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글로벌 셀러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아마존(Amazon)이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언급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로, 국내에서는 해외 직구 열풍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이제는 해외 직판, 글로벌 셀링 채널로도 익숙하죠.

아마존의 영향력은 그 인지도만큼이나 어마어마합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매출만 해도 889억 달러(약 106조 원)로 그 규모를 짐작하기조차 어려운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한 수치라고 하니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글로벌 셀러의 입문 플랫폼 아마존

 

먼저 지난해 아마존에 관련한 몇 가지 통계자료를 보면 왜 아마존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2만여 개 이상의 이커머스 채널을 분석하는 통계 사이트 Statista에 따르면, 아마존의 2019년 순 매출은 737억 5,000만 달러로 미국 시장 규모의 절반 이상입니다. 또 유료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는 회원 수가 1억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을 이용한 소비자의 89%가 다른 쇼핑몰보다 아마존을 선호하며,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23%가 특별히 구입해야 하는 상품이 없어도 아마존에 접속해 상품을 둘러본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큰 어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아마존은 유통, 제조업 종사자는 물론이고 이전에 물건을 판매한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셀러로 등록해 입점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커머스 체계에 익숙지 않은 셀러를 위해 FBA(Fulfillment By Amazon, 아마존이 제품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CS 등을 셀러로부터 위탁받아 총괄적으로 대행)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마존을 해외 수출 채널로 이용하면 ▲수많은 잠재 고객을 단번에 확보할 수 있고 ▲물류, CS 등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업무를 전문조직에 위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 D2C, 해외 직판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아마존을 첫 진입로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아마존 성공, 다 이유가 있다

포털사이트에 아마존 성공사례를 검색해보면 크고 작은 국내 기업의 사례를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농기구 호미의 인기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2018년에는 아마존 가드닝 부문 TOP10에 올랐으며 올해에도 1만여 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라엘(RAEL)의 성공담 역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 아마존을 통해 유기농 생리대 판매를 시작한 라엘코리아는 불과 6개월 만에 카테고리 내 1위를 차지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엘코리아 김지영 최고책임운영자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접근한 것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저력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비자가 구매를 결심하면 품목명으로 검색을 하며, 이때 별점이 높은 제품이 상위에 노출되는 점을 고려해 마케팅을 전개했다는 것이죠. 실제로 라엘의 유기농 생리대는 현재 1만 5,000개가량의 리뷰, 평균 4.7점의 별점으로 독보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래놀라 전문 브랜드 그라놀로지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래놀라 종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시장에서 진출과 동시에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라놀로지의 경우 미국 시장에 한국산 그래놀라를 판매한 첫 사례인데, 아마존에 리스팅한 제품 10종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최고급 재료를 글루텐 알레르기와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먹을 수 있도록 비건식 기준에 맞게 제조한 것이 아마존 성공 요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좋은 제품은 기본, 시장 성격에 맞는 마케팅은 필수!

 

라엘과 그라놀로지의 성공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품질이 좋은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라놀로지의 그래놀라는 세계 각지의 청정지역 농장에서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고려했다는 것 역시 해외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라엘의 경우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마케팅의 모든 과정이 성공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명부터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지어졌는데요, 검색 키워드인 유기농 생리대-real organic pads-의 오타가 연관 검색어에 노출되는 것을 고려해 라엘(RAEL)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제품 후기를 적극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기를 수차례,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얻은 제품 후기가 홍보의 수단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라엘코리아는 아마존 성공을 발판 삼아 현재 15개국 온ㆍ오프라인 대형 유통체인에 입점했을 뿐 아니라 화장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코리아는 해마다 ‘아마존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서밋’을 통해 다음 해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하는데요. 지난달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아마존 코리아는 K-beauty, K-food와 같은 K-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의 아마존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셀러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유럽,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아마존 스토어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입니다. 온ㆍ오프라인 유통업계 모두가 많은 변화를 겪은 가운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위기를 기회 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이미 큰 어장이자 앞으로도 더욱 큰 성장이 예측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며, 내년에는 국내 셀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발판 삼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성장을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콘텐츠는 오버노드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