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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릭스가 한글 자막에 공을 들이는 이유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329000808&fbclid=IwAR0P8l-0AgF1UewfIH8K3NxXZ9yteyahhnwUBHzdgOOyVaetYHRhK3jItHQ

 

 

넷플릭스가 불을 지핀 국내 콘텐츠 내 ‘한글 자막’ 달기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까지 확산되며 이제는 많은 한국 영화 및 드라마를 자막만 봐도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막 크기와 스타일까지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되었는데요. 청각 장애인 시청권 보장을 위해 시작된 서비스가 비장애인들의 편의까지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최근 자막 크기를 ▷작게 ▷중간 ▷크게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TV 자막 설정’에 새롭게 추가했는데요. 자막 크기와 더불어 자막 스타일도 4가지 버전으로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흰색 텍스트에 배경 없이 검은색 그림자가 더해지는 ‘그림자 효과’를 포함해, 검정색 배경에 흰색 텍스트의 ‘어둡게’ 버전, 검정색 배경에 노란색 텍스트의 ‘대비’(Contrast) 버전, 흰색 배경에 검정색 텍스트의 ‘밝게’ 버전 가운데 선택할 수 있어요. TV 자막 설정 기능은 일반 자막을 포함해, 청각장애인용 자막에도 모두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한 결과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자막의 크기가 작거나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겪은 경우이며 또 하나는 자막은 필요한데 화면을 지나치게 가려 몰입에 방해를 받았던 경우입니다. 자막의 편의성을 두 가지 불편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높인 셈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OTT 가운데 자막 크기는 물론 자막의 스타일까지 바꿀 수 있는 OTT는 넷플릭스가 유일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육아로 인해 밤늦게 잠드는 경우가 많고, 잠을 깨는 방법으로 OTT 콘텐츠를 자주 보게 되는데요. 이어폰을 끼면 아이들의 소리를 듣지 못할까 걱정이고, 소리를 키면 아이들이 깰까 걱정이라 ‘자막’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다들 이미 경험하셨겠지만, 넷플릭스는 소리까지 설명해주는 폐쇄형 자막을 제공하기에 소리를 꺼도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2. 29CM가 관심 브랜드 등록을 유도하는 방법

 

 

 

29CM에서 얼마전 제품을 구매했는데, 결제를 끝내고 나니 ‘관심 브랜드’ 등록에 대한 안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방금 결제한 내역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고, 29CM 역시 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동일 브랜드 제품 3개를 동시에 구매해서 그런지(이게 조건인지는 명확하지 않음) 이번에는 ‘관심 브랜드’로 등록할 것인지 묻는 단계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문구는 ‘방금 구매한 상품의 브랜드를 관심 브랜드로 등록할까요?이며 아래로 브랜드 대표 이미지와 브랜드명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동을 위한 버튼은 두 가지로 하나는 등록을 위한(네, 좋아요) 버튼이며 또 하나는 거절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괜찮아요’입니다.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건, 그만큼 특정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결제 후 관심 브랜드 등록을 위한 행동 유도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한 가지 함께 제공되었으면 하는 내용은 ‘관심 브랜드’ 기능에 대한 안내입니다.

29CM 관심 브랜드 화면을 보면 ‘개인화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관심 브랜드를 선택하세요’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실 개인화도 한 번에 와닿는 내용은 아니라, 이런 선택이 결국 사용자 개개인에게 어떤 도움이자 혜택으로 돌아오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입력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내용은 관심 브랜드 화면에서는 물론, 결제 후 제공되는 내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면 더 좋고요.

특정 순간의 행동을 끝으로 보지 않고 계속 ‘연결’하는 사례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데일리 호텔의 사례도 떠올랐습니다. 데일리 호텔에서 특정 지역의 숙소 예약을 완료하면 주변 레스토랑이나 즐길거리 등을 안내하는데요. 숙소와 밀접하게 연결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함께 찾아보는 대상이기도 하고요. (데일리 호텔 사례 자세히보기)

 

 

3. 네이버 지도가 경로 이동을 위해 탑승 가능한 대중교통 정보를 보여주는 방법

 

 

 

네이버 지도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기준으로한 경로 탐색입니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이동 가능한 방법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기존에는 검색결과에 해당하는 리스트에서 소요시간과 도착예정시간 그리고 버스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네이버는 하나의 카드에 경로에 따라 버스를 하나씩 보여줬는데요. 예를 들어 강남역까지 이동할 때 버스를 기준으로 검색하면 A버스 – B버스 – 하차 등의 안내 방법입니다.

이 정보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되었는데, 이제는 하나의 버스만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출발지에 해당하는 버스정류장에서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정보를 함께 보여줍니다. 버스를 아주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대의 버스가 멈추는 정류장이라면 타도 되는지를 계속 확인하게 되는데요. 기존에는 검색결과 – 상세로 이동해야 경로별 탑승 가능한 버스를 알 수 있었는데 이제 검색결과에서 여러 버스 번호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쉽게 판단이 가능해졌습니다.

최대 2대까지 도착 정보를 제공하는 점 또한 눈에 띄는데요. 기존에는 아무래도 하나의 버스 정보, 해당 버스의 도착 정보만 알 수 있어 다른 버스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활동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같은 정류장을 기준으로 탑승 가능한 서로 다른 버스의 도착 시간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러 대의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금과 같은 정보 제공 방법이 더 빠른 확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4. 무신사가 검색 화면을 개선한 이유

 

 

 

무신사 검색화면에 변화가 있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검색 랭킹’을 ‘인기 검색어’와 ‘급상승 검색어’로 구분해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검색어’의 위치가 검색 랭킹 하단에서 검색 화면 상단으로 바뀐 것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하나씩 자세히 뜯어보면, 인기 검색어와 급상승 검색어는 각각 1위부터 10위까지 제공되며 기존과 달리 1-3위의 경우 별도의 컬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상위에 해당하는 검색어를 더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여요.

또 별도의 행동을 하지 않고 확인 가능한 검색어 수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에는 6개 현재는 각 10개씩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스와이프가 적용되어 있어 추가로 확인 가능) 검색 화면 진입과 동시에 성격이 조금 다른 두 검색어 랭킹을 한 눈에 일정 개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아요.

급상승 검색어는 보통 인기 검색어 보다 빠른 시간 내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단기간 내 많은 검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 이런 기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급상승 검색어 옆에는 현재 랭킹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지 날짜와 시간이 표기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검색어의 위치가 변경된 점도 눈에 띄는데요. 최근 검색어는 사용자가 시의성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아(봄-여름 사이 반팔 등) 인기 검색어나 급상승 검색어 대비 더 상위에 자리잡은 것은 아닐까 싶네요. 검색어를 표현하는 방식 역시 기존에는 반팔 등 키워드명과 검색 성격(키워드), 검색 시기를 함께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키워드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