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록은 꽤나 특별합니다. ​평범한 순간을 이미지나 텍스트로 표현할 때 우리는 특별해짐을 느끼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전 세대가 미니홈피나 블로그 같은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요즘 세대는 유튜브 등 동영상 및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만들기를 즐깁니다. 오늘은 평범함을 무기로 더욱 커지고 있는 브이로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브이로그란 무엇인가?

브이로그(V-log)는 말 그대로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영상으로 표현한 일상의 기록을 의미합니다. 브이로거들은 일기처럼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간단한 편집 작업 후 업로드하는데요. 아침에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나는 모습이나, 출근길 커피 한 잔을 사러 가는 일처럼 꾸밈없는 일상의 한 조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편집 작업 후 업로드합니다.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일반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확실한 건 브이로그는 사진 하나에도 자신의 멋진 삶을 담아내려 애쓰는 여타의 SNS 콘텐츠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네이버도 생생한 라이브 영상을 담는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영상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브이로그의 특징

① 특별함이 없어서 더욱 특별하다

대부분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본인 채널에 맞는 주제의 콘텐츠를 유튜브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올라가면 개인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형식을 띱니다. 이와 반대로 브이로그는 특별한 주제나 콘텐츠 제약이 없는데요. 학생, 직장인, 선생님, 취업 준비생 등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오늘 자신의 하루가 어땠는지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면 그만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브이로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학업, 업무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가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에 힘써야 하는 전문 크리에이터 보다 접근이 쉬운 것이죠.

​또 브이로그는 길이적 제약도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요. 짧게는 몇 초에서부터 길게는 몇 시간 이상까지, 자신이 찍고 싶은 그 길이만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이 발달한 요즘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좌) 공시생 브이로그 – ANNA, (우) 직장인 브이로그-YoonSun>

 

② ‘생산자는 곧 타깃’, 공감과 위로를 얻다

각 세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황과 매칭되는 콘텐츠를 유튜브 등에서 찾아보게 됩니다. 직장인들은 쌀쌀한 환절기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들은 다른 공시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기 마련인데요. 브이로그는 영상을 시청하는 타깃과 똑같은 생산자들의 일상을 담아냄으로써 강력한 콘텐츠 공감도를 획득합니다. 즉, 오늘 무엇 입을지 고민하는 직장인 여성은 포털에 ‘직장인 코디’를 치는 것보다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검색하는 것이 더욱 유의미한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불과 몇 시간 전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한 직장인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가 있을 테니까요.

​누구나 매일 겪는 평범한 일상! 타인의 삶을 궁금해하는 욕구와 내 삶과 다르지 않다는 데서 오는 안정감이 아이러니하게도 브이로그의 유행을 더욱 이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확인하면서 ‘내 삶도 괜찮다’라는 위로를 갖게 됩니다.

 

[직장인 코디 검색 시 노출되는 직장인 브이로그]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③ ‘나도 브이로거’ 사생활 노출 우려도

브이로그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지칭해 ‘브이로거’라고 부릅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생활 침해 노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특성상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은데, 출연 의사가 없는 일반인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본인 동의 없이 타인의 초상을 촬영 및 배포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행위입니다.

 

 

지난해에도 서울 번화가에서 걸어가는 여성을 마구잡이로 붙잡고 헌팅을 하는 방송을 촬영한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카페, 미술관,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서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브이로거들이 늘어나며, 일반인들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사생활 노출 문제도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는 불법적으로 촬영된 영상을 올리는 BJ들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취하고 경고가 누적되면 퇴출하는 정책을 내놓았죠.

​지금까지 전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이로그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한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싸이월드처럼 브이로그의 인기가 반짝하고 끝이 날 지 아니면 계속해서 성장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 No.1 데이터 마케팅 컴퍼니 플레이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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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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