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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가 뭣이 중헌디 최저가 부터 알아야제

많은 분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네이버 검색 → 최저가 확인 → 해당 쇼핑몰 이동 → 구매의 순서로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특정 쇼핑몰에 적립금이 있는데, 내가 고객 등급별 쿠폰을 가지고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저가로 바로 사지 않고, 장바구니에 우선 담은 다음 해당 쇼핑앱을 실행서 다시 가격을 보면!!!! 최저가가 아니라 훨씬 비싼 가격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를 마주하게 됩니다(이 경험이 없으시다면… 음 오늘 그냥 한번 구경하세요)우선 네이버에서 브링브링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을 검색해 봅니다. 검색해서 똭! 보니까 10원단위로 촘촘하게 붙어 있는 경쟁 상품들이 보이네요!

 

<네이버 가격비교 후 배송비 on + 최저가 정렬>

 

지마켓으로 가 보겠습니다. 배송비를 포함한 총 가격이 42,540원!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40,040원 + 배송비 2,500원 = 42,540원이 맞군요. 장바구니에 넣은 다음 가격을 다시 확인해 봐도!! 42,540원! ㅇㅋ~

 

         <네이버 → 지마켓 가격>                            <네이버 → 지마켓 결제화면. 할인금액 7,060원이 PCS 할인>

 

 

자 그럼 장바구니 담았으니 지마켓 앱을 실행~ 그리고 장바구니에 가서 가격을 확인해 보면….응??? 엥???? 왜 때문에 49,600원 인 거죠?? 다시 세부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할인금액이 0원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네이버 가격비교 타고 들어가서 봤던 가격을 보면 할인금액이 무려 7,060원이 있었네요. 바로 이 7,060원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각 플랫폼에서 투입하는 쿠폰(할인) 비용입니다. 단위가 7,060원인 이유는 할인 금액 최소 단위를 10원 단위로 설정해 놓은 거죠.

 

<지마켓 앱 실행후 가격확인. 내 할인금액 7,060원 어디갔어??>

 

 

다시 맨 처음 가격 비교 이미지로 돌아가서 보면~ 최저가 1등은 인터파크 42,520원! 20원이나 더 쌉니다. 그 다음 옥션=지마켓이고, 11번가는 43,300원 이네요. 여기서 카드할인은 우선 제외하고 보겠습니다. – 카드할인은 최저가 로직에 일부 포함되기도 하지만 통칭 PCS(Price Comparison System) 할인에서는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대략 배송비 포함 42,000원짜리 상품을 10원 단위로 치열하게 여러 플랫폼에서 가격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통상 가격비교 시스템이 한 배치가 돌아가는데 과거에는 1시간~30분이었는데 현재는 얼마 간격으로 돌아가는지는… 더 빨라 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즉, 지마켓에서 해당 상품을 43,000원에 팔고 있을 때 인터파크가 해당 상품을 검색해서 42,990원에 올리고 다시 지마켓은 그 가격을 보고 42,980원에 그걸 보고 11번가가 다시 42,970원에… 다시 옥션이 42,960원에 이렇게 각각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같은 가격에 걸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음 배치가 돌아가게 되면 지마켓 혹은 옥션이 인터파크 보다 더 낮은 42,51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가격 비교를 하면서 무한대로 가격이 떨어지느냐? 가격비교 시스템 초기에는 아주 낮은 가격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별도 설정을 해 두는 기능이 없기도 했고! 경쟁이 심하기도 했고!! 일반적으로 가격비교 설정을 할 때 최소 마진율 설정을 같이 진행합니다.

특정 가격대까지 할인이 진행되다가 해당 가격보다 경쟁사가 더 낮은 가격으로 내릴 경우는,

1번. 그 가격으로 유지하거나 

2번. 아예 최저가 할인금액을 없애고 원래 가격으로 복귀 하게 됩니다. 

2번 경우가 쇼핑을 많이 하시는 분이 간혹 보셨을 최저가 상품과 두번째 3번째 저가 상품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이 최저가 할인비용과 관련해서 예전 어떤 분의 글에서 본!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해당 할인 비용은 제가 아는 범위내(지금은 근무하지 않으니)에서는 해당 플랫폼이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 할인비용을 플랫폼이 셀러에게 전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플랫폼에서 어찌 셀러가 정한 가격을 마음대로 바꿔서 손실을 입힐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플랫폼은 무엇때문에 저 비용을 온전히 부담하면서까지 시스템적으로 저 비용할인을 해주느냐? 너무도 많은 고객(25~30%)이 네이버 가격비교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이죠.

소위 직방이라고 하는 앱 실행이나, 직접 사이트 방문을 통한 고객의 경우는 해당 사이트 내에서 최저가 밖에 볼 수 없지만, 네이버 가격비교를 이용하는 다수의 고객들은 가격비교에 등록되어 있는 많은 사이트들의 가격을 한번에 볼 수 있으니까요. 제가 모 커머스 사에 입사하고 나서 제일 의문이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네이버 가격 보다 직방 가격이 너무 높아서 시스템 오류가 아닌지 체크해 보고, 고객일 때는 문의 사항을 남기기도 했었지요. 잡은 고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부분도 일부 있고, Lock in은 또 다른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앱 실행(직방)의 경우에는 7천원의 가격비교 할인은 없지만, 스마일카드 첫 결제를 통한 1만원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직방을 통해 스마일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허들은 있지만39,600원에 살수 있는 것이지요!!!!

 

<직접방문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쿠폰이 있다>

 

이정도 비교를 해서 상품을 구매하고 계신다면, 당신은 이미 선수. 지금까지 제가 열심히 쓴 글을 비웃으실 수도… 이래서 요즘 고객들이 무섭습니다. 물론 직원들만 하겠습니까 후후후. 그리고 TMI로 말씀드리자면 가격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소위 카탈로그 라고 하는 상품 매칭 작업이 필요합니다. 네이버에서 어찌 저 상품이 같은 상품인지 알고 묶어서 다 보여 주겠습니까. 나름의 공유 시스템 상에 “우리도 이 상품이랑 같은 상품이에요.” 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등록을 해줘야 동일 상품으로 인지 가격을 같이 비교해 줍니다. 옵션이 다르면 다른 상품으로 인식 동시 가격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매 시즌, 매계절마다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 의류들은 가격비교가 잘 될까요? 카탈로그 작업이 엄청난 작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한철 장사로만 끝나는데 굳이 할 필요가… 그리고 옷 가격 그리 비싸지도 않고 한번 사고 같은 옷을 또 사지도 않아요.

즉 가격비교 카탈로그 작업을 만들 만한 상품은 상품 생명주기가 짧지 않고, 동일 상품의 반복구매가 일어나는 상품군! 나름 정형화된 상품군에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가전등 고가의 상품!! 300만원짜리 냉장고를 살 때도 500원 1천원 차이의 최저가로 구매 결정이 바뀌는 만큼 플랫폼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아~~~ 하겠죠! 추가로 그럼 플랫폼에서는 어떤 상품을 최저가 비교로 보낼까요? 무수히 많은 상품이 해당 사이트 내에도 존재하는데! 모비인사이드에만 공개합니다.(진유연에도 비밀이었는데!!!! 진유연 독자들 미안해. 최저가 비밀 못줘서 미안해. 보고 싶습니다 갓갓갓 마미손 이시여)

머 다들 예상하셨겠지만(내가 인정해 준다. 몰랐어도 아는척 하고 봅시다) 해당 플랫폼 내에 최저가 상품에 PCS 할인을 붙입니다. 이건 머 너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평균판매가 10,000 원 상품이 현재 네이버 최저가가 9,000원 이라고 가정할 때, 내 플랫폼에서 가격이 10,000원인 상품을 최저가로 만들려면 1,010원이 필요합니다. 근데 9,500원 짜리 상품을 매칭해서 보내면 510원 할인만 해주면 되지요! 이걸 정확히 이해하는 셀러도 있고 굳이 신경쓰지 않는 셀러도 있습니다. 이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셀러들은 지속적으로 가격모니터링을 통해 플랫폼 내 최저가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싸웁니다. 이 싸움이 격해질수록 이익은? 플랫폼과 소비자가!! 혹시나 이해가 안되면 고민하지 마세요. 다시 읽으면 됩니다 ㅎㅎ

자 여기 까지가 가격 비교 선수 오픈마켓의 이야기였고! 소셜커머스(지금은 구분이 무의미 하지만) 티몬을 한번 볼까요? 다음 이미지를 보면 티몬은 44,500원 이네요. 가격비교로는 경쟁력이 없군요. 그치만 공부를 위해서 링크를 타고 가보면 44,500원!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구매로 가보면? 응?? 가격비교에는 보이지 않았던 1천원 쿠폰이 숨어있습니다. 즉 티몬은 가격비교에는 44,500원에 보이지만 실제로는 43,500원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머야 실컷 싸게 해놓고 왜 안 보여줘? 신비주의 컨셉인가?

 

                    <네이버 → 티몬 가격>                                <네이버 → 티몬 실제가격. 아니 이런 츤데레 천원 왜 숨겨놨어> 

 

 

우선 침착하고 다시 티몬 앱을 실행해 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티몬은 앱을 실행해도 똑.같.이 43,500원입니다. 이건 또 왜 그러냐?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보다 더 우위에 있냐?

아닙니다 제 아는 한 소셜커머스는 아직 PCS를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카탈로그 작업만 우선 진행해서 가격비교에는 노출하되, 시스템 적으로 가격을 막막 올리고 내리고 조지고 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그냥 네이버에 보이는 가격이나 앱 실행 가격이나 같습니다. 오히려 앱 실행 시 더 싸 보이기도 합니다.

 

    <티몬 앱을 실행해도 가격은 똑.깥.다.>                          <천원 숨겨놓은 것도 똑.깥.다.>  

 

 

쿠팡, 위메프는 PCS 완성하셨나요??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좀… 직원이시거나 직접 개발하신 분이면 더더욱 감사. 최근 제가 애용하는 티몬의 경우는 꽤 높은 확률로! 네이버 최저가 보다 실제 추가 할인이 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히히 개이득. 위메프는 개발본부에 거물이 계시니 잘하고 있지 않을까?

 

글을 마치며 

자 여기까지 보셨으면 오늘부터 제대로 한번 최저가 사냥해 보시기 바랍니다!단, 모든 구매 결정에 대한 책임은 구매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포스팅을 보고 괜히 지름신이 강림한 것은 저의 잘못이 아닙니다. 50% 할인해서 사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안 사면 100% 할인임을 잊지 마세요.

TMI : 최저가 구매와 관련해서 제가 게스트로 참여해서 녹음한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이 글은 가격비교 구조에 대한 설명이 메인이지만, 팟캐스트는 최저가 구매를 위한 꿀팁입니다.

IT TMI 4회_온라인에서 최저가로 물건을 사는 비법이 궁금하시다구요? (또 네이버. 이정도면 광고좀 줍시다 예?)

Ps. 커머스가이 첫 데뷔글이 너무나 놀라운 반응, 공유가 되어서 부담이 있었습니다만, 관심 가져 주실 때 더 열심히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길다는 분들이 있어서 분량 조절! 트와이스가 히트곡 하나 나왔다고 다음 곡 안내나요 계속 히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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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가이 소개

현) 쓰리알랩스 대표, 진짜유통연구소장
위메프 기획조정실장
11번가 마케팅전략팀a
GS홈쇼핑 e상품전략팀
11번가 전략기획실
롯데마트 창조혁신팀(사내 컨설턴트)
원더스 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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