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다사다난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게임이 국내 시장으로 무섭게 진출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었다. 참신한 기획력을 갖춘 인디게임들이 주목을 받으며 앱스토어 상위 순위에 장기간 위치했다. 대형 게임사의 경우 모바일 게임에 신기술을 도입하거나 웹툰, 이모티콘 IP를 활용하는 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

국내외 스타트업, 모바일 업계 주요 연사들이 모여 시장을 이야기하는 맥스서밋에서는 올해를 빛낸 모바일 게임의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Designed by 이수미 모비데이즈 매니저
무한의 계단: 국산 인디게임중 최장기 인기순위 10위권 유지

‘무한의 계단’은 ‘NFLY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단순히 점프, 방향전환 두가지 버튼을 이용해 많은 계단을 올라가면 되는 게임이다. 올해 2월 출시되어 구글플레이 기준 500만 ~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무한의 계단은 출시 한달 이후 구글플레이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후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인디게임 중 최장기간 인기순위 Top 10에 머물렀다.

히트: 넥슨, 반격의 시작

히트는 넥슨의 신작 모바일 RPG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14년부터 NAT GAMES가 개발했으며 바른손-넥슨이 퍼블리싱했다. 60여 명의 인원과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언리얼엔진4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히트는 출시 2일만에 2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구글플레이 기준 100만 –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넥슨이 히트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히트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에서 소프트론칭(출시 전 사전 테스트)을 진행하며 아시아 및 북미 지역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갓오브하이스쿨: 웹툰IP성공의 상징

‘와이디온라인’에서 네이버웹툰인 ‘갓오브하이스쿨’의 IP를 이용해 모바일 RPG 게임으로 출시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턴제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올해 5월 출시 이후 5일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부문 10위권에 진입했고 구글플레이 기준 100만 ~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이미 흥행에서 성공한 웹툰(주간 순방문자 약 300만명)을 모바일 게임으로 성공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내꿈은 정규직: 모바일 게임으로 공감대 형성

‘내꿈은 정규직’은 인턴으로 시작해 사장까지 진급하는 서비이벌 모바일 게임이다. QuickTurtle이라는 개인 개발자가 2015년 3월 출시했다. 높은 실업률과 사회생활의 고충을 묘사한 게임으로 2030 세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 구글플레이 기준 1000만~5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프렌즈팝: 카카오 IP를 이용한 게임화

프렌즈팝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이용한 모바일 퍼즐게임이다. NHN픽셀큐브와 카카오가 공동 개발했다. 육각형 블록을 통해 여섯 방향으로 매칭해 나가는 퍼즐게임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을 활용한 프렌즈팝은 사전예약 이벤트에 약 90만명이 참여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구글플레이 기준 500만 –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넥스트플로어와 손잡고 프렌즈팝에 이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활용한 ‘프로젝트K’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K는 내년 1분기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뮤 오리진: 국내 히트 온라인 게임의 재탄생

뮤 오리진은 웹젠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뮤 오리진은 국내에서 흥행한 온라인 게임인 뮤 온라인과 뮤 IP를 활용해 개발됐다. 뮤 오리진은 모바일에서 실시간 멀티 플레이 이외에도 유저 간의 거래를 구현하면서 유저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뮤 오리진은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명칭으로 2014년 12월 출시됐고, 월 2억 위안(약 3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4월 출시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오랜 기간 머무르면서 올해 2분기 약 7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웹젠은 뮤 오리진을 잇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여 웹젠의 모바일 게임 브랜드를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스타트업 대표, 엑셀러레이터 파트너, 홍보 담당자, 기자 등 업계 전문가들의 한줄평입니다.(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파트너,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박성혁 PAG&파트너스 대표,이미나 홍보이사, 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허양일 R’FN 대표, 신동형 게임덕 대표, 차정인 KBS 기자, 이구환 옐로디지털마케팅 이노베이션 센터장)

[fbcomments url=”https://s3.ap-northeast-2.amazonaws.com/mobiinsidecontent/index.php/2015/12/16/maxsummit_2015_mobilegame/” width=”100%” count=”off” num=”5″ countmsg=”wonderfu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