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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일본에 와서 살다보면 당황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배달문화의 차이입니다. 우선 자장면을 배달해 주는 중국집이 없습니다. 치킨집도 없습니다(!). 도심의 주택가라면 소바나 초밥 등을 배달해 주는 곳을 찾아볼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은 매장을 직접 찾게 됩니다. 혹은 그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맛도 그럭저럭 훌륭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신하지요.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일본에서 배달음식이라고 하면 보통 피자를 떠올립니다. 맥도날드 역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상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최소 주문 가격이 1,500엔(약 1만5천원)이다보니 혼자서 주문해 먹기에는 조금 벅찬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맥딜리버리’ 앱만 보더라도 한일 사용자 규모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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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 맥도날드에는 맥딜리버리 외에 하나의 앱이 더 존재합니다. 일본 안드로이드 마켓에 앱 전체 랭킹에서도 30위권 안을 줄곧 유지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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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マクドナルド)’ 앱은 매장에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합니다. 신메뉴 출시나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보통 매일 20~25 종류의 쿠폰이 제공됩니다. 단품, 세트, 디저트 등 다양한 내용의 쿠폰은 여러 종류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수고를 들이면 보통 메뉴보다 저렴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한데 모은 나만의 세트메뉴를 주문 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지, 일본에서 ‘맥도날드’ 앱은 상당한 MAU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더 나아가 App Ape(앱에이프) 데이터를 통하여 한국의 ‘맥딜리버리’ 앱과 일본의 ‘맥도날드’ 앱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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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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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맥딜리버리’는 20대 남녀와 30대 여성이 전체 사용자의 약 67%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여, 일본의 ‘맥도날드’는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시간대는 어떠할까요? 각 시간대별로 해당 앱을 이용한 이용자의 비율과 요일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대별 활성화율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다만 아래 그래프는 모든 요일의 평균치를 나타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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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맥딜리버리’는 12시 무렵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하여, 18시 전후의 저녁 시간대에 피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일본의 ‘맥도날드’는 낮 12시 무렵에 각각 피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인에게 맥도날드는 저녁 식사이지만, 일본인에게는 점심 식사인 듯 합니다.

#신 메뉴 및 신 서비스가 앱에 끼친 영향

한국의 맥도날드의 주요 상품은 시그니처 버거가 아닐까 합니다. 2015년 8월 일부 매장에서 선보인 이후 판매가 호조를 보여 2017년 4월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하였습니다. 다니엘 헤그를 기용한 광고 역시 크게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앞서, 2016년 8월부터는 ‘맥딜리버리’를 통하여 배달판매를 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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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이 앱의 사용량에도 영향을 끼친 것일까요? App Ape(앱에이프) 데이터에 의하면, ‘맥딜리버리’의 설치 사용자 수가 8월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하는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MAU 추이 역시 같은 시기를 기점으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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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의 도입이 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인지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의 맥도날드는 2015년, 이물질이 섞인 상품 판매가 전국의 매장에서 연달아 적발되어 크게 신뢰를 잃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은 가격 및 브랜드 전략 등을 새롭게 책정하는 등의 이미지 회복에 나섰습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일까요. 일본의 맥도날드는 매출액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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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회복과 함께 앱의 신규 설치 수 역시 2016년 여름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한 후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AU 추이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상품 출시 후의 앱 데이터에 주목

일본의 맥도날드는 2017년 4월에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이는 8년만의 주력상품 교체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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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그니처 버거와 비슷한 컨셉으로, 좋은 소재의 고급 햄버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신상품은 모바일 앱과 매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왔을까요?

앞으로도 App Ape(앱에이프)에서는 맥도날드 등 한국과 일본의 모바일 배달(또는 음식) 앱에 데이터를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App Ape(앱에이프)의 정확도 높은 앱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신상품 및 신 서비스가 고객 유치와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는지 산출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https://youtu.be/hhtKp8jFj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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