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퍼틸레인 고문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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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 6억300만명
– 모바일 검색 이용자: 5억2천400만명
– 모바일 미디어 구독자: 5억1천800만명
– 모바일 인터넷 쇼핑 사용자: 4억100만명
– 모바일 배달 서비스 이용자: 1억4천600만명
– 모바일 게임 사용자: 3억200만명
– 모바일 웹소설 이용자: 2억8천100만명
– 모바일 동영상 시청자: 4억4천만명
– 모바일 음악 서비스 이용자: 4억4천300만명
– 모바일 택시 예약 서비스 이용자: 1억5천900만명
– 모바일 교육 서비스 이용자: 6,987만명
– 모바일 지불 서비스 이용자: 4억5천500만명
(출처: CNNIC 중국인터넷발전통계)

중국 인구를 14억 잡고, 2016년 5월 기준 비교적 최근 자료(Tech Web)를 검색하니 인구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이 약 58% 수준으로 나온다. 숫자로 환상하면 대략 8억1200만대 정도가 보급되어 있는 셈인데, 중국은 향후 100%에 근접한 스마트폰 보급률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1억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릴 것이다. 아니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를 평균 2년 잡고 여기에 2개 이상의 폰을 돌리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는 것 까지 감안한다면 더 오랫동안 충분한 사용자의 확보를 안정적으로 가져 온다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위 통계들은 필자가 관심 있는 통계만 발췌해서 가져 왔는데, 대체로 전년 대비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20% 이상의 성장을 가져온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와 현재 사용자 서비스의 증가를 감안하자면 언급한 모바일 서비스들은 평균 1~20% 이상의 꾸준한 사용자수 증가를 당분간 확보할 것이다.

이중 아직까지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택시 호출서비스의 경우 급증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이미 보급률이 임계치에 달한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겠지만, 보편적으로는 모든 모바일서비스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서비스 사용자의 증가가 예상된다.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임, 소설, 음악, 동영상 등의 콘텐츠 중심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 대비 40~60% 수준이니, 가장 보편적인 증가율을 가져올 것으로도 예측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현재 기준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당분간 꾸준하게 사용자 수가 늘어나는 성장성까지 함께 확보한 시장’이 중국인 것이다. 이 두가지를 동시에 확보한 시장은 현재 전세계에서 중국이 유일하다.

모바일관련 사업에서 중국을 빼 놓고 이야기가 어려운 이유 그리고 중국진출을 염두에 둔 사업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되겠다.

여기에 부차적으로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중국은 2~3시간의 비행시간으로 어디든 가지만 미국은 10시간 내외로 걸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모바일 결제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는 점, 비슷한 문화권에서 오랜시간 비슷한 정서적 감수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 등도 한국의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중국사업을 펼치기에 유리한 점이다.

최근 외국회사들 입장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규제가 생겨나고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점점 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연구와 접근을 계속 시도해야 할 것이다. 좁은 한국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만으로 우리가 충분하게 생존하고 나아가 발전하기는 앞으로 점점 어려워 질 것이기 때문이다.

‘왜 중국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그래도 중국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