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성시우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QR코드를 통한 ATM 현금인출, ‘일일천하’로 막을 내리다

9월 4일, 란저우은행(兰州银行)은 위쳇 공식페이지를 통해 위쳇 및 알리페이의 온라인 QR코드 스캔을 통한 ATM 현금인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사실상 은행카드를 소지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었는데요. 이는 ATM 화면에 생성된 QR코드만 스캔하면 위쳇페이와 알리페이 내에 잔돈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Getty images

발표에 따르면, 스캔 인출의 회당 최대 인출 한도는 5000위안이며, 하루 최대 2만위안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한번 인출할 때마다 0.3%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인출 가능 대상은 잔돈지갑 서비스 및 체크카드에 한해 진행된다고 발표했죠.

하지만, 정작 다음날인 9월 5일, 해당 페이지에 현금 스캔인출 관련 소식은 갑자기 삭제되었습니다. 란저우은행 관계자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관련 부서의 중지요청을 받은 상황이며, 내부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ATM 현금인출 기능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초상은행(招商银行)과 농업은행은 얼굴 스캔을 통한 현금인출 서비스까지 내놓은 상태인데, 어째서 란저우은행만 정지를 당했을까요?

차이점을 찾자면, 여러 은행 모두 스캔인출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은행 어플을 다운받아 로그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나, 란저우은행은 이들과는 달리 위쳇 혹은 알리페이를 통해 바로 현금인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비은행 결재기관 온라인 결재 서비스 관리방법>에서, 결재기관은 현금 인출 등 서비스에 대해 직접적 운영 및 변형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결재기관이 자주적 혹은 파트너 기관을 통한 위탁형식을 채택하여 면대면으로 고객의 신상을 확인하거나, 혹은 비면대면의 방식을 활용하여 최소 5개의 합법적이며 안전한 외부 채널을 통해 고객의 신분을 교차적으로 확인하는 경우에는, 결재기관은 이를 위한 제3의 결재 계좌를 신설하여 해당 계좌 내의 잔액에 대한 소비, 이체 및 구매 등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잔액 지불의 연간 누적금액은 20만 위안을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비록 제3의 결재계좌를 신설한다 하더라도 소비, 이체나 구매 등에만 활용할 수 있지, 현금 인출의 대한 권한 자체는 부여 받지 못했음을 알려주는데요. 란저우은행이 단 하루만에 현금 스캔인출 서비스를 중지한 이유 역시 이에 따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유추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자사 오프라인 쇼핑센터 ‘More Mall’ 오픈 예정

알리바바가 100% 자사 지분으로 오프라인 쇼핑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당 쇼핑센터는 ‘More Mall’, 중문으로는 ‘猫茂’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예정입니다.
‘More mall’은 알리바바 항저우 서계원 (타오바오성)에 지어지고 있으며, 총 면적은 4만㎡ (약12100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쇼핑센터는 총 5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는 인테리어 단계로 2018년 4월에 정식으로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ore Mall에는 알리바바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신소매 기술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17일 당시 텐마오(天猫)는 항저우 케리센터(嘉里中心)와 인타이성(银泰城)에 ‘신소매 체험관’을 설립하며 가상 피팅룸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신소매 상품을 선보인 적 있는데요. 당시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시작점에 불과하며, 최종 목표는 끊임없는 기술 보완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연동을 더욱 원활하게 만드는 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업계 종사자들은 해당 기술들이 이미 완숙 단계에 도달한 상태며, ‘More Mall’은 이런 기술이 정식으로 대규모 상용화 될 최적의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업계 인사들은 타오바오의 자체브랜드 ‘타오핀파이(淘品牌)’가 옛날부터 꾸준히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었던 만큼, 타오핀파이가 ‘More Mall’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공존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내년에 오픈 예정인 ‘More Mall’의 실체가 점점 기대되는 만큼, 향후 추세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공유자전거협회 상하이에 출범…“사용자 신용체계 만들 것”

공유자전거 업계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Mobike, ofo, 샤오밍(小鸣) 등 십여 개 기업이 힘을 합쳐 “상하이시 자전거협회 공유자전거지부”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Mobike 화동지역의 야오청우(姚呈武) CEO가 제1대 협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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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지부협회는 출범 후, 전국공민신분정보시스템(NCI-IS) 및 쯔마신용 플랫폼(芝麻信用平台)의 힘을 빌려 ‘공유자전거 사용자 신용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를 통해 각 기업의 사용자 신용 데이터를 수집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업의 운영 현황 및 개인 사용자의 신용 이력을 조합해 과거 규정위반 및 위약 등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 등급을 나누어 앞으로 운영에 있어 자전거 대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협회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표창’ 및 ‘블랙 리스트’ 등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다수의 경고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공유자전거 사용자 신용체계’는 이미 상하이시 발전 및 개혁 위원회 (市发改委)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전체적인 시스템은 내년 초에 완성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별개로, 협회 소속 기업들은 ‘공유자전거 보험 서비스 규범’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여 상하이 공유자전거 보험 서비스 플랫폼이 정식으로 설립되었음을 선포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하이 거리에 존재하는 모든 공유자전거에게 보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규정 및 법규를 위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유자전거 사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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