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일부터 미국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SNS에서는 Vision Pro를 착용한 채로 길을 돌아다니고 운전하는 등 여러 영상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선보이면서 ‘공간 컴퓨터’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이것은 메타버스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애플만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기술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간 컴퓨터는 사용자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와는 다른 시각적, 체감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유행할 때도 애플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비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유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유행에 순응하지 않고, 자체적인 비전과 기술력으로 독자적인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항상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애플이 선보인 비전프로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키게 될까요?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를 돌이켜보면 앱 스토어가 없었습니다. 2008년 앱 스토어가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앱 생태계가 크게 성장하면서 수많은 앱들이 등장하고 사용되었습니다. 앱 스토어의 등장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 시켰으며, 이후 앱은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현재 비전프로 역시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AR 및 VR 앱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더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다양한 산업과 사용 사례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AR 및 VR 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AR 및 VR 앱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기반으로 생각한 앱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AR 기반 여행 가이드 앱입니다. 사용자가 특정 도시나 관광지를 방문할 때, AR을 통해 주변 관광 명소, 음식점, 호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실제로 여행하는 동안 AR 지도를 통해 길 안내도 가능하고,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가상 투어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최근 여행 경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진행했던 미술입문투어와 같이 전문가와 함께 공간 및 작품 등을 살펴보며 관람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소비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가 앱 기획에 함께하거나 과거 연예인들이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던 것처럼 문화적 체험에 깊은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고 체험의 질의 높이는 방법도 적합해 보입니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VR 기반 교육 플랫폼입니다.  VR을 활용하여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장소나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역사적인 이벤트나 과학적인 현상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AR 기반 의료 훈련 앱처럼 의료 전문가들이 실제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AR을 통해 의료 절차를 훈련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앱이 등장하여 수술 시뮬레이션, 해부학 학습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AR 및 VR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혁신적이고 유용한 앱의 등장을 기대합니다 🙂

 


park.j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