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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O2O(Online to Offline)의 포화 속에서 급격하고 불가피한 ‘통합’이 이뤄질 것이다.

신규로 “우리 O2O해요~” 이러면서 투자받기는 어렵고, 이미 지난 2~3년간 O2O컨셉으로 수십억 수백억 투자받은 나름 클래스있는 스타트업들(직원 수십~수백명)의 몸집대결이 될 것이고, 그 결과 원하든 원치 않든 O2O 춘추전국 시대는 점차 중원을 둘러싼 5개 이내의 패자들이 각축을 벌이는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 시장은 수십개 O2O ‘빠른 물고기’들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유지될 만큼 큰 시장이 아니다. 거꾸로 글로벌 확장을 통한 산업의 추가적 확장성을 보여줄려면 ‘크고 빠른 물고기’들을 중심으로한 산업의 규합이 필요한 것!

그래서 문어를 준비해봤습니다(…)

크고 빠른 물고기를 중심으로 뭉치지 못한 다수의 기업들은 그냥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험에 놓여져 있다는 느낌 아닌 느낌이 든다. 이미 O2O 세계 최고의 선진국 중국은 작년 하반기에 이를 겪었다.

신규 소비자의 유입에 들이는 비용(acquisition cost)를 경제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활용해야 하고, 그래서 O2O는 홀로서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뭉쳐야 산다는 생각이 팽배해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를 가둬두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컨텐츠의 필수적 장착은 O2O 기업들에게 절실히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카카오의 로엔(멜론)인수, SK텔레콤의 트레저헌터 투자가 이해될 수 있다.

더 나아가 O2O는 기계와 사물로 확장될 것이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인간이 온라인에 접속되는 것은 이제 한계점에 다다랐다. 이제는 기계와 온갖 사물을 온라인으로 빨아 들이고 그 접점에 바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가 놓여있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데이터도 너무 커서 빅데이터라고 불렀는데, 이제 사람의 수보다 수십, 수백배 많은 갯수의 사물들이 쏟아낼 데이터는 어찌할까?

그래서 인공지능이 필요한 것. 데이터분석의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인간적인 가장 맥락없이 추론하는 방법. 그래서 인공지능은 이제 신기한 무언가가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깔아주는 필수적 기술로 도약하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을 복제한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분석의 가장 좋은 도구로서 인공지능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그런 진화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레 “어! 이친구 뭐야?” 이렇게 깜짝 놀랄 수준으로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물이 소통하는 것이 꼭 눈앞에 보이는 그대로일 필요가 있을까? 이제 우리는 현실 그대로의 이미지에는 식상하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가상현실/증강현실이고 현실은 가상적이고 증강적인 현실에 압도될 것이다. 현실은 가상과 증강이란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숨쉬고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할 것이기 때문이고 그만큼 인공지능으로 인한 대량해고, 저성장의 그림자는 우리 발끝 앞에 와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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