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말]

 

취준생들이 모이는 링커리어나 브런치 같은 커뮤니티를 눈팅하다 보면, 주문 같은 단어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에모차와플이드’입니다. IT 개발 업계에 ‘네카라쿠배’가 있다면, 디지털 광고계에는 이들이 있다는 식입니다. 처음엔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 줄임말이 왜 취업 시장의 ‘티어(Tier)’를 가르는 기준이 되었는지, 모비인사이드가 그 실체를 들여다봤습니다.

 

 


 

 

1.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형성된 ‘주문’ 혹은 ‘기준’

 

 

출처: 나무위키 캡처

 

 

‘에모차와플이드’는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말이 아닙니다.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고 싶은 구직자들이 정보를 모으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굳어진 일종의 ‘단어’에 가깝습니다.

 

 

출처: 링커리어 / 블라인드

 

 

  • 커뮤니티의 발견: 링커리어의 합격 수기나 블라인드 등의 현직자 분석 글에서 이 7개사가 반복적으로 묶여 언급되면서 하나의 프레임이 만들어졌습니다.

  • 실무를 위한 ‘족보’: 단순히 이름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각 사의 면접 질문이나 포트폴리오 가이드가 ‘에모차와플이드 합격 족보’라는 이름으로 유통될 만큼 구체적인 타겟군이 되었습니다.

  • 커리어의 시작점: 주니어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이 중 한 곳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인식이 퍼지며, 퍼포먼스 마케팅 씬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왜 이 7곳인가? 상장사가 만든 ‘객관적 체급’

 

사실 이들이 묶인 이유는 꽤 명확합니다. 감으로 정한 게 아니라, ‘디지털 전문 광고대행사 중 코스닥 상장사’라는 교집합을 찾으면 정확히 이 7곳이 남기 때문입니다.

 

  • 검증된 투명성: 7개사 모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재무 구조와 경영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정보에 민감한 MZ세대 구직자들이 기업의 성장성을 직접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토대가 된 셈입니다.

  • 퍼포먼스 DNA: 광고주의 매출 증대(ROI)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업계 내에서 확실한 체급을 갖춘 선도 기업군입니다.

 

 


 

 

3. 7인 7색, 각 사가 ‘라이징 스타’인 이유

 

‘에모차와플이드’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각자 시장을 공략하는 무기는 제각각입니다.

 

 

에코마케팅

: 비즈니스 부스팅’으로 증명한 마케팅의 자본 가치

 

출처: 에코마케팅

 

광고주를 넘어 파트너의 비즈니스를 직접 키우는 ‘부스팅’ 모델을 국내에 정착시킨 선구자입니다. 안다르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부터 약 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현재는 대형 자본의 리더십 아래 대대적인 경영 체질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도모하며, ‘광고대행’의 영역을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모비데이즈

: IP·AI·데이터로 비즈니스의 ‘성공 방정식’을 설계하고, 마케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는 그룹

 

출처: 모비데이즈

 

퍼포먼스 마케팅을 기반으로 K-팝 콘텐츠 커머스(Coco Dive), 게임 퍼블리싱(모비게임즈) 등 IP 비즈니스를 접목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모비데이즈는 자체 미디어·커뮤니티·네트워킹 자산(모비인사이드, 맥스서밋)을 통해 사람·정보·기회가 모이는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5배 이상 성장시키며, 현재 디지털 광고 씬에서 가장 지능적으로 일하는 ‘테크 에이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체 AI 마케팅 솔루션 ‘Mobi AI’를 중심으로 IP·데이터·AI를 결합한 풀스택 구조를 구축하며, 광고대행사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테크 그룹으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생성형 AI 크리에이티브’

 

출처: 차이커뮤니케이션

 

2024년 9월 상장 이후, 공격적으로 기술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테크니컬 크리에이터’ 그룹입니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차이 GPC’를 론칭해 콘텐츠 제작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210억 건의 빅데이터를 머신러닝에 적용해 정교한 타겟팅을 구현합니다.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수상 등 탄탄한 제작 역량에 AI 기술력을 결합하여, ‘똑똑하면서도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에이전시로 업계에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와이즈버즈

: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한 ‘플랫폼 최적화’의 강자

 

출처: 와이즈버즈

 

경쟁사 ‘애드이피션시’를 전격 인수하며 플랫폼 전문성과 광고 기술력을 내부화한 전략가 집단입니다. 2025년도 영업이익 73억 382만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며, M&A 시너지를 숫자로 증명해냈습니다. RTB(실시간 입찰) 기반의 독자적인 광고 플랫폼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이커머스 및 플랫폼 광고주들에게 최적화된 퍼포먼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디

: 플랫폼 데이터의 중심에서 그리는 ‘통합 마케팅 거점’

 

출처: 플레이디

 

연간 약 5,000억 원대의 광고 집행 물량을 다루는 탄탄한 중견 대행사입니다. 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 피인수되며, 플랫폼의 방대한 유저 데이터와 플레이디의 퍼포먼스 전략이 결합된 통합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안정적인 운영 역량 위에 콘텐츠와 미디어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플랫폼 중심으로 업계를 선도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엠넷

: ‘데이터 헤리티지’를 보유한 국내 1호 상장사

 

출처: 이엠넷

 

2000년 4월 20일에 설립되어 디지털 광고대행사 중 최초로 2011년에 코스닥에 입성한 상징적인 기업으로, 장기간 축적된 방대한 퍼포먼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사(Emnet Japan)를 통한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 구조와 무차입 경영에 기반한 탄탄한 재무 안정성을 갖췄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작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노하우와 신기술을 결합해 내실 있는 경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드림인사이트

: ‘애드테크 솔루션’으로 무장한 가장 도전적인 신예

 

출처: 드림인사이트

 

자체 솔루션 ‘DMAX’를 통해 빅데이터 타깃 분석과 크리에이티브 자동화를 실현하며 급성장 중인 회사입니다. 2023년 자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벤처 DNA 특유의 기동성을 증명했고, 디지털 옥외광고(DOOH) 매체까지 직접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수익 다각화를 이뤄냈습니다. 부산 지사를 거점으로 한 남부권 장악력과 일본 시장 진출 계획 등, 글로벌 마케팅 그룹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코멘트]

 

이름이 붙었다는 것의 의미

 

‘에모차와플이드’라는 단어가 취준생들 사이에서 회자된다는 건, 단순히 ‘인기 있는 회사’를 넘어 이들이 업계의 표준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이 프레임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기업들은 이 그룹 안에서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과연 이 7개사가 만든 견고한 성벽에 새롭게 균열을 내고 들어올 ‘여덟 번째 멤버’는 누가 될까요?

모비인사이드가 이들의 역동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