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을 IT기술로 혁신하는 핀테크. 그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변화는 화폐의 개혁이다. 조개껍질에서 동전으로 지폐로, 금에서 달러로 변화해온 화폐가 이제 디지털 세상을 맞아 디지털화폐로 완전히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핀테크 금융혁명의 핵심이라는 블록체인은 과연 무엇일까. 핵심은 중앙집중화된 장부(ledger)시스템이 아니라 분산화된 장부시스템이다.

구시대의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은 반드시 모든 거래를 확인해주어야 하므로 모든 거래는 중앙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중앙에서 지속적으로 거래를 확증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

반면 분산시스템에선 중앙을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데이터의 블록들이 상호 검증을 하면서 거래를 확증하기 때문이다.

중앙으로 데이터가 모일 일이 없으므로 중앙시스템은 필요없어지고 거래가 많아질 수록 더 많은 검증을 거치니 더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비효율이 만나 엄청난 교란이 이뤄질 것이 예상되는 지점. 현재 달러본위제가 근본적으로 뒤바뀔 수 있는 기술. 바로 블록체인인 것이다.

블록체인은 위의 그림처럼 모든 거래 내역이 맞물려서 누적적으로 기록되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절대로 동일한 거래가 중복되어 기재되거나 허위거래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혼자서 수치를 조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의 장부를 뜯어 고치지 않는 이상 위조란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거래의 관계망이기에 더 안전한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 금융시스템의 변혁을 월가는 두려움으로 바라볼까? 아니다! 주도하고 미래를 직접 만들어 나간다.

미국 뉴욕에는 R3 CEV라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 있다.

R3 CEV가 리딩하는 컨소시엄에는 이미 금융기관 40여곳이 참여했다. 거의 모든 외국계은행의 조합.

금융 판도는 이미 거대한 폭풍 전야이다. 참여기관 리스트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컨소시엄 참여기관: Barclays, BBVA,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Credit Suisse, Goldman Sachs, J.P. Morgan,Royal Bank of Scotland, State Street, UBS, Bank of America, BNY Mellon, Citi, Commerzbank, Deutsche Bank, HSBC,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Morgan Stanley, National Australia Bank, Royal Bank of Canada, Skandinaviska Enskilda Banken, Société Générale, Toronto-Dominion Bank, Mizuho Bank, Nordea, and UniCredit, BNP Paribas, Wells Fargo, ING, MacQuarie, the 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 BMO Financial Group, Danske Bank, Intesa Sanpaolo, Natixis, Nomura, Northern Trust, OP Financial Group, Banco Santander, Scotiabank, 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 U.S. Bancorp,Westpac Banking Corporation

R3 CEC 뿐 아니다. 또다른 미국 뉴욕의 블록체인 기술기업은 디지털에셋홀딩스. 골드만삭스. IBM. JP모건 등 월가의 중심세력이 모였다. 블록체인을 중심으로한 핀테크의 혁명은 월가가 뭉치고 유대자본이 움직이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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