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각종 분야에서 활용된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2012년 ‘오바마’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거전략으로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면서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여러 산업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빅데이터란 흩어져 있는 대량의 데이터를 말합니다. 하나의 데이터는 쓸모 없는 정보로 보일 수 있으나 다수의 데이터를 가공, 분석하게 되면 그 안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공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의 활용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는 어떤 한 분야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모여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출판업계에서는 ‘빅데이터’를 다룬 다수의 책이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교보문고 기준으로 국내에 ‘빅데이터’와 관련된 90여권의 도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모바일 기기 사용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또한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3년 12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7년 약 40억명까지 증가할 것이고, 월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1.2엑사바이트(엑사바이트=100만 테라바이트)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앱 트래킹(mobile app traking)’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트래킹’이란 모바일 광고 집행에 따른 각 매체의 광고효과 측정 및 앱 내 유입된 사용자가 취하는 모든 행위를 모니터링(Tracking)하고 이를 유의미한 정보로 가공(Analytics)하여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통상적으로 ‘모바일 앱 트래킹’ 또는 ‘애널리틱스(Analytics)’라고도 말합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앱 트래킹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을까요?

광고주는 모바일 앱 트래킹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모바일 광고를 집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앱 트래킹을 이용하여 광고주는 직관적인 광고효과(클릭 수, 다운로드 수, 노출 수 등)를 파악할 수 있고, 데이터를 통한 피드백으로 광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광고주가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할수록 유저의 광고 클릭률이나, 앱 설치율이 높아져 매체사의 광고수익 또한 증가하게 되고 이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초기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모바일 앱 트래킹은 애드네트워크가 광고집행 결과를 제공하는 보고서 정도로만 광고주에게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광고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광고주(또는 대행사)는 조금 더 세부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원하게 되었고, 시장의 수요에 따라서 애드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보고서 외에 전문적으로 모바일 앱 트래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애드네트워크를 포함하여 약 15여개의 기업이 모바일 앱 트래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트래킹은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세가지 영역(마케팅 Analytics, 인앱 Analytics, 퍼포먼스 Analytics)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Mobile App Tracking by Tune)

주요 모바일 Analytics

 

1) 마케팅 Analytics (Top-Funnel)

마케팅 Analytics는 모바일 광고집행에 따른 광고성과를 측정하는 부분입니다. 유저의 클릭, 다운로드, 앱 실행, 회원 가입, LTV 등을 수집하여 유저들이 어디에서 유입되었는지, 어떤 매체가 가장 가치있는 유저를 보내주었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국내에서는 Hasoffers에서 사명을 변경한 Tune이 모바일 마케팅 Analytics(명칭: Mobile App Tracking)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 인앱(In-App) Analytics

인앱 Analytics는 유저들의 앱 내에서 활동하는 성향, Demographic 정보, 디바이스 프로파일 등을 수집하여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앱에 대한 충성도(Stickiness)와 앱 사용률(Retention)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Tapjoy에 인수된 파이브락스가 게임에 특화된 인앱 Analytics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3) 퍼포먼스 Analytics

퍼포먼스 Analytics는 앱 서비스나 성능에 관한 부분으로 API Latency, 앱 크래쉬, 에러, 통신사/네트워크, 데이터 전송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앱이 실행되는 동안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2012년 어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전문업체인 App Dynamics가 국내 시장에 진출해 퍼포먼스 Analytics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4) 랭킹추적방식

위에서 살펴본 3가지 방식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서 앱 내에 SDK를 설치하여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 SDK 연동 없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랭킹추적방식이 있습니다. 통계 분석방식을 이용해 앱 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정보(인기 순위, 매출 순위, 다운로드 수 등)를 분석해 제공합니다. 국내에서는 App Annie가 2013년 7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여 앱 다운로드 및 수익 분석툴, 전세계 앱 순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광고효과를 분석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광고주를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집행 확대를 위한 개선사항’을 조사한 결과 ‘노출 몰입도 증대를 위한 광고유형 개발’(45.9%) 다음으로 ‘효과 분석을 위한 객관적 지표 마련’이 35.3%로 집계되면서 광고주는 더 세분화되고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일본의 애드웨이즈미국의 Tune, App Annie, 이스라엘의 Appsflyer 등 선진 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들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국내 모바일 앱 트래킹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모바일 앱 트래킹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외 서비스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국내 실정에 맞는 모바일 앱 트래킹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