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건축학도

건축학도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브랜디드 콘텐츠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찾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근래에 이를 대대적으로 이용한 대표 프로젝트라 하면 개인적으로 ‘Oscars Selfie’를 꼽고 싶다. 이는 2014년 칸 광고제 수상작 중 전 세계에 붐을 일으킨 한 프로젝트로써 너무나도 유명한 Branded Contents 부문 금상 수상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 세계 유명 광고 사이트에서 2014년 올해의 Native Ad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올해의 실시간 마케팅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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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칸 광고제 수상작 Branded Contents & Entertainment 부문 금상 – Oscars Selfie

위 사진은 2014년 실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찍은 사진으로 한 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이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어떤 스토리가 있었을까? 대다수가 모르는 사실이 한 가지가 있는데, 이는 국내 한 브랜드의 프로젝트기도 하다는 것이다. 아래 영상을 보고 시작하자.

https://youtu.be/dnzwZMwiTs8?list=PL9OX1o_9vL3eW1-U3w1cQirsPLxpFjQm-

<2014 칸 광고제 수상작 Branded Contents & Entertainment 부문 금상 – Oscars Selfie>

• Competition : Branded Contents & Entertainment
• Media Channel : Online, etc.
• Title : Oscars Selfie
• Advertiser / Client : Samsung Galaxy Note 3
• Agency : 72ANDSUNNY & Starcom USA
• Country : USA

2014년 셀피(Selfie)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심지어 옥스퍼드 사전에도 새롭게 등재되기까지 하는데, 이는 스스로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를 이용해 카메라를 찍는 행위를 말한다. 요즘은 전 세계 적으로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다 보니 카메라로 자신을 찍기도 하며 SNS에 업데이트하여 공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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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스카 시상식의 진행자였던 Ellen DeGeneres, 미국 유명 코미디언, 영화배우

이때, 삼성은 ‘Selfie’ 키워드를 이용해 재밌는 생각을 한다. 애초에 오스카 시상식 공식 협찬사였던 삼성은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엘런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에게 갤럭시 노트3를 주고 노출을 하게 한 것이다. 삼성은 그녀에게 시상식 중간에 노트3를 사용하게 요청하고 이에 반응한 그녀는 셀피를 찍는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이 시작된다.

엘런의 셀카 유도에 의해 주변의 11명의 스타가 카메라로 다가와 전설적인 셀카를 남기게 되고 이는 트위터로 계속 리트윗이 되고 어마어마한 속도로 바이럴이 되기 시작한다. 무려 1분당 219,006번 리트윗 된다. 그때 당시 수백만 건의 사상 최대의 리트윗 기록을 세우게 되며 이는 8,800만 번의 소셜미디어 노출 및 6만 9천 번의 브랜드 언급 효과와 맞먹는 결과를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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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스카 시상식의 진행자였던 Ellen DeGeneres의 당시 트윗

바이럴 효과는 그 이후에 발생하는데 리트윗이 되면서 패러디 이미지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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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의 셀피 이미지 패러디의 등장

셀피의 뜨거운 리액션을 통해 삼성은 이어서 엘런쇼에 삼성 특집을 마련하게 된다. 여기서 파격적인 엘런의 제안은 리트윗이 한번 될 때마다 그녀가 원하는 사회단체에 기부를 하겠다고 한 것. 이후 총 30억 이상의 금액이 소아암 전문병원 및 동물 애호단체에 기부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삼성 입장에선 브랜드 이미지 성과를 톡톡히 보았지만 엘런쇼를 통해 CSR이 제대로 먹혀들어갔고 다시 한번 전 세계의 타깃들에게 이미지 노출을 함으로 인해 결론적으로 어마어마한 마케팅 효과를 보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트위터의 성격이 삼성의 전략과 맞물려 움직임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단순히 제안할 수 있던 간접광고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본다. 보다 치밀한 전략과 원하는 대로 결과를 유도하기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뒤따라야 한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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