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렌드의 최전선, 패션 시장의 지각 변동

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수영복을 입고
헤엄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워런 버핏의 이 투자 격언은 2026년 현재 패션 시장의 현실을 날카롭게 관통합니다. 팬데믹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온라인 패션 시장은 이제 한 자릿수 성장률의 ‘저성장기’에 진입했습니다.[1]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만큼, 패션 업계는 이제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수익성(ROAS)’과 ‘데이터에 기반한 진짜 효율’을 증명해야 하는 냉혹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2. 주요 브랜드 동향 – “데이터가 곧 디자인이고 마케팅이다”
현재 패션 마케팅 시장을 주도하는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패션 기업: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LF, F&F, 삼성물산 등은 전통적인 패션 기업에서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F&F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경영 전면에 내세워, 전 세계 소셜 미디어와 이커머스에서 발생하는 트렌드를 실시간 데이터로 수집합니다.[2] 이를 자사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연동해 ‘적기 생산 및 적기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 재고율은 낮추고 광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구조를 완성했습니다.[3]
글로벌 브랜드: “D2C의 한계 극복과 로컬 최적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리더들은 최근 지나친 D2C 집중이 오히려 브랜드 노출도를 낮췄다는 판단하에 다시 ‘도매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4] 한국 시장에서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무신사 단독 기획전 등 로컬 미디어 및 유통망과의 밀착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다시 넓히고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 “신규 유입보다 재구매(Retention)에 집중”
무신사, 지그재그 등은 이제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합니다.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들의 마케팅 비용 중 기존 고객 유지(Retention)를 위한 비중이 60%를 넘어섰습니다.[5] 단순한 광고 노출보다 AI 큐레이션을 통한 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3. 패션 광고주들이 요구하는 3가지 핵심 마케팅 니즈
최근 패션 업계의 흐름을 분석해 보면, 마케팅 파트너에게 요구하는 핵심 역량은 명확해집니다.
① 온·오프라인을 잇는 ‘O2O 데이터 분석력’
패션 소비자의 약 70%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오프라인에서 실제 구매를 결정하는 ‘ROPO(Research Online, Purchase Offline)’ 행태를 보입니다.[6]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디지털 광고가 실제 오프라인 매장 방문 및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LBS(위치 기반) 트래킹’이나 ‘매장 연동 쿠폰 데이터’ 등의 통합 솔루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② 숏폼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임팩트’
매체 운영 기술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승부처는 다시 ‘콘텐츠’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틱톡, 릴스 등 숏폼 콘텐츠의 전환율(CVR)이 일반 이미지 배너 대비 평균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면서[7], 단순한 룩북 이미지가 아닌 소비자의 호기심을 0.5초 만에 자극하는 ‘뾰족한 킥(Kick)’이 있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성패를 가릅니다.
③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거시적 전략 Flow’
광고주들은 단순 매체 운영자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를 원합니다. 자사 브랜드의 현재 위치를 소셜 버즈량, 검색 트렌드(Search Query), 경쟁사 데이터 등과 비교 분석하여 “왜 지금 이 매체에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리적인 설득을 요구합니다. 내부 마케터가 보지 못하는 ‘제3자의 객관적 시선’이야말로 에이전시가 제공해야 할 최고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4. ‘진짜 실력’으로 무장해야 할 시간
2026년 패션 마케팅은 ‘예산만 쏟아부으면 성장하던 시대’를 지나,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크리에이티브 엣지가 결합된 ‘퍼포먼스 2.0’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단순히 광고를 세팅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수익성을 함께 고민하고 데이터로 결과를 증명해 내는 ‘진짜 실력’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산업군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주석 및 출처]
- [1] 저성장기 진입: McKinsey & Company, “The State of Fashion 2025-2026” 보고서 참조 (글로벌 패션 시장 성장률 둔화 전망).
- [2] F&F 디지털 전략: 한국경제, “데이터로 옷 파는 F&F, 시총 5조의 비결은 DX” (기획 기사 참조).
- [3] 데이터 기반 경영: F&F 기업 IR 자료 및 매일경제, “패션에 IT를 입히다… F&F의 디지털 경영” (2024.12 분석 자료 기반).
- [4] 글로벌 브랜드 전략 수정: Business of Fashion (BoF), “Why Nike is returning to Wholesale Partners” (2025 분석 기사).
- [5] 리텐션 비중 증가: 오픈서베이 “패션 트렌드 리포트 2025” 및 커머스 업계 추정치 기반.
- [6] ROPO 행태: Samil PwC, “2025 유통 및 소비재 산업 전망” (온·오프라인 통합 구매 여정 비중).
- [7] 숏폼 전환율: 모비데이즈 내부 광고 집행 데이터 및 글로벌 마케팅 지표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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