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엔비(Airbnb)를 모르는 분들은 이제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의 시작을 함께 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되었으며, 기존과 다른 경험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에게는 유니콘에 다다른 배울게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그 중에서도 에어비앤비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위의 내용은 에어비앤비의 디자인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 중 일부로 Unified, Universal, Iconic, Conversational 등 네 가지 주요 키워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2번의 경우,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만큼 다양한 언어와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어에 따라 표현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모바일 화면에서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즉, 에어비엔비의 디자인 원칙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 환경의 서비스 뿐만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 시 확인해야할 내용, 인터렉티브 디자인에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내용 등 디자인의 분야에 따라 우리가 확인하고 참고해야 할 내용들이 존재하는데요. 기존에는 필요할때마다 검색을 통해 하나씩 찾아보거나 주변에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기본적인 디자인 원칙들에 대해 잘 정리해놓은 곳을 발견해 오늘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Design Principle’. 곧이 곧대로 해석하자면 디자인 원리 또는 설계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정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기준으로 놓고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이 명확하다면,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방향 설정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죠. 그런 중요성을 알기에, ‘Design Principles’ 이라는 웹 서비스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이 곳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원칙’들이 모여있습니다.

 

 

현재 134개의 콘텐츠들이 ‘링크’ 형태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의 초반 언급한 에어비엔비 사례는 물론, 코드 아카데미(2011년 런칭한 코딩 무료 교육 서비스)의 10가지 디자인 원칙, 웨어러블 디자인을 위한 5가지 원칙, 경험 디자인을 위한 20가지 가이드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적절하게 등록되어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가 어떤 기준에 맞춰 디자인 되었는지, 페이스북의 디자인 원칙은 무엇인지! 프론트엔드 화면 설계 시 참고할만한 가이드도 있네요. 위에서 웨어러블에 대한 사례가 있었는데 함께 보면 좋은 구글 글래스에 대한 내용도 있고요.

 

 

‘Design Principles’가 매력적인 이유는 상세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로 원문 링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주요 내용을 추려 정리해놓았습니다. 핵심만 빼놓은 것이죠.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때, 원문 링크를 클릭해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최근 푹 빠져 있는 ‘Asana’의 내용도 등록되어 있네요.(Asana는 트렐로, 슬랙, 캘린더 등이 결합된 느낌의 프로젝트 관리 툴이며, 프로젝트 단위로 멤버들과 협업 가능)

아주 간단한 구성이지만, 등록되어 있는 콘텐츠들은 어느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Design Principles’. 저와 같은 기획자들은 물론, 디자이너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느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