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실밸개발자] 님의 영상 “AI 시대, 메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합니다 (커리어 팁 12가지)”를 동의를 얻어 요약·정리했습니다. 제 글이 담지 못하는 화자의 뉘앙스 등을 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AI가 일을 다 해주는 시대에 우리는 뭘 해야 할까?”


한국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메타(Meta)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는 고민입니다. (*Meta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거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실밸개발자’님은 AI를 쓰며 일한 지 1년이 조금 안 됐는데, 그 사이 개인 업무 스타일과 워크플로우가 거의 통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뒤집히면서 정리한 커리어 팁 12가지를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만든 내용이라고 하니, 끝까지 한번 보시죠.

 

 

 

1. AI를 잘 쓰는 건 이제 당연합니다.

 

이해의 병목은 AI가 아니라 나에게 있다.

 



Tip 1. AI를 마스터하라

AI를 쓸 줄 알고 잘 쓰는 건 이제 차별화가 아닙니다. 모두가 AI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죠. 이젠 AI를 잘 다루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서 갈리며, 조만간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거라고 합니다. 메타 안에서도 잘하는 사람들은 10배, 20배 임팩트를 내는 반면, 못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방식과 생산성에 예전과 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Tip 2. 에이전틱 엔지니어가 되어라

에이전트를 이해하는 사람이 부리는 에이전트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리는 에이전트. 둘 중 누구에게 일을 맡기고 싶으신가요? 오히려 에이전트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 제대로 이해하고 잘 써야 합니다. 프롬프트가 뭔지, 컨텍스트가 뭔지, 하네스가 뭔지, 토큰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회사의 맥락을 에이전트에게 어떻게 설계해서 줘야 하는지. 더 나아가 에이전트의 기본 구조와 설계까지. 결국 이 시대의 경쟁력은 여기에 있습니다.

 

Tip 3. AI한테 물어라

AI를 학습에 잘 쓸 줄 알아야 합니다. 똑같이 AI를 쓰는데, 누군가는 다른 팀의 코드베이스를 순식간에 이해하고, 누군가는 AI와 씨름하면서 훨씬 더 오랜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역량 차이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에이전트를 잘 이해해야 AI를 학습에 잘 쓸 수 있고, 자주 쓰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깁니다. 예시로, 화자는 에이전트의 아웃풋을 시각화해 주는 스킬을 자주 쓰며,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HTML 페이지, 플로우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한 뒤 이를 통해 학습하면 이해도 훨씬 잘되고 놓친 부분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반대로, AI가 줄 수 없는 것

 

문서에 없는 것이 사람의 영역이다.

 


Tip 4. AI가 어디서 실패하는지를 체득하라

AI가 잘하는 영역과 못 하는 영역을 몸으로 익힌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과 생산성에서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화자는 메타에서 Claude를 빨리, 다양하게 써 보면서 팀에 초기에 전파한 케이스였는데, 그때 이미 뭘 시키면 잘 되고 뭘 시키면 비효율적인지를 감으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게 아니라, 팀에서 토큰을 제일 많이 쓰며 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에이전트들의 모델이 바뀌면 그 패턴도 바뀌는데, Claude Code를 만든 보리스 체르니는 “모델이 바뀌면 프롬프트를 다 지우고, 처음부터 돌려본다”고 합니다. 화자 또한 모델이 바뀌면 프롬프트를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돌려보며 오히려 하네스는 가볍게 가져간다고 합니다.

 

Tip 5. 테이스트가 해자다

“테이스트가 중요하다”는 말, 요즘 정말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정의를 잘 못 내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를 화자는 “테이스트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일에는 고객이 있습니다. 내부 툴을 만들면 직원이 고객이고, 제품을 만들면 그걸 사는 사람이 고객이 됩니다. 결국 마지막에 고객의 취향을 맞추는 건 아직 사람의 몫입니다. 이런 사소해 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디테일은 문서에 잘 안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오히려 고객을 만나고, 얘기하고, 네트워크를 쌓는 데 시간을 더 쏟아야 한다고 권합니다.

 

 

 

3. 실제로 이렇게 일합니다.

 

에이전트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라.

 


Tip 6. 100% 준비되지 않았을 때 출시하라

완벽해야만 배포하고, 준비가 다 돼야만 출시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을 때 출시할 수 있는 용기와 판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메타에서 잘되는 내부 툴들을 쭉 보니 패턴이 있었는데, 전부 완벽하지 않을 때 출시했다는 겁니다. (물론 최소한의 제품 품질은 통과해야 합니다.) “완성도 70%를 목표로 하는 것과 정확성 70%를 목표로 하는 것은 다른 얘기다.” 버튼 정렬이 안 맞거나, 에러 메시지가 예쁘지 않은건 내보내도 된다는 겁니다. 빨리 출시해서 사람들을 모으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만들어 가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합니다.

 

Tip 7. 직급과 상관없이 일하라

예전에는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PM은 PM 일만, 개발자는 개발만 하는 게 맞았습니다. 책임과 해야 하는 일이 다르니까 직급을 나누는 게 효율적이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 직급은 정말 중요하지 않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에서도 요즘 PM이 개발을 하고, 디자이너가 개발을 하고, 개발자가 디자인과 PM을 담당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내가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에이전트를 통해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그 도움을 에이전트로 해결할 수 있는지부터 보아야 합니다.

 

 

 

Tip 8. 팀에 얽매이지 마라

예전에는 일하다가 다른 팀의 서포트가 필요하면 그 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 팀이 언제 서포트할 수 있는지 기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서포트, 그냥 에이전트로 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만들어서 배포까지 했다고 합니다.

 

 

 

4. 그 속도로, 무엇을 향해 일할 것인가

 

워크플로우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라.

 


Tip 9. 상위 1%가 되어라

모두가 1%를 목표로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부러 높게 잡은 기준이지만, 조직에 100명이 있다면 그 중 1등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예시로 Claude로 자기만의 코칭 스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일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하는 모든 일, 나아가 부서 전체의 일을 학습시키고 컨텍스트로 줍니다. 그 다음 Claude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이 팀에서 상위 1%가 되고 싶어. 지금 당장 집중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 10개를 뽑아서 알려 줘.” 그렇게 나온 후보를 가지고 테크 리드, 매니저와 “이게 실제로 임팩트가 있는 일인지” 대화를 해보고 있다고 합니다.

 

Tip 10. 문제를 해결하라

결국 AI를 쓰든 안 쓰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AI를 잘 쓰는 것과 문제를 잘 푸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영역이라는 겁니다. 메타에서도 초반에는 AI를 많이 쓰라고 했지만, 이제는 임팩트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합니다. 지금 AI는 목수에게 톱 대신 전기톱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나는 AI를 쓰려고 하고 있는지, AI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Tip 11. 좋은 사람을 만나라

화자는 요즘 1:1 미팅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생각,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도메인 지식은 뭔지를 많이 묻습니다. 미팅이 끝나면 AI 미팅 노트가 메일로 오는데, 그걸 Claude에게 주고 “내가 배울 점, 내 워크플로우에 녹여낼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당장 실행해 달라”고 한답니다. 이것도 스킬로 만들어 뒀다고 합니다. AI는 새로운 도구이기 때문에, 잘 쓰는 사람이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 격차는 오늘이 가장 작습니다.”

 

 

회사 안과 밖에서 AI를 잘 쓰는 사람을 열심히 찾아 그 사람의 워크플로우를 묻고, 대화를 못 하면 그 사람이 올린 포스트를 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5. 마지막으로, 워라밸을 지켜라

 

결국 인간이 하는 일이다.

 


Tip 12. 워라밸을 지켜라

요즘 개인 시간 일부를 빼면 거의 계속 AI와 대화하며 일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운동할 시간이 없고 수면도 많이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AI를 잘 쓰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생각해 보면, 그걸 쓰는 사람의 정신 상태, 건강 상태라는 겁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야 에이전트를 잘 부릴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아직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요즘 다들 FOMO가 엄청 심합니다. AI 소식은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이를 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뒤쳐지지 않나 걱정합니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시대는 이제 막 열렸다고 합니다.

 

 

화자는 내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를 한 번 써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12가지 Tip 중 저에게 가장 크게 남은 건 “그 격차는 오늘이 가장 작다”는 말이었습니다. 뒤처졌다는 불안보다, 오늘 내 문제 하나를 AI로 풀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12가지 중 어떤 팁이 가장 와닿으셨나요?

 


기획자 제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