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광고 시장을 뒤흔든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인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시도와 개성이 담긴 광고들이 대거 출품되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총 1,083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69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 69편을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며,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린 에이전시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을 모아,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 랭킹 TOP 5’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랭킹은 단순히 상의 개수를 나열한 목록이라기보다, 어느 회사가 어떤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는지, 그리고 2025년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을 가장 강하게 물들인 다섯 개의 이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1위 | 이노션 (총 19개 수상)

 

이노션은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본상까지 총 19개를 수상하며,
창립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TV, 옥외광고, 소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전통 매체부터 디지털 채널까지 아우르는
‘마케팅 풀 서비스 벨류체인’이 실제 수상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스위첸  <집에 가자>, 당근 <컴백홈>,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현대카드 <알파벳카드 이니셜>, The Kia EV5 캠페인 등은
대상과 금·은·동상을 넘나들며 올해 수상 결과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가운데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은
콘텐츠·공익·이노베이션 등 여러 영역에서 수상하며 가장 두드러진 캠페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공동 크레딧으로 진행한 금연 캠페인 <노담소셜클럽> 역시
Social Communication 부문 대상 수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단일 영역의 강점에 머무르기보다
기획–제작–확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역량
이번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이노션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셈입니다.

 

 
본문 이미지 - 빙그레 &#39;처음 듣는 광복&#39; 캠페인.&#40;이노션 제공&#41;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이노션 제공)
 
 
 
 

🥈 2위 | 제일기획 (총 12개 수상)

 
제일기획은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12개의 상을 수상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대형 브랜드 캠페인을 중심으로, 기획과 실행의 완성도를 안정적으로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특히 TV 영상 부문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ISA <난 부럽지가 않아>는 TV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잡코리아 <세상의 모든 일을 RESPECT>는 TV와 온라인 영상 부문에서 모두 성과를 내며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공익·PR·이노베이션·해외 집행 영역까지 고르게 수상하며,
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스펙트럼이 여전히 넓고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삼성증권 <난 부럽지가 않아> (삼성증권 제공)

 

 

 

🥉 3위 | 디마이너스원 (총 5건 수상)

 

디마이너스원은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공익광고 부문 금상을 포함해
총 5편(6관왕)을 수상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상업 캠페인보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중심에 둔 크리에이티브로 두드러진 성과를 냈습니다.
 
대표작 초록우산<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일상적인 매체를 활용한 공익 캠페인으로 공익광고 금상과 OOH 은상을 수상했고,
아이시스〈아이시스 호수청소부>는 체험형 ESG 프로젝트로
브랜드 경험 부문에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공익·PR 영역에서의 수상은
디마이너스원이 아이디어와 메시지 중심의 크리에이티브에 강점을 지닌 에이전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눔과 기부]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아동 돕는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 진행 | 중앙일보
[사진 초록우산]

 

 

 

4위(공동) | TBWA Korea (총 4건 수상)

 

TBWA Korea는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4편을 수상하며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대상 1편을 포함해 금·은상까지 고르게 성과를 거두며,
메시지를 어떻게 설계하고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온라인 영상과 TV 영상은 물론 Campaign Strategy와 오디오 부문까지 아우르며
아이디어를 다양한 접점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스픽<틀려라 트일 것이다>는 TV 영상 금상과 오디오 부문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메시지의 일관성과 채널 활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스초생은 겨울이 제철> 역시
콘텐츠와 전략을 함께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수상 결과는 TBWA Korea가 메시지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실행 사이의 균형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에이전시임을 이번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분명히 보여준 대목으로 보입니다.

 

 

tbwakorea 홈페이지 출처

 

 

 

4위(공동) | HSAD (총 4건 수상)

 

HSAD는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4편을 수상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상 1편을 포함해 은·동상까지 고르게 수상하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제작 완성도에서 강점을 드러냈습니다.
 
Film Craft 부문에서 2편이 수상된 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
자이 <모든 순간 차이가 되>, 한국관광공사 <Echoes of Korea>는
영상의 톤과 디테일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LG <Life’s Game : 회사원 두뇌 서바이벌>은 PR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콘텐츠 자체의 재미와 확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인쇄 부문에서도 <Echoes of Korea>가 은상을 수상하며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는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수상 결과는 HSAD가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내는
실행 중심의 에이전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사례로 보입니다.

 

HSAD 자이<모든 순간 차이가 되다> , 출처 HSAD

 

 

 

5위(공동) | 돌고래유괴단 (총 3건 수상)

 

돌고래유괴단은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3편으로 5위(공동)에 올랐습니다.
 
편수는 많지 않지만, 금·은·동상을 고르게 수상하며
한 편 한 편의 완성도와 존재감을 분명히 남겼습니다.
 
온라인 영상 부문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짐빔 <지금 이 순간 정답은 없다, 짐빔은 있다> 캠페인은
온라인 영상과 Branded Contents & Entertainment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며 콘텐츠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드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와키윌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HD현대 <진짜 멋있는 거 보여줄게> 역시
감정과 서사를 앞세운 연출로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켰고,
신세계백화점 〈HELLO, RUDOLPH>는 Social Communication 부문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수상 결과는 돌고래유괴단이 이야기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광고를 콘텐츠화하는 팀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목으로 보입니다.

 

짐빔 <지금 이 순간 정답은 없다, 짐빔은 있다>, 출처: 짐빔 유튜브

 

 

 

5위(공동) | 대홍기획

 

대홍기획은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 2편을 포함해 총 3편을 수상하며 5위(공동)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편수는 많지 않지만, 핵심 아이디어의 힘으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유니세프 <세프의 도시락>은 Brand Experience & Activation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참여와 경험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롯데건설 <폭염주의복> 역시 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디자인 자체가 메시지가 되는 접근 방식이 주목받았습니다.
인쇄 부문에서는 롯데리아 <월간 리아_버거, 제대로 건졌다>가 동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톤을 살린 정제된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수상 결과는 대홍기획이 아이디어의 명확함과 사회적 맥락을 짚는 힘으로
대상급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는 에이전시임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세프의 도시락’ 이미지. 사진=대홍기획
유니세프 ‘세프의 도시락’ 이미지. 사진=대홍기획

 

 


마무리하며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 랭킹 TOP5를 따라가다 보면, 올해의 광고는 단순히 ‘잘 만든 결과물’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의 태도와 메시지를 보여줬는가에 더 가까워졌다는 인상을 줍니다.
 
풀서비스 역량으로 확장성을 증명한 이노션, 대형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안정감을 보여준 제일기획, 공익과 ESG 영역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남긴 디마이너스원, 전략과 제작이라는 서로 다른 강점을 드러낸 TBWA Korea와 HSAD, 그리고 광고를 콘텐츠로 확장한 돌고래유괴단과 아이디어 하나로 대상을 만들어낸 대홍기획까지.
 
2025년 광고 시장을 관통한 크리에이티브의 방향은 이미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이제 이 흐름이 내년에는 어떤 더 재미있는 광고로 이어질지 지켜볼 차례입니다! 그럼 내년에도 또 흥미로운 수상 소식과 광고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