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청년층에게 무료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도, 국가의 미래에 투자하다.

 

image: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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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16년 2분기 통계(6월)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4G 데이터 사용량은 1인당 4GB(기가바이트)를 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웹 또는 앱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또는 VOD와 같은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데이터의 56.6%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규모로 환산했을 땐, 2,622.6 TB에 육박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인들에게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를 바탕으로한 모바일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페이스북과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인도 정부와 협약을 맺었고, 무료 와이파이(Wi-Fi)를 철도역과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 모바일 앱, 웹 서비스 시장, 데이터 시장을 비롯한 인도 모바일 산업 전체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러한 인도 모바일 산업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또 다른 정책을 발표해, 인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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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디지털화 = 파워, 인도의 디지털화는 곧 힘이라는 것을 메인으로 보여주고 있는 고아 주 정부 Yuva Samvad Yojan 프로젝트 페이지)

 

인도 중서부의 고아 주(Goa)의 주 수상 Laxmikant Parsekar는 12월 5일 100분의 무료 음성 통화와 3GB의 데이터를 청년층(16~30세)들에게 제공한다는 Yuva Samvad Yojan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고아 주 정부와 Vodafone의 협력을 통해, 향후 3년간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선, 청년들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먼저, 가까운 Vodafone 매장에 방문하여 지원서를 작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Aadhar Card(인도인들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명서)로 본인임을 입증하고, 이 지원서는 디지털 문서화되어 정부로 전송됩니다. 주 정부는 나이와 고아 주 거주민임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승인이 된다면 가까운 매장에서 SIM카드(유심칩)를 바꾸는 것만으로 3년 동안은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무료 통화와 데이터 제공으로 고아 주 정부는 한 달에 1,000만루피(한화 약 1억 7,000만원)를 지불해야합니다. 인도 정부가 이렇게 과감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러한 투자의 바탕에는 젊은층이 국가의 미래이며, 이들을 디지털화 시키는 것이 디지털 인디아라는 국가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즉 젊은층이 지속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여, 모바일 웹과 앱을 기반으로 한 산업들이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모바일 생태계가 구축되길 원하는 인도 정부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관련링크: 

 Goa govt to provide free data to 18-35 year olds; Why only Vodafone?

Free internet in Goa

Govt to roll out free data scheme for youth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