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에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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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등록시 실명제 본격 실시, 제3자 플랫폼 계정통한 우회 등록에도 실명 요구

얼마전, 중국에서 실명인증을 통해서만 모바일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 드렸습니다. 모바일 개통에 이어 8월 1일부터는 스마트폰 앱 회원가입 시 실명인증을 통해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본격적으로 실시됐습니다.

8월 1일 이후 앱에 신규가입 하는 회원은 핸드폰 번호를 통한 인증을 통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혼란을 막기위해 기존 유저에 한해서는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며 점진적으로 실명 등록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QQ, 웨이보 등 제3자 플랫폼을 통한 등록에도 실명제 인증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사용하는 앱으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구제 및 실질적 보상이 가능해 졌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또 하나의 사회통제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국 스포츠 소비현황 보고서 발표…중국 스포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지난 8월 3일, 징동 스포츠가 ’21세기 경제연구원’ 및 ’21세기 경제신문’과 공동조사하여 <2016 중국 스포츠 소비 생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스포츠 소비 전체의 발전상황 및 소비층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을 진행는데요. 그 가운데 주목할 만한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1. 중국 지역별 스포츠 소비량을 보면 저장, 사천, 하북, 광동, 복건, 요녕이 Top6을 차지했는데, 이는 지리적, 환경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중부 지역의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전체 스포츠 소비 평균 성장률이 4.5%인 것에 비해 귀주, 강서, 안휘등 지역은 최근 2년간 6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3. 모바일을 통한 구매가 대부분이다. 서부지역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귀주, 섬서, 감숙, 신강, 운남등 지역에서는 그 비중이 77%를 초과했다.

4. 기초품목의 소비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인데 반해 운동복, 라이딩, 수영용품, 낚시용품은 그 비중이 줄곧 증가 추세에 있다. 그 가운데 낚시와 라이딩 용품의 판매가 두드러진다.

5. 26세~35세 연령대는 운동용품 소비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全球财富报告2015》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중산층 인구는 1억에 달하고 그 가운데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자)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6. 낚시용품의 소비는 26세~35세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의 소비 비중은 전체 낚시용품 소비의 68.97%를 차지한다.

7.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중국내 마라톤 경기의 수는 22경기에서 134경기로, 참가자 수는 4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바이두 왜 이러나…클라우드 마저 해킹 당해

바이두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던 자료가 증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저장해 놓았던 소중한 사진, 문건 등의 자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음란물이 들어차 있거나 아예 사라진 겁니다.

이에 대해 수 많은 사용자들이 항의하려 했으나, 정작 확인하니 연락처 또한 명확히 기재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연락할 수단이라고는 이메일이 고작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나마도 제때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에 대해 바이두 측에서 내 놓은 답변은 궁색합니다. “바이두 클라우드 등록시 대부분의 유저가 핸드폰과 연동시켜 놓지 않았습니다. 이상 로그인에 관한 문자를 수령하셨다면 비밀번호를 즉각 수정하여 주시고,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하실수록 해킹 당할 위험성이 적습니다.”

올 한해만 하더라도 여러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던 바이두 입니다. 이미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지금 향후 바이두가 시장내에서 지위를 보존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코카콜라의 중국시장 석권… 우버, Airbnb 그들은 왜 고전할 수 밖에 없나?

지난 세기 20년대 ‘蝌蝌啃蜡’라는 음료가 중국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만 보고서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음료인지 알 길이 없었죠. 이에 코카콜라는 350 파운드를 걸고 적합한 명칭을 공개 모집합니다. 이에 탄생한 것이 현재 중국내 코카콜라 이름인 ‘可口可乐’입니다. 코카콜라는 가장 현지화를 잘 한 사례로 언급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여 중국시장을 석권합니다.

물론, 음료와 공유경제는 업종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의 경우 중국 내 현지화에 실패하여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사용자들간의 신뢰가 전제되어야 빠르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사회적인 신뢰도가 매우 낮은 시장입니다.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경우 어찌보면 사업모델 자체가 중국시장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각론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고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능력있는 중국 관리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을 첫 번째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미국의 가치관과 기업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중국현지 사정에 밝은 수석집행관을 찾고 있으나,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버 또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중국 지역 CEO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의사결정이 지체되어 발전을 저해하고 고객의 소리에 신속한 대응이 불가하며, 돌발적인 이슈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앱에서 제공하는 화면, 번역 등의 현지화 수준이 떨어지는 것 또한 걸림돌입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번역 수준이 떨어져 가독성에 문제가, 우버의 경우 지도의 정확성이 문제가 됐습니다. 중국사람들의 경우 문제 발생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해결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이 패착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국제 송금만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런경우 송금 수수료 자체가 비싼데다가 이미 간편결제가 보편화되어 있는 중국시장에서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 눈으로 보는 2016 중국 상반기 가전제품 인터넷 구매 시장

공업정보화부 운행감독협조국이 지도하고 CCID, 중국 전자신문사가 주관한 제 7회 중국 가전 인터넷 구매 고층 회의가 북경에서 거행되었습니다.

회의에서 <2016년 상반기 중국 가전 인터넷 구매 분석 보고>를 발표했는데요. 2016년 상반기 중국 가전 인터넷 구매 시장 규모는 1,848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모바일 단말기 구입으로 1,010억 위안을 차지했고, 성장률로는 대형가전이 47.0%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품목 매출분야에서는 65인치 대형 평면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요. 무려 349%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용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채널은 JD(59.9%)였고, 2위에는 T-mall(25%)이 위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