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자] by Global Pano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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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대중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어VR 체험기에서 그 생생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 서비스,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VR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VR(Oculus VR)’을 약 2조원에 인수했고, 구글은 2015년 개방형 VR 플랫폼인 ‘워크 위드 카드보드(Work with Cardboard)’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VR 하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헤드셋’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가격은 2만원부터 40만원까지 다양하죠. 다만, 아직까진 헤드셋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마니아층을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두 회사는 헤드셋 없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입체적인 영상을 즐길 수 있는 ‘360도 영상’을 출시했습니다. 화면을 움직이거나, 마우스 드래그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건데요. 마침내, 헤드셋 없이 VR과 유사한 화면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360도 동영상 예시

(360도 영상) 3분만에 전세계 여행 ♥폰을 좌우로 기울이거나 드래그 하세요.화면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손유종 ← 팔로우하고 360도 영상 받아보세요 ♥먼저보기 하면 제일 빨리 보실 수 있어요!안보이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1. 페이스북 업데이트 하세요!2. OS 버전에 따라 안되는 폰도 있음.HD 버튼 누르고 더 선명하게 보세요.

Posted by 손유종 on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VR을 공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광고’와 연결지어 생각해봤습니다. 따져보면 구글과 페이스북 매출의 80~90%는 광고에서 나옵니다. 광고회사라고 해도 손색이 없죠. 광고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 회사에게 VR 콘텐츠는 수익화를 위한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입한 기술이 ‘아이트래킹(Eye-tracking)’입니다. 아이트래킹이란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이용자의 관심를 분석하거나 손의 움직임 없이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인데요.

구글과 페이스북은 예전부터 아이트래킹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글은 2013년 구글글래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선위치 추적장치’ 특허를 제출했고, 페이스북은 2012년 아이트래킹 스타트업인 ‘GazeHawk’를 인수했습니다.

두 회사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통해 360도 영상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VR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이용자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이용자의 시선을 분석해 보다 정교한 광고성과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재미요소로만 생각하던 가상현실. 그 안에는 차세대 콘텐츠를 사업화 하려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차세대 광고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VR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한 ‘360도 영상’과 성과측정을 위한 ‘아이트래킹’ 기술 등 사업을 위해 우리의 무의식까지 데이터화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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