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등장한 2009년만 하더라도 모바일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왜냐? 속도가 느렸기 때문입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었기에 요금폭탄의 주 요인=동영상이란 인식도 많았죠. 결국, 다운로드 받은 영상 파일을 모바일로 옮겨서 사용하는 게 일상적이었습니다. 늘 아이튠즈를 이용해 영상과 음악 파일을 옮겨야 했던 아이폰이 욕을 바가지로 먹던 그런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가 등장하고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양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동영상 콘텐츠 소비 시간이 급증했죠.

(이미지: M report)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과거 4대 매체(신문, 잡지, 라디오, TV)에 광고를 집중하던 대기업들이 서서히 모바일 규격에 맞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바일 배너 광고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주로 쇼핑몰, 병원, 보험 등 중소규모 회사의 광고로 채워지는 배너와 달리, 동영상은 TV CF에서 보던 대기업 위주의 광고로 채워지곤 합니다.

특히, 전자, 이동통신, 자동차 등 대규모 예산을 집행하는 회사가 모바일 배너광고가 아닌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

1. 참여율(Engagement)이 높다!

모바일이라는 작은 화면에서 배너 광고는 대중에게 스팸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모바일 화면을 스크롤하다가 의도치 않게 광고를 클릭하면 바로 꺼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무분별한 배너광고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방해가 되여, 스팸으로 인식될 수 있다.

반면, 모바일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 대중은 5~15초 광고를 시청해야 합니다. 특정 시간 이후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스킵(SKIP) 버튼이 등장하지만, 그 이전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1~2분 더 긴 시간의 광고를 소비하도록 할 수도 있죠. TV 광고시간은 한 편당 약 15~20초입니다. 광고 영상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TV나 배너광고보다 참여율이 높습니다.

2. 싸다!

모바일에서 광고비용은 TV보다 매우 저렴합니다. TV의 경우 황금시간대 또는 프로그램 시청률에 따라서 광고비가 산정되는데, 공중파 방송 기준 15초 광고를 한번 노출하기위해 1회당 최소 500만~600만원이 필요합니다.

모바일 동영상 광고는 CPVC(Cost Per View and Click) 형식으로 단가가 결정됩니다. 효율은 알지 못한 채로 무작정 돈을 내야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투자대비수익(ROI)을 확실히 보여주죠. 광고주는 시청자가 광고를 끝까지 보거나 ‘광고 정보 더보기’를 클릭했을 때, 광고비를 지불하게 됩니다. 국내 CPVC 단가는 평균 50원 정도입니다.

d3. 너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효과적인 TV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몇 천만원에서 억 단위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정작 누가 광고를 시청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반면 모바일 동영상 광고는 특정 카테고리, 연령, 시간대를 선택해 타깃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고 집행에 대한 결과도 확인할 수 있죠. TV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광고가 온라인,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광고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중소기업부터 개인 사업자까지 작은 예산으로도 광고집행이 가능하게 됐죠. 이제는 대기업까지 모바일 광고를 주목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2015년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시장의 변화가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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