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운전자에 의한, 운전자를 위한 오일나우”

살면서 경기 좋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고유가 시대, 기름값은 매일 올라간다는 인식이 대부분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동차를 안 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담스러운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운전자 맞춤형 정보를 추천해주는 모바일 주유소 정보 플랫폼, 오일나우의 노현우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오일나우 노현우 대표 / 사진 = 오일나우

 

 

오일나우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분석 기반 주유소 정보 플랫폼이다.

오일나우의 시작은 노현우 대표가 느꼈던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기본적으로 차에 들어가는 돈도 많은데, 기름값은 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추천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기름값이 리터당 50원 저렴하다고 하면 엄청나게 큰 차이로 느껴진다. 그래서 집 근처 몇 km를 더 돌아가도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가곤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운전 거리는 늘고, 연비가 줄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내 위치정보와 주유 및 주행 패턴을 분석해 내게 딱 맞는 주유소를 알아서 찾아주고, 더 나아가 보험정보나 차량 할부정보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고 전했다.

 

 

 

주유소용 배달의 민족, 오일나우

오일나우가 주유소용 ‘배달의 민족’인 이유는, 배달의 민족이 리뷰를 통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나온다는 점에 착안했다. 오일나우 또한 오프라인 주유소에 대한 만족도를 리뷰화하여 효율적 차량관리와 유류비 절감을 돕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2018년 4월 말 퍼즐벤처스 노현우 대표는 안드로이드에 핵심 기능 위주의 플랫폼 ‘오일나우’를 런칭했다. 마케팅 없이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명 및 월간 활성 사용자 비율 87%를 돌파한 바 있다. 현재 위치 혹은 궁금한 위치 인근의 최적 주유소 추천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내비게이션에 위치만 입력하면 최적의 주유소를 찾아준다. 또한, 주유비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분석한 주유 리포트와 주유 패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앱 내에서 선결제하여 현장에서 주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셀프 주유소 같은 경우, 직접 카드를 긁고 기름을 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오일나우를 통해 한 달 치 기름값을 먼저 결제 하면 할인 혜택을 받거나, 기름값의 오르내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노현우 대표는, 2018년 4분기 중으로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유권 & 세차권을 모바일에 자동 탑재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차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오일나우의 주 이용고객은 누구인가요?

기름값을 아끼고 싶은 모든 운전자분이 고객이십니다. 특히 20~30대 사회 초년생이나 유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젊은 운전자분 들인데요, 바로 저희 팀원분들, 그리고 주변 친구분들이었습니다.
주유소 사장님들 또한 저희의 중요한 고객입니다. 내 고객이 누구인지 어디서 오는지 알기가 어렵고,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광고 수단이 많지 않으셔요. 저희가 확보한 데이터와 앱 플랫폼을 통해 각 주유소 인근 고객분들에게 중점적으로 가격 정보나 부가 서비스를 알려줌으로써 운영 효율을 높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Q.오일나우의 수익 구조에 대해 말씀 부탁해요.

오일나우는 운전자를 위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서비스 과금을 통한 수익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주유비 선결제 모델’를 통해 주유소는 고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운전자는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모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유소 영업의 90%가 자영업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자영업 사장님들께 별다른 마케팅 없이 오일나우로 고정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차기 모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타겟팅 광고가 주된 수입이 될 예정입니다. 가령 ‘기름값을 아끼고 싶어 하는 고객 중 차량 교체 주기가 임박한 운전자’는 유지비 절감을 위해 ‘전기차 혹은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 구매’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보험 갱신이 도래한 시점에 더욱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한다거나 유류비 할인 혜택이 높은 신용카드 발급 가능성이 크겠죠. 저희 앱을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은 공통으로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계시고, 보험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에서 매우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고객분이기 때문에 맞춤형 결제수단이나 차량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익을 내고자 합니다.

 

오일나우 서비스 사진 / 사진 = 오일나우

 

Q.현재 고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어떻게 하면 고객분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에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설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객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의견을 전해 듣고 더 좋은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Q.경쟁사는 누구이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버스나 택시회사가 가장 큰 경쟁자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높아질수록 개인 승용차 운행 비율이 줄어들고, 저희 앱 이용 시간이 줄어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오일나우가 앞으로도 기름값을 포함한 차량 유지비용을 줄여 드린다면, 자가용으로 출퇴근 및 여가를 보내는 시민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지속해서 수집하는 데이터와 머신러닝이 제공하는 분석 결과를 통해 교통 체증 완화와 탄소배출량 절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Q.향후 목표나, 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단기, 중장기 목표)

올해 제일 큰 목표는 저희 고객이 누군지 고객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아는 거예요. 서비스를 개발해서 출시된 지 2달 정도 되었는데, 사실 마케팅한 적이 없는데도,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고 계신 분들이 1달에 1번 이상 이용하시는 분들이 87% 정도의 수치가 유지되고 있어요. 그래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이용하시는 분들이 필요한 것을 확실하게 알아서 고도화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MYER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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