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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웨이브가 상세화면을 개선한 이유

 

 

 

 

얼마 전, 티빙의 상세화면 개선에 대한 내용을 작성했는데 웨이브 역시 상세화면을 개선해 오늘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크게 작품에 대한 정보와 시청하기 버튼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먼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 기존에는 작품명 아래 누적회차(59회 등)와 방송날짜, 카테고리와 시청시간, 연령 등을 텍스트로 적용한 모습입니다. 다만, 단순 텍스트로 나열되어 있어 각 정보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변경 후에는 시즌 수, 연령 정보(아이콘 형태), 카테고리로 정보 제공 수는 물론 표현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물론 이 정보는 작품 성격이나 카테고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신 방송 날짜나 시청 시간에 비해 시청여부를 판단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정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작품 정보 아래의 주요 행동과 연결되는 버튼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변경 전에는 다운로드, 공유, 구독, 상세정보 네 가지가 제공되었는데 변경 후에는 구독이 ‘관심’으로 변경되어 첫 번째 위치로 이동했고 상세정보는 제외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구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구독’을 작품마다 제공하는 것 자체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익숙한 ‘관심’으로 변경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세 정보는 상세 화면에 더 많은 내용을 적용하면서 필요가 없어진 것 같고요.

작품 시청으로 연결되는 버튼 활용방법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시청하기’ 버튼으로 최신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최근 에피소드 번호를 적용해 ‘에피소드 59’보기와 같이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는 시청이력이 없는 경우이며 보고 있는 회차가 있다면 해당회차의 숫자가 적용됩니다) 바로 아래 상세 정보에도 에피소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스크롤 등의 추가 행동 없이 정보를 확인한 뒤 시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진 느낌도 드네요. 전반전으로 작품 탐색의 과정과 첫 회차 시청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쑥쑥찰칵이 단계별 주요 안내를 제공하는 이유

 

 

 

쑥쑥찰칵은 아이 사진을 중심으로 한 가족 공유 앨범 서비스입니다. 메신저로 각각 아이 사진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며, 한 곳에서 알아서 사진을 정리해 주기에 저도 얼마 전 설치해 조금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입을 포함해 기능을 사용하는 첫 과정에서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이 눈에 띄어 오늘 정리하고자 합니다.

먼저, 가입 과정에서의 안내입니다. 아이의 생일 또는 출생 예정일과 이름을 작성하는 단계에서 각각의 정보가 왜 필요한지 별도 컬러로 제공하고 있어요. 출생일이나 생일은 해당일을 기준으로 앨범을 정리하기 위해, 이름이나 태명은 영상 등을 제작할 때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름이나 생일을 잘못 입력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왜 필요하며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덧붙여 사용자로 하여금 그 쓰임새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최근에는 가입 과정에서 입력하는 정보를 무턱대고 요청하지 않고 이처럼 필요 이유와 쓰이는 목적 등을 설명해 주는 사례가 자주 보이는 것 같네요.

가입을 완료하면 아이의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서비스에서는 첫 경험이기에 업로드와 관련된 안내를 제공합니다. 하나는 최대 업로드 가능한 이미지 개수이며(100개 기준) 또 하나는 사진과 영상이 압축되어 업로드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미지를 한참 고르다가 최대 개수에 도달했다는 안내를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선택 전 안내, 선택 과정에서 개수 표기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홈화면에 처음 접근할 때 어떤 기준으로 화면을 볼 것인지에 대한 안내입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로 하나는 달력 기준 다른 하나는 갤러리 기준인데 각 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선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선택 후 변경 방법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선택이 너무 큰 고민을 필요로 하지 않음을(사용자에게 심리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마이리얼트립은 왜 홈화면을 변경했을까?

 

 

 

얼마 전, 마이리얼트립이 홈화면에 대한 개선을 진행했어요. 기존에는 홈화면 내 배너를 먼저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아래 항공권, 숙소, 투어/티켓, 렌터카, 패키지, 호캉스 특가, 여행자 보험 등 14개의 카테고리(특정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역할)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세분화된 숏컷이 적용되어 있어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구성인데요. 실제로 여행은 물론 타 서비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라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완료된 방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리얼트립이 7.0.0 버전으로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이런 구성을 과감하게 변경했어요. 배너가 더 내려가고, 14개의 숏컷 대신 항공/숙소/투어 및 티켓/여행편의 등 4가지로 정리되었습니다. 대신 항공 – 최저가로 항공권을 예약하세요, 숙소 – 국내외 호텔과 스테이, 한인민박 등 각 버티컬 영역이 무엇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덧붙인 모습입니다.

업데이트 전, 후의 구성에서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마이리얼트립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를 4가지로 압축했다는 점인데요. 대표 성격을 띠는 카테고리로 압축하고 선택 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있는, 여행을 선택해 성격에 따른 숙소 예약으로 이동하는 현재의 흐름이 원하는 목적지로 더 빠른 이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가 현재 생각 중인, 고려 중인 여행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대상을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기도 하고요.

검색창 내 플레이스 홀더가 ‘도시나 상품을 검색해보세요’에서 어디로 떠나시나요?로 변경된 것 역시 여행지를 기준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제안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여행지를 기준으로 사용자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으니 필요한 출발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역할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이런 변화를 지난 여름 프립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함께 읽어보시면 더 흥미로운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립이 홈화면 구성을 변경한 이유)

 

 

4. 카카오톡이 통합 검색 범위에 메시지와 쇼핑을 추가한 이유

 

 

 

 

카카오톡이 10.0.5 버전에서 통합 검색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검색 대상으로 기존에는 친구, 채널, 뷰, 오픈채팅, 이모티콘까지 포함되었는데 이번에 메시지와 쇼핑이 추가되었습니다.

카카오톡과 함께 자주 사용하는 텔레그램, 라인은 물론 업무에 쓰이는 슬랙 등은 이미 상세 조건에 따라 메시지 검색이 가능한데요.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검색은 각 채팅방에서만 가능해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카카오톡은 친구들과의 채팅은 물론 각 채널에서 발송하는 메시지와 오픈 채팅방에서 이뤄지는 내용 등 대화와 정보 전달이 섞여있어 불편이 더 컸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입력한 검색어에 따라 전체 메시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음은 물론, 필터를 통해 찾고 싶은 내용을 더 빠르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어 일반적인 대화는 물론, 정보성 내용도 함께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쇼핑이 추가된 것 역시 눈여겨봐야 합니다. 기존에는 선물하기, 메이커스, 쇼핑하기 등 더보기 화면에서 숏컷 형태로 제공되어 이동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입력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되는 공간(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가격대과 카테고리 등의 필터는 물론 가격대에 따른 정렬까지 적용되어 검색 편의성을 높인 모습이네요.

결과적으로 개별 이동으로 찾아야 했던 불편을 통합 검색으로 끌고 와 한 번에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네요. 반쪽짜리로 여겨졌던 통합 검색 기능이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카카오톡의 통합 검색에 메시지가 추가된 것을 보고 제가 자주 사용하는 타 메신저의 검색도 확인해봤는데요. 평소엔 몰랐는데 조금씩 검색 및 활용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건 이미지로 확인해주세요.

 

(1) 텔레그램과 라인

 

 

 

(2) 삼성 메세지, 페이스북 메신저, 슬랙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