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성시우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공유 자동차 기업 파산… 직원들, 메신저로 해체 통보 받아

10월 23일, 베이징의 공유 자동차 기업 브랜드 ‘EZZY’가 밤중 전 직원에게 해체 통보를 내렸다고 합니다. 소식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청산 위원회를 조직한 상태로, 보증금을 비롯한 각종 산재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법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image credit: tech.163

 

EZZY는 북경대몽과기유한공사(北京大梦科技有限公司)에서 만든 자동차 스마트공유 플랫폼 APP으로, 2016년 3월에 정식 출시했었습니다. 사용자는 어플을 통해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예약하고, 분당 사용료를 내며 차량을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해당 기업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ZZY 가입자 수는 10만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EZZY에서 일하고 있던 한 직원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23일 밤에 회사 임원 회의가 열렸고, 회의가 끝난 후 위챗 메신저로 전 직원에게 ‘내일부터 출근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만 전달했을 뿐, 그 어떠한 구체적인 원인이나 해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추가로, 직원들은 10월 월급을 아직 못 받은 상태이나, 회사에서는 구두로 월급 지급을 약속한 상태라고 합니다.

동종업계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EZZY의 파산은 간단하게 공급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요에 비해 한정적인 공급으로 매출의 극대화를 꾀할 수 없었고, 동시에 과도하게 긴 예약시간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해 이중고를 겪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운영의 미숙함 역시 해당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주요 공유 자동차 회사는 ‘대여 장소에서 반환’ 정책을 고수하여 고객들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고자, EZZY는 어디서나 대여하고, 어디서나 반환이 가능한 정책을 내놓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차비용을 플랫폼에서 지불했습니다. 이는 비록 고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반대로 회사 운영에는 엄청난 금전적 압박으로 되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업계 인사들은 공유 자동차 사업은 자동차 한 대당 수만 위안이 필요한 만큼, 막대한 자본금을 투자해야만 빠르게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거대한 자본금과 배경이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러머(饿了么),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인수 금액 42억위안으로 밝혀지다

image credit: techweb

최근, 바이두가 9월 30일까지의 3분기 재무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타 항목란에 수입이 42억위안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금액 대부분은 바이두와이마이에서 발생한 금액으로 보입니다. 바이두 재무보고에 따르면, 해당 분기 수익은 총 235억 위안이며, 순이익은 79억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바이와이마이가 3분기 총 수익의 1/6을 차지한 것으로 보이며, 순 이익의 절반 이상이 해당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어러머는 8월 24일에 정식으로 바이두와이마이를 인수하였으며, 정확한 인수금액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후 바이두와이마이는 어러머의 자회사로서 독립적인 브랜드와 운영 시스템을 유지하며 계속 운영을 하게 되었으며, 내부 인사변동 역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텐센트, 드디어 weixin.com 웹 주소 획득… 추정 가치 3000만위안

지금까지 Wechat(weixin)은 텐센트의 제품이었지만, 정작 웹사이트 주소는 weixin.qq.com이라는 주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weixin.com이 텐센트의 소유가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해당 주소는 2000년 11월에 등록된 반면, 위챗은 2011년에 발표되었습니다.

image credit: techweb

텐센트는 이 주소를 얻기까지 상당히 험난한 여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2015년 당시 ‘9초사단’의 창립자 리밍(李明)이 약 3000만위안으로 해당 웹 사이트 주소를 인수했습니다. 그후 2015년 말, 텐센트는 weixin.com에 대해 중재 소송을 신청하여 2016년 2월에 승소를 하며 자연스럽게 권한을 양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2016년 5월, 텐센트와 리밍은 서로 협의를 맺어 weixin.com의 권한을 텐센트에 양도하기로 하였으나, 정작 소유권은 1년 넘게 양도되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이트 호스트 검색으로 알 수 있듯, 텐센트가 드디어 weixin.com 의 주소를 소유하게 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비록 아직까지 위챗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기존과 같이 weixin.qq.com을 유지하고 있으나, 멀지 않은 날에 주소가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fbcomments url=”http://ec2-13-125-22-250.ap-northeast-2.compute.amazonaws.com/2017/10/30/ssw-sharing/” width=”100%” count=”off” num=”5″ countmsg=”wonderfu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