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슬림 앱, 싱가포르의 Muslim Pro

iimage:techi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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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CMIA Capital Partners’와 말레이시아의 ‘Affin Hwang Asset Management (AHAM)’가 함께 싱가포르 업체 ‘Bitsmedia’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Bitsmedia는 무슬림용 기도 어플인 무슬림 프로(Muslim Pro)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인수액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달러 기준으로 천만달러 규모라고 합니다.

무슬림 프로는 사용자의 위치에 맞는 정확한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이며, 기타 이슬람교와 관련한 부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할랄 음식(Halal food) 상점, 전자 상거래 업체 등과의 협업을 꾀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2012년 85만 다운로드 정도에 머물렀던 무슬림 프로는 얼마전 4천5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불과 6년 사이에 큰 성장을 보여줬는데요. MAU가 천만명, DAU가 2백만명에 달할 정도로 이미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일상 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어플로 자리잡았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앱스토어 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수익차트 10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랑스, 튀니지, 카타르 등 전세계 13개 국가에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수익 차트 10위권에 안착해 있습니다. 지원 언어 역시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등을 포함하여 15개 언어에 이릅니다.

현재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7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무슬림에 특화한 음식, 패션, 여행, 엔터테인먼트, 금융 사업 규모는 2020년 경 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력한 무슬림 유저층을 보유한 무슬림 프로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YC의 선택을 받은 최초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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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관련 스타트업 ‘Payfazz’가 인도네시아 업체 중 최초로 Y Combinator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세계에서 수천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하는 만큼, 약 100여 개의 다른 기업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영예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참여 업체들은 12만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동시에 Y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Payfazz를 세운 세 명의 공동 창업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중 두 명이 미국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는 바람에 YC 프로그램에는 한 명만 참여 중인 상황입니다.

은행 계좌가 없는 인도네시아인들을 위해 개발한 Payfazz 어플은 선불 충전식 폰 크레딧을 구매하거나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간편 송금과 대출 기능 등을 지원하여 유저가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중 유저간 대출 기능은 현재 하루 평균 2만5천에서 4만건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1회 평균은 2달러에서 4달러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Payfazz 어플 자체도 아직은 5만 5천건 다운로드에 그치고 있어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봐야 하는 업체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창립자들이 과거 Kudo 등 유명 결제 스타트업에서 일한 점, 회사가 인도네시아의 대형 통신사 Telkom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향후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왕좌를 넘보는 M17

image: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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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싱가포르의 데이팅 어플 팍토르(Paktor)와 합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M17 Entertainment가 4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M17 측은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리얼리티 쇼나 예능, 음악 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일본의 Infinity Venture Partners가 주도했으며, Vertex Ventures, Yahoo Japan, Golden Summit Capital, 한국의 KTB Ventures 등이 참여했습니다.

대만에서 처음 탄생한 M17은 3천만 명의 유저를 보유했으며, 동영상을 활발하게 제작 중인 프로듀서들은 약 5만명에 달합니다. 현재 이들의 서비스는 대만, 홍콩, 그리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 출신의 프로듀서를 대거 발굴하여 콘텐츠 파워를 강화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음악 및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이자 연예 대행사인 KKBOX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BJ, 음악 프로듀서, 가수 등 유망한 인재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서구권과는 달리 아시아에서는 별개의 서비스들이 인기를 끄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중국의 ‘Momo’나 ‘Kuaishou’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동남아에서는 이전에 기사를 통해 소개해드린 적 있는 ‘Bigo Live’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기업가치 평가액이 4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M17이 선두주자들에 맞서 앞으로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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