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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뭐든 좋은데 이걸로 장난은 치지 말자, 걸리면 손모가지 응?? 

오늘은 진짜 다 아는 얘기를 쓸 예정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부담감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더 과한 걸 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예정했던 순서대로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잠깐 tip을 드리자면 모비인사이드 용 글에는 추가 코멘트가 항상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거래액(去來額) the volume of business, the turnover

말 그대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금액을 말한다. 밥먹으로 단골 분식집에 갔을 때 사장님이 말하는 “오늘 매상이 영 별루여~” 할 때 그 금액, 내가 시장에서 500원짜리 호떡 2개 사 먹을 때 발생하는 거래액은 1,000원.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캔 커피 사 먹을 때 발생하는 거래액도 1,000원. 회사에서 혹은 친구들과 사다리 타기 해서 간식 쏘기 할 때 2만원 규모로 했다면 그때 발생하는 거래액도 2만원(이렇게 5장 쓸까??)

–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거래 규모 등을 나타내 주는 지표로 통계청은 매월 온라인쇼핑동향조사를 실시하여 정부의 관련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자료를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통계용어 · 지표의 이해, 2015. 4., 통계청)

 

매출액(賣出額) sales account

위에서 말하는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 매출은 제품이나 상품 등을 판매하고 얻은 대가! 삼성전자 올해 매출액이 200조, 롯데쇼핑 매출액이 20조, 진짜유통연구소 매출액은 0원…

–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 또는 경상적 활동으로부터 얻는 수익으로서 상품 등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으로 실현된 금액을 말한다. 주요 영업활동이 아닌 것으로부터 얻는 수익은 영업외수익으로 비경상적 활동으로부터 얻은 수익은 특별이익으로 계상되며,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액은 총매출액에서 매출에누리와 매출환입을 차감한 순매출액을 표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래서 거래액과 매출액이 머가 문제고 왜때문에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

자꾸 자기 유리한데로만 쓰는 분들과 각종 비교에서 거래액과 매출액을 살짝 섞어서 누군가를 포장하는데 쓰려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죠. 유통, 특히 E-commerce(전자상거래)에서 거래액과 매출액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지표입니다. 지금 부터 쓰는 모든 거래액, 매출액은 우선 유통업(특히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으로 한정하여 설명하겠습니다.

ABC 3개 업체가 있어요(이 업체들은 가상의 업체들로 수치도 제가 임의로 작성한 것입니다. 다만, 우연의 일치로 어느 업체 숫자와 비슷한데? 하는 건 어디까지나 기시감일 뿐이며 오해입니다)

A 업체 매출액 2천억
B 업체 매출액 3천억
C 업체 매출액 5조

자 어떤 업체가 짱인가요? (A업체매출액 + B 업체매출액) X 10배 = C 업체 매출액
우왕 아주 그냥 C 업체가 압도적인 점유율!!! 점유율이 91% 인데?? 이정도면 A, B 업체는 당장 망하겠는 걸? 어떻게 아직도 장사하고 있지?

이제 거래액이

A 업체 거래액 5조
B 업체 거래액 5조
C 업체 거래액 5조

라면 어떤가요? C 업체가 A, B 업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할 상황인가요? 매출액이 20배 차이 났는데 거래액은 같다고? 이게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야!! 이보시오 연구소 양반 아무리 그래도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하잖소 매출액 20배 차이를 가상 데이터라고 거래액을 똑같이 만들어? 적당히 해야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예시입니다. 집중!!)

이게 왜 가능하냐! 거래액은 말 그대로 거래가 이뤄진 총 금액! 매출액은 그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

이해를 돕기 위해 잠시 연봉을 들고 오겠습니다. (취준생 분들 파이팅! 진유연에서 취업 컨설팅도 해요! 실전 면접 테스트도 해주고! 어 이력서도 봐주고_어디 잘 맞을 거 같은데 있으면 소개도!)

직장인 기준, 누가 니 연봉 얼마냐? 하고 물어보면 세전 연봉 총액 + 회사에서 주는 각종 보너스 + 밥값 + 각종 복리후생비(복지카드 등) + 야근/특근을 통해 영혼을 갈아서 받은 돈까지 다 합쳐서 “내 연봉이 임마 놀라지 마라 형이 7천 받는다 아이가 낄낄낄” 하는 게 거래액! 

그러나 현실은 세금+4대보험! +실제로는 내 통장을 스치 지도 않는 각종 지원 금액을 뺀 나머지 실수령액에 텅장을 스치는 학자금 대출 차감을 지나서 남은 내 지갑에 남아 있는 소중한 지폐 하나 = 매출액 뻥마력과 진퉁 마력의 차이?

 

다시 원래로 돌아와서 유통업체에서 매출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상품거래와 관련된 매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진유연은 가능한 모든 분들이 이해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전문 영역은 댓글로 문의나 의견 주세요. 제가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매출액 A: 플랫폼을 제공하고 거래가 일어날 때 수수료를 받아서 생기는 매출(대부분의 이커머스 매출)

매출액 B: 내가 직접 물건을 사서(사입, 직매입) 그걸 팔아서 발생하는 매출두가지입니다.

처음 ABC 업체 중 A, B 업체는 상품 거래 수수료만 발생하는 형태 C 업체는 100% 직매입으로만 이루어진 회사. A회사의 상품거래 수수료는 4% B회사의 상품거래 수수료는 6% C회사는 손익을 공개한다면 상품매입 원가를 공개하겠죠? 대략 95% 수준이라 가정하겠습니다. 즉 9,500원에 물건을 사서 10,000원에 판매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그 차익이 대략 5% (역산해서 하지 말고 오늘은 그냥 쉽게 5%라 합시다)

자 그러면 어떤가요? 실제로는

B 회사가 6% 남겨 먹고! 

C 회사가 5% 남기고 

A 회사는 4% 버네? 어 이러면 나가린데… 그냥 거래액까지만 보고 안 본놈들 망해라! (feat. 마미손)

 

 

  거래액 매출액 수수료율(원가율추정)
A 5조 2천억 4%
B 5조 3천억 6%
C 5조 5조 5%

 

거래액과 매출액 느낌이 조금 오나요? 그럼 B 회사가 오히려 짱짱맨? 이렇게 생각하라고 내가 이 시간에(새벽 2시)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닙니다. 거래액, 매출액만 딱 가지고 좋다 아니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죠.

여기에 이제 비용율을 추가할 예정이옵니다. 허허 이렇게까지 퍼주면 오늘 따봉이 더 늘겠지(행복회로 개구리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읽어주세요)

사실 A업체는 어마 무시한 비용절감을 통해 비용율이 3.5% 였던 것이다. PG에 주는 돈이 거의 없고! 왜 PG에 주는 돈이 없냐? A 업체는 PG를 직접하고 있거든 게다가 A 페이를 통해서 은행계좌에서 직접 결제를 함으로써 PG에 주는 돈이 없이 결제 비용을 최소화 해서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 여기서 잠깐 PG란(Payment Gateway)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곤란한 중소 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사와 대표 가맹점 계약을 맺고 신용카드 결제 및 지불을 대행한 뒤 하부 쇼핑몰에서 수수료를 받는 업체다(매일경제). 즉, 쇼핑몰에서 물건 살 때 나이스페이, LG유플러스로 넘어가서 카드 고르고 결제 뽝 하는 바로 그분들 잠깐 지나가지만 보통 3% 드십니다 껄껄껄

B업체는 비용율이 6.5%로 수수료로 버는 매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 줄인다고 줄였는데… 이게 워낙에 경쟁이 심해서 수수료율 도 올리기도 힘들고 지금도 A 업체 보다 수수료가 무려 50%나 비싼 데도 운영하고 있을 만큼 나름의 경쟁력은 있지만 앞으로 버는 거 보다 뒤에서 까지는 쿠폰 비용, PG 수수료, 인건비, 각종 비용들이 넘친다. 그럼에도 망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고객결제 금액 먼저 받고 셀러에겐 천천히 주기 때문이지 잇힝~

C업체는 비용율이 10%다. 엥? 무슨 이익의 2배를 비용으로 써 맨날 시장에서 상인들이 이거 남는 거 하나도 없어. 밑지고 파는 거야. 진짜래두 하는 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왜냐고? 우리는 구질구질하게 고객님께 배송비 같은 거 안 받거든! 엄청 빨리 보내주고 막막 “아무 때고 내게 주문해” 이거 줘요 하고 말해도 다음날에 바로 가져줄 단 한 사람_ (feat 김경호)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정말 고객만을 위해서 우리 돈 팍팍 써가며 열심히 팔고 있지요. 도대체 어디에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다 C업체를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C 업체는 이제 우리가 매출액으로 짱 먹고 점점 규모를 키워서 다 해치울 수 있을 꺼라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개구리 소환)

 

 

자 이제 손익율까지 넣어서 표를 마무으리!

  거래액 매출액 수수료율 비용율 이익율
A 5조 2천억 4% 3.5% 0.5%
B 5조 3천억 6% 6.5% -0.5%
C 5조 5조 5% 10% -5%

위에 표를 각자 엑셀에 잘 정리해서 앞으로 거래액과 매출액 얘기가 나오면 입력해서 활용하기!

 

 

모비인사이드 독자분들을 위한 커머스가이 에디터’s 코멘트

단순히 거래액 만으로 매출액 만으로 비교를 하게 되면 3개 업체는 거래액 기준으로는 똑같은 회사! 매출액 만으로는 비교가 안되는 회사지만, 거래액과 매출액을 같이 놓고 보면 해당 업체가 어디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중개를 통한 수수료 매출 VS 직접 매입을 통한 판매 매출. 영향력은 전체 규모로 판단할 수 있겠죠.

더 중요한 것은 수수료율, 비용율 부분입니다. 거래액이 동일하게 5조니까 판매자 입장에서는 같은 매력도를 가진 플랫폼입니다. 규모가 같으니까. 그런데 수수료율은? 판매자는 낮으면 낮을 수록 좋죠! A플랫폼에 막막 입점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럼 과연 판매자는 A 플랫폼에만 “단독”으로 입점하는게 과연 최선인가요?(요즘 현빈 느님이 다시 응?!!) 판매자는 당연히 ABC 플랫폼 뿐 아니라 자사몰, 오프라인, 해외 등 판매 가능한 모든 곳에 입점해서 팝니다. 이건 정말 너무 길어지니 다음 기회에. 간단히 짚고 넘어가면 BTS가 한국, 일본에서 너무너무 잘 나간다고 굳이 한국에서만 활동할 필요 있나요? 네이버 V live로 찍은 영상을 유투브에 본인 SNS에 안 올릴 이유가 있을가요? 일단은 여기까지.

그리고 실제 플랫폼의 수익은 비용율 관리에서 나옵니다. 흔히들 버는 것 보다 모으는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이 모으고 더 빨리 부자가 될까요? 덜 벌고 덜 써서 모으는 사람이 빨리 부를 축적할까요? 흔히 말하는 백만장자(대략 11억) 이상의 자산 보유한 사람 중에 꽤 많은 사람들이 월급을 모아서 됩니다(일부 투자를 병행하겠지만). 회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에서 아무리 많이 번다 해도 벌어들이기 위해 더 큰 돈을 써야 한다면 절대 수익이 날수 없고, 영속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물론 고객, 판매자 입장에서는 당장은 좋죠. 그치만, 경쟁이 약화되고 승자가 결정되는 순간에는 언제든 달콤함은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국내 유통사들 특히 이커머스 회사들이 수 조 원씩 거래가 발생하는데 맨날 수천억 수백억 적자가 날수 있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아무리 매장이 없다 해도 당장 집 앞 편의점,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싸게(배송비 포함) 계속 팔아 대는데 머가 남는 게 있겠습니까?

평균적으로 수수료가 10%에 광고비로 또 뜯고 머 행사한다고 또 뜯어가고 말도 많지만. 들어가는 비용이 PG 수수료, 각종 마케팅 비용, 프로모션 비용, 인건비, 개발비용, 서버비용, 세금, 등등등 들어가요. 물론 이런 경쟁 격화, 수익율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기존 오프라인 형님 3사들이 온라인을 몰입하기에 주저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딱 소비자 기준으로만 보면 국내 이커머스 회사들은 혜자 그 자체라고 보면 됩니다. 망하면 안됩니다. 나도 지금 이것 저것 주문해야 한단 말이에요. 다만 올해 또 큰 판이 벌어질 것 같으니 업체들은 힘들겠지만 소비자는 잇힝~한 해가 되지 않으까요?

 

마치며 

Ps. 그럼 오늘도 절대 공유하지 마세요! 따봉도 누르지 마세요!! 친구태그는 더더욱 하지 마세요(종철사마~) 이거 잘못 이해하는 사람은 없겠지??

위 내용과 관련해서 더 알려드려야 할 지표들, 챙겨야 할 내용들이 많지만 최대한 심플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몇 가지 수치만 가져왔습니다. 설명을 위한 수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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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가이 소개

현) 쓰리알랩스 대표, 진짜유통연구소장
위메프 기획조정실장
11번가 마케팅전략팀a
GS홈쇼핑 e상품전략팀
11번가 전략기획실
롯데마트 창조혁신팀(사내 컨설턴트)
원더스 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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