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스타트업을 위한 인앱 메시징 (in-app messaging) 솔루션 ‘센드버드‘ 블로그에 소개된 모바일 기술, 시장 트랜드 분석 내용을 모비인사이드에서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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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특히 한국의 서비스들이 보여주고 있는 컨텐츠 및 기능의 차별성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이미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넷플릭스 (Netflix), 왓챠 플레이 (WATCHA PLAY)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 외에도 사용자가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피키캐스트 라이브 방송 및 스냅챗과 같은 서비스 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비디오 컨텐츠가 생겨나고, 유통 및 소비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 제작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포맷의 비디오 콘텐츠 또한 널리 소비되고 있다.

과거에는 영화나 티비쇼를 DVD로 구입해서 소장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비디오 컨텐츠를 구매하고, 소비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실시간 혹은 녹화된 비디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에 힘입어 동영상 애플의 앱스토어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어플은 매출 및 다운로드 모두 매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북미에서 2015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매출은 2014년과 비교해 3.2배 성장했으며, 2015년 중국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2014년 대비 약 9.6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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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bile Video Streaming Takes off Globally, App Annie 2015

국가별로 각기 선호하는 비디오 장르에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각 국가/지역별로 독특한 비디오 컨텐츠가 생겨난 계기가 됐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그 안에서 선호되는 컨텐츠의 장르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에 관여하는 사업 참여자와 산업의 구조도 상이하여 컨텐츠를 제공하는 제작사 및 유통 매체의 차이 또한 뚜렷이 존재한다.

특히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뚜렷이 나타나며, 다양한 콘텐츠 장르나 더욱 혁신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을 만나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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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bile Video Streaming Takes off Globally, App Annie 2015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된다.

  • 미국의 경우 영화와 스포츠가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장르에 해당하며, 서비스 제공자로 케이블 TV사업자가 활발히 산업에 진출했다.
  • 한국은 지상파에서 제공하는 드라마, TV 쇼와 같은 컨텐츠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존 통신 사업자가 모바일 신사업으로 해당 영역에 진출하거나, 방송 사업의 일환인 IPTV 및 케이블 TV 사업자가 주로 사업에 진출해 있다.
  • 한국에서는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 중, BJ (Broadcasting Jockey의 줄임말)와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며 방송을 즐기는 유형이 이미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컨텐츠로는 e스포츠 (예. 피파 온라인 토너먼트, League of Legend 등)와 먹방이 대표적이며, BJ와 시청자가 활발히 소통하며 방송 콘텐츠의 내용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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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한국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 SendBird

한국 내 지상파 방송 사업자와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 사업자 간의 경쟁

한국에서는 시청자들의 지상파 방송에 대한 높은 인기와 점유율이 방송사 (예를 들면 KBS, EBS, MBC, SBS)의 동영상 플랫폼 사업 진출을 이끌어냈으며, 이로 인해 POOQ과 같은 서비스가 탄생했다.

Source: POOQ (MBC)
Source: POOQ (MBC)

하지만 이미 시청자들이 TV 외의 플랫폼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습관(i.e., cord-cutting)이 일반화 됐으며, 국내에서 점차 케이블 TV의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예. tvN의 삼시세끼 등)를 얻게 됐고, 지상파 방송이 기존에 가지던 컨텐츠의 독점적 영향력이 낮아지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케이블 TV 및 IPTV 사업자들도 사업 확장을 위해 활발히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진출하게 된다. (예. LG 유플러스의 LTE 비디오 포털, SK Telecom의 옥수수, CJ Hellovision의 Tving 등)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라이브 방송과 독특한 컨텐츠의 결합이라는 승리 방정식을 이끌어 낸 한국

한국은 페리스코프, 페이스북 라이브 등에 앞서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해왔다.

아프리카TV (“Any FREE broadCAsting”을 줄여 Afreeca TV로 표현한다)는 한국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에 있어 선구자 격인 서비스이다.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하여, 일반 시청자에게 BJ의 개인방송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예. 축구, 야구, 이스포츠) 등을 중계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프리카TV의 콘텐츠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독특한 장르를 꼽자면 “먹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성 플랫폼, 즉 컨텐츠에 내제된 채팅과 메시징 시스템을 일찍이 구축했다는 점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빠르게 늘고 있는 ‘혼밥’족들은 함께 식사를 즐길 사이버 친구를 가지게 된 것이며, 그 중 일부는 BJ에게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별풍선을 선물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로 방송을 전업으로 삼는 BJ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고, 아프리카TV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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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의 성공은 SK텔레콤의 핫질 (Hotzil), 피키캐스트의 피키캐스트 라이브 (Pikicast Live) 등 수많은 회사들이 자체적인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어놓는 효시가 된다. SK텔레콤의 핫질은 음악, 미용 및 화장품, 교육, 게임 및 오락과 관련된 채널을 만들고, 유명한 셀레브리티 혹은 BJ들이 방송을 운영하는 서비스이다.

피키캐스트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셜 컨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SNS에서 컨텐츠를 제작하여 자체 플랫폼 혹은 이용자의 SNS를 통해 널리 퍼뜨리는 방식을 통해 빠르게 600만명이 넘는 월간 이용자를 가진 서비스로 성장했다. 피키캐스트는 2016년 6월, 자체적인 실시간 방송서비스, 피키캐스트 라이브를 발표했다. 피키캐스트 라이브는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와 비슷하게, 실시간으로 비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BJ가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채팅을 접목시킨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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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피키캐스트 라이브 캡쳐

트위치TV와 같이 실시간 게임장면을 중계하는 서비스 또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장르이다. 넥슨은 한국에서 모바일/PC게임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피파 온라인 3 토너먼트 등의 e스포츠 중계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진행중이다.(피파 온라인 토너먼트, 카트라이더,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e스포츠를 중계) 시청자들 사이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접목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와 유사하다. 넥슨의 e스포츠 팀은 이전의 게시판 댓글 시스템에서 실시간 채팅으로 플랫폼을 변경한 뒤 시청자의 평균 시청 시간이 약 50% 정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ource: 넥슨 피파 온라인 토너먼트3
Source: 넥슨 피파 온라인 토너먼트3

선호되는 컨텐츠는 다양하지만, 전세계적인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공통적인 성공 방정식은 양방향의 메시징 기능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다시금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와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얘기해보자. 미국에서는 유튜브와 같은 기존 사업자 외에도 트위치TV가 201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디오로 주목받았다.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또한 페리스코프, 페이스북 라이브, 미어캣 등의 서비스들이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며, 이 중심에는 양방향 라이브 메시징 서비스가 주요 기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텍사스의 한 주부인 ‘Candace Payne’이 스타워즈의 추바카 마스크를 쓰고 찍은 페이스북 라이브 비디오 동영상은 전세계적으로 1억 6천만 시청 횟수를 기록했다. 심지어 그녀가 동영상에서 두차례 언급한 Kohl의 앱은 빠르게 iOS Top App으로 앱스토어에 등재됐다.

Source: KPCB Internet Trends Report 2016
Source: KPCB Internet Trends Report 2016

스포츠 경기, TV쇼, 혹은 소셜 미디어의 탑스타 BJ가 되었던 시청자와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더 나아가 다운로드나 시청 횟수를 증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소통의 도구를 마련하기 위해 앱 내 메시징을 구현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최근에는 다양한 외부 툴을 통해 앱 내 메시징을 개발 및 구현하는 기술 장벽이 낮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외부 툴로는 앱 내 채팅 혹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특화된 채팅 SDK를 제공하는 센드버드가 있으며, 실제로 위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한국 서비스들이 센드버드 솔루션 (SDK 및 API)을 연동하여 앱 내 채팅이나 동영상을 위한 라이브 채팅을 구현한 것이다.

Source: SendBird features
Source: SendBird features

먹방이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스트리밍 동영상과 결합된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는 이미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스냅챗의 일간 비디오 시청수는 180억 회에 이르도록 성장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TV에서 물러나 모바일로 비디오를 시청하는 행동이 계속될 것이다. 한국의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 및 방송사들은 이미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며 앱 내 채팅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세계적인 현상으로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와 혁신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