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대기업·플랫폼 기업 사례로 본
오프라인 연결의 재부상
한동안 국내 기업들의 네트워킹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웨비나, 온라인 컨퍼런스, 슬랙과 디스코드 기반 커뮤니티까지, 연결의 방식은 충분히 효율적으로 진화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2026년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이 다시 오프라인 네트워크 행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오프라인 회귀라기보다, 온라인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플랫폼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연결은 이제 보완재가 아니라, 전략적 선택지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넘치지만, 관계는 쌓이지 않는다
지금의 문제는 정보 부족이 아닙니다. 업계 리포트, 콘텐츠, 데이터는 이미 과잉 상태에 가깝습니다. 기업들이 다시 네트워크 행사를 여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형성되는 맥락과 신뢰, 즉 관계 자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공유했다는 경험은 여전히 디지털로 완전히 대체되기 어렵습니다.
주체별로 살펴본 오프라인 네트워킹의 전략적 진화
🟧 스타트업_ 채용·협업·탐색을 동시에 해결하는 장치
국내 스타트업 씬에서는 소규모 네트워크 행사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정 직무나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저녁 모임, 프로젝트 기반 토크 세션, 커뮤니티 데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행사는 명함 교환이나 즉각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미리 만나보고,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실제로 일부 스타트업은 공개 채용보다 이러한 네트워크 기반 만남에서 더 높은 전환 가능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대기업_ 메시지를 줄이고, 맥락을 설계
대기업의 네트워크 행사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설명회나 일방적인 발표 중심의 행사는 줄어들고, 주제 기반 간담회나 초청형 라운드테이블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는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기보다, 참여자가 직접 경험하고 해석할 수 있는 장면을 설계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특히 신사업,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영역에서 이러한 형식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IT·플랫폼 기업_ 커뮤니티 유지를 위한 오프라인 접점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유한 IT·플랫폼 기업들 역시 오프라인 네트워크 행사에 다시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관계가 빠르게 형성되는 만큼, 이탈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밋업이나 오프라인 데이는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유지하고, 핵심 이용자를 식별하는 장치로 활용됩니다. 이는 단기 홍보보다는 장기적인 사용자 관계 관리 전략에 가깝습니다.
| 구분 | 주요 목적 | 핵심 전략 |
| 스타트업 | 채용 및 실무 협업 | 특정 직무/산업 중심의 소규모 모임, 잠재적 인재와의 사전 탐색. |
| 대기업 | 신사업 및 파트너십 | 일방향 발표 축소, 참여형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브랜드 경험 설계. |
| IT·플랫폼 | 커뮤니티 유지 | 온라인 유저의 이탈 방지 및 핵심 이용자(Heavy User) 관리. |
국내 사례 _ 네트워크 행사가 ‘경험의 장’이 될 때
이러한 흐름 속에서, 크리에이티브와 전략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컨퍼런스 역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MAX The Creative 2026은 단순히 정보를 듣는 자리를 넘어,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AI, 그리고 사람 사이의 ‘실전적 연결’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행사는 일방적인 강연에서 끝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발표 세션 직후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정교한 네트워킹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오는 2월 12일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현업 실무자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재들이 모인 대학생 디지털 마케팅 공모전(YMC)의 최종 발표와 시상식이 같은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이는 네트워크 행사가 특정 연차나 집단에 갇히지 않고, 세대와 역할을 넘나드는 참여자들이 하나의 ‘장면’을 공유하는 구조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MAX The Creative 2026’은 2026년형 네트워크 행사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단순한 ‘규모’가 아닌, 유의미한 ‘구성’과 ‘밀도’에 있음을 증명하는 생생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2026년형 네트워크 행사의 공통 문법
최근 국내 기업들이 기획하는 네트워크 행사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참여 목적이 명확합니다. 막연한 만남이 아니라 주제 중심의 연결을 설계합니다.
둘째, 관계의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강제적인 네트워킹 대신 자연스러운 대화가 중심이 됩니다.
셋째, 행사의 성과는 리드 수가 아니라 기억과 경험으로 남습니다.
왜 지금 다시 네트워크 행사인가?
2026년의 기업 환경은 기술과 정보가 빛의 속도로 복제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맥락은 여전히 오프라인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가장 빠르고 단단하게 형성됩니다. 이제 네트워크 행사는 단순한 부대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관계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결국 연결의 가성비 시대가 가고 ‘연결의 밀도’ 시대가 왔습니다.” 과거의 네트워킹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는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나누고 오프라인에서 그 관계의 마침표를 찍는 시대입니다. ‘누구와 어떤 깊이로 진짜 신뢰를 쌓느냐’가 기업의 진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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