수준 비용으로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음성합성을 통한 오디오북이나 안내방송 제작도 성우 고용 비용을 아끼게 해주고, 자동 편집 툴은 영상 편집자의 작업량을 줄여준다.
이러한 제작비 절감 효과는 특히 소규모 창작자나 스타트업에 기회가 된다. 예컨대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디 제작자는 과거엔 예산 문제로 시도도 못했던 다국어 더빙이나 고품질 시각효과를 AI의 도움으로 구현할 수 있고, 이는 콘텐츠 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창작 시도를 가능케 한다.
물론 이는 콘텐츠 공급의 폭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데,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창의적 콘텐츠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미디어 생태계 재편이 예고된다고 분석한다. 다만 콘텐츠가 급증하면 경쟁 심화와 품질 관리가 과제로 대두될 수 있어, 향후 콘텐츠 검증·큐레이션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kisdi.re.kr 재인용)
AI 기술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K-드라마, K-팝, K-웹툰 등이 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AI는 언어·문화 장벽을 낮춰 수출을 촉진하고 현지화 비용을 절감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AI 번역·더빙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신속히 다국어로 제공함으로써 동시 출시가 가능해지고, 전 세계 팬들이 기다림 없이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콘텐츠 유통의 속도를 높여 글로벌 선점 효과를 주는 한편, 자막이나 더빙 품질도 꾸준히 개선되어 현지 시청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개인화 추천 시스템은 해외 시장에서 K-콘텐츠의 노출 기회를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OTT에서 AI 알고리즘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만한 이용자를 찾아 추천해 주면서, 입소문 외에도 알고리즘 힘으로 히트작이 탄생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AI 추천은 오징어 게임과 같은 작품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발굴시켜 폭발적 흥행에 일조했고, 이는 한국 콘텐츠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부각 시켰다. K-팝 분야에서도 AI 기반 음악 추천과 팬 맞춤 콘텐츠 제공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etnews.com 재인용) 그리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는 품질 향상과 현지화의 규모 경제도 한 몫한다. AI로 제작비용이 줄어든 만큼 남은 예산을 콘텐츠의 기획·완성도 향상에 투입할 수 있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과거 같으면 예산 문제로 시도 못했던 고난도 CG나 해외 올로케 촬영 등을 AI 활용으로 절감한 비용을 재분배하여 실현하는 식이다. 또한 AI 기술은 현지 시장 데이터 분석에도 활용되어, 어떤 소재와 스타일이 특정 국가에서 먹힐지 예측함으로써 콘텐츠 기획의 현지화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결과적으로 AI는 K-콘텐츠의 한류 확산을 도와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AI를 통해 언어 장벽이 제거되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확산은 콘텐츠 산업 종사자의 노동시장에도 양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복적·단순한 창작 업무를 AI가 대신함에 따라 해당 분야 일자리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특히 신입 기자, 초급 편집자, 보조 작가, 채색 보조 등 주니어급 직무부터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kisdi.re.kr 재인용) AI 뉴스 작성이 보편화되면 기자직 초년생의 기회가 줄고, AI 더빙이 확산되면 성우 업계의 신규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영상 편집, 번역, 일러스트 제작 등도 AI 자동화로 단순 작업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일부 직무의 대체가 현실화되면서 콘텐츠 분야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zdnet.co.kr 재인용) 창작자들은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해버릴까 걱정하며, 특히 프리랜서나 비정규직처럼 사회 안전망이 취약한 계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zdnet.co.k 재인용)
가령, 프리랜서 삽화가나 소규모 번역가는 AI 경쟁에 직면해 수입 감소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2023년 미국 할리우드 작가·배우 노조 파업에서도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와 보상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었었다. 그러나 AI 시대의 노동시장 변화는 단순히 “일자리 감소”로만 귀결되지 않고 새로운 직무와 역량의 등장을 동반한다. 우선 콘텐츠 인력의 역할이 변화하여, AI가 대신한 부분을 제외한 보다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welcon.kocca.kr 재인용)
예컨대 웹툰 작가는 배경 그리는 시간은 줄이는 대신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 묘사에 더 역량을 쏟을 수 있고, 영상 편집자도 루틴 한 컷 편집보다는 연출과 완성도 제고 작업에 집중하게 될 수 있다. 또한 AI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창작 분야의 새로운 핵심 스킬이 되어, 창작자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AI에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지시 능력), AI 툴 활용 역량을 갖춰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AI와 협업하는 크리에이터”가 보편화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교육 및 재훈련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더 나아가 AI 새 시대에 등장하는 일자리도 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검수하고 윤리적 문제를 관리하는 AI 콘텐츠 감독관, AI에 학습시킬 데이터를 준비하는 데이터 큐레이터, AI 캐릭터의 성격을 설정하고 시나리오를 꾸리는 AI 스토리 개발자 등이 그 사례가 될 것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러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존 인력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분야 재직자들을 위한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직군의 고용 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제언하고 있다. 결국 AI로 일부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사람과 AI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직무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산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AI 열풍은 콘텐츠 산업 내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를 촉진하고, 기존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구조 개편도 이끌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활발히 등장하면서 투자가 몰리고 있는데, 2023년 1~7월 사이 국내에서 투자 유치를 성공한 AI 스타트업 69개 중 사진·음성·영상 등 콘텐츠 생성 기반 스타트업이 20개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mk.co.kr 재인용)
이는 콘텐츠 생성 AI 분야에 자본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국내에도 허드슨AI, 라이언로켓, 뤼튼테크놀로지스(AI 글작성), 스캐터랩(챗봇)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성장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아, 디즈니와 LG가 투자한 미국 ElevenLabs(음성합성)처럼 유니콘으로 도약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도 일본, 미국 시장에 진출해 웹툰 AI 제작 솔루션이나 AI 번역 플랫폼 등을 수출하며 새로운 한류 기술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기업 플랫폼들도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뿐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에 AI 큐레이션을 접목해 체류 시간을 증가시켰고, 카카오는 AI 자회사(카카오브레인)를 통해 이미지 생성 모델(Karlo) 등 콘텐츠 제작 도구를 내놓고 자사 웹툰·웹소설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카카오 모두 AI 번역 및 음성 기술을 클라우드 API로 제공하면서 국내외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OTT 기업들은 AI 기반 수요 예측과 시청자 취향 분석으로 어떤 작품에 투자할지 결정하고, 흥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운다. 이를 통해 투자 효율이 개선되고 실패 위험을 낮추며, 결과적으로 산업 전반의 자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welcon.kocca.kr 재인용)
그리고 이 변화 속에는 콘텐츠 소비 형태 자체도 AI로 인해 진화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맞춤형 스토리가 그 예이다. 최근 등장한 감성 대화형 AI 플랫폼(CharacterAI 등)은 사용자가 원하는 세계관의 가상 인물과 실시간 대화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신개념 콘텐츠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팬들이 좋아하는 소설 속 캐릭터와 AI를 통해 채팅하며 새로운 에피소드를 체험하거나, AI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분기하는 인터랙티브 영화를 제작하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몰입형 경험은 게임과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메타버스와 결합하여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은 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이버웹툰의 사례처럼 AI 추천은 인기작 위주였던 이용 패턴에 변화를 주어 더 다양한 작품을 발견하게 해준다(nocutnews.co.kr 재인용) 이는 소비자들이 색다른 장르와 신선한 작품을 접할 기회를 늘려 콘텐츠 소비 폭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AI 추천 도입 후 이용자 1인당 열람 에피소드 수가 증가하고, 과거에 주목받지 못했던 niche 콘텐츠도 팬층을 확보하는 등 문화 소비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ddaily.co.kr 재인용)
한편, AI가 그려낸 버추얼 아티스트나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는 로지, 한유아 같은 가상 캐릭터들을 하나의 엔터테이너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실제 인간 스타와 유사하게 SNS 팔로워를 모으고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일부는 “AI 캐릭터는 감정이나 삶의 경험이 없어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인간 아티스트와는 다른 차원의 콘텐츠로 인식하기도 한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 AI 가수의 등장에 대해,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창작자의 인간적 고뇌와 정서가 빠진 노래를 과연 예술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논의는 AI 콘텐츠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사회의 성찰로 이어지며, 소비자들도 앞으로 AI 창작물에 대한 안목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AI에 대한 창작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환영과 경계가 교차하고 있다. 많은 창작자는 AI를 강력한 도구로 여기며 이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예컨대 웹툰 작가들은 AI 배경 생성으로 반복 노동에서 해방되어 예술적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영화감독들도 AI로 사전 비주얼 작업을 해보며 창의적 아이디어 실험을 쉽게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v.daum.net 재인용)
실제로 2024년 상반기 KOCCA(콘텐츠진흥원) 포럼에 참석한 많은 창작자들은 생성형 AI 도구가 노력과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표했고, AI 기술에 발 빠르게 적응하여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결국 최종적인 손길은 인간이 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AI를 보조자로 받아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지만, 반면 창작자의 불안과 거부감도 분명 존재한다.
시각예술계에서는 AI 그림이 인간 화가의 화풍을 모방하고, AI가 무단으로 학습한 데이터에서 파생된 작품을 생성함으로써 예술가들의 고유한 스타일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내 그림을 배우더니 똑같이 그렸다”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여러 작가의 작품을 섞어놓으면 저작권이 희석되어버리니 AI가 저작권을 세탁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chosun.com 재인용)
이러한 이유로 일부 예술가들은 자신의 그림이 AI 학습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워터마크를 넣거나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한다. 문학계에서도 AI 소설 등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순수문학의 영역에서는 인간 경험과 감성이 결여된 AI 창작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nzine.kpipa.or.kr.재인용) AI 모델이 무단으로 소설, 그림, 사진 등을 학습했다며 뉴욕타임스 vs. OpenAI, Getty Images vs. Stability AI 같은 굵직한 소송들이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예술인 단체들이 AI의 무분별한 학습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newsprime.co.kr 재인용)
핵심 쟁점은 AI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 저작물의 공정 이용으로 인정될 것인지, 아니면 저작권 침해로 볼 것 인지 이다.(lawtimes.co.kr 재인용) 현행 한국 저작권법에는 AI 학습 관련 명시 규정이 없어서 해석에 맡겨져 있는데, 법조계에서는 “AI 학습 행위가 단순 복제로 볼 수 없다”라는 의견과 “데이터 수집 자체에 권리자 허락이 필요하다”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journal.kiso.or.k 재인용)
이와 별개로, AI 생성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도 논란이다. 현행법상 인간이 아닌 AI가 만든 산출물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석되며, 실제로 미국 저작권청과 법원도 AI가 단독 생성한 이미지에 저작권을 부여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향후 창작물 생산에 AI 기여도가 높아질수록 권리 귀속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의 사례 등에서 독자 여러분들도 느꼈겠지만, AI가 인간의 사회 속에 녹아드는 과정에는 피부로 느낄만한 장점도 있지만 또한 불편함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또한 인간이 만든 AI이기에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해결책도 인간이 준비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있는 창작자의 권리와 AI 발전 간 균형을 찾는 일은 앞으로도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국회 입법자들이 법을 통과시킨 것의 문제보다 내부적으로 들여다볼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류는 늘 그렇듯 법의 속성은 대부분 현실적인 문제를 둘러싼 담벼락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법적인 해석과 다툼이 있는 이유이다. AI는 효율과 혁신을 가져오지만,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다.
만약 AI 의존이 심화되어 콘텐츠가 획일화되고 인간의 창의력이 위축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zdnet.co.kr 재인용) 따라서 “책임 있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투명성과 윤리성, 그리고 인간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데 업계와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결국 AI 시대의 콘텐츠 산업은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며, 혁신의 혜택은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지혜가 요구된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때문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하거나, 판결을 통해 법을 다루는 이들, 콘텐츠 제작자들 모두가 개개인의 이해나 이권에 앞서 미래 세대에 책임질 사고와 행동을 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것이다.
Gil Park님의 브런치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