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자영 모비데이즈 매니저(R&D팀)

 

얼마 전 저는 ‘네이버 테크콘서트(NAVER TECH CONCERT : FRONT END 2019)’에 다녀왔습니다. 테크콘서트는 네이버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는데요. 웹 프런트엔드와 관련된 외부 행사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사실 작년에 참석한 DEVIEW 2018은 흥미롭긴 했지만, 주니어개발자 시각에서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행사는 주니어들에게 적합한 세션들이 마련된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NAVER TECH CONCERT : FRONT END 2019

 

# 네이버 테크콘서트 소개와 참가신청

작년 테크콘서트는 <NAVER TECH CONCERT : ANDROID 2018> 제목의 안드로이드 세미나였다면, 올해는 프런트엔드 개발자의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매년 주제가 바뀌는 것을 보니 트렌드나 흐름에 맞춰 콘서트 주제를 정하는 것 같네요.

행사 신청 대상은 ‘프런트엔드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으로 공지됐지만, 신청 폼에는 졸업생도 참여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잽싸게 참가 신청을 했고 며칠이 지난 후 당첨 소식과 함께 초대 메일을 받았습니다.

DEVIEW가 기술 주제를 다루는 행사라면, 토크콘서트는 개발 문화나 경험, 인사이트 공유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포함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행사라서 그런지 DEVIEW만큼은 경쟁률이 치열하진 않았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당첨된 분들이 많았구요!

그리고 저는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주니어라 대부분의 정보는 검색을 통해 얻는 것이 전부였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개발자들의 고민과 생각을 들어보고,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역량과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을 얻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위와 같고 자세한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ECH CONCERT : FRONT END 프로그램

 

# 네이버 테크콘서트 둘러보기

행사는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렸습니다.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건물이 보여 찾아가기 쉬웠고, 도착해서도 이정표로 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행사장에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0분쯤 지나자 참가자 등록을 시작했고 데스크에서 이름을 확인한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은 생각만큼의 큰 규모는 아니었고 대학교 대강의실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역시나 노트북을 지참하고 온 분들이 많았는데,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의자마다 콘센트가 달려있어서 충전하면서 세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쭉- 주위를 살피니 참가객 상당수가 현업 개발자분들이 많았던 것 같았고 10시 정각이 되자 테크콘서트가 바로 시작됐습니다.

 

 

# 네이버 테크콘서트 세션 후기

강의 프로그램은 개발자의 성장과 업무에 관한 내용과 기술 주제가 세션에 골고루 포함돼 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배워갈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세션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테크콘서트에 대한 영상 및 프레젠테이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ECH CONCERT : FRONT END 콘서트홀

 

플랫폼 UI 개발 전략의 모든 것

주제로 스마트에디터 One 소개와 구현 과정, 설계 중 발생 이슈에 대한 경험담이 공유됐습니다. UI 개발에 있어서 디자인은 스킨 개념이고 기능 중심의 설계가 필요함이 여러 번 강조됐는데요. 다음으로 CSS 개발 방법론과 공통 요소의 분리(모듈화)를 위해 CSS 전처리기를 활용하는 부분도 언급됐습니다.

개인적으로 SASS, LESS 같은 CSS Preprocessor는 정보만 알고 있고 직접 코딩해본 경험은 없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소스를 화면에 띄워 보여주면서 설명하니 한결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대중에 HTML, CSS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을 가끔 봤는데 이 두 가지는 웹에서 뼈대를 만드는 작업으로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주니어 개발자의 성장에 대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

회사에서 성장하기 위한 방법에는 서브 프로젝트, 문서화, 팀원들 간의 확실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나 효율적인 업무 협업을 위해 동료에게 질문하는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크게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일 만드는 개발자 VS 일 부풀리는 개발자

고객이 중심이 되는 관점에서 팀원들과 조율을 해야 하고 항상 크로스 체크를 겸하는 것. 그리고 다른 직무를 이해하는 태도를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빠르게 훑어보는 웹 개발 트렌드

타임라인에 따라 웹의 역사를 전체로 훑어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서버 중심의 개발이 이뤄졌다면 현재는 클라이언트의 주도적 요청에 따라 페이지가 추가되는 등 DOM에 적극 개입하는 방식으로 변해왔습니다. 그리고 프런트엔드 생태계가 매우 빠른 주기로 변화하기 때문에 어떤 프레임워크가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 어렵고, 각자 특징을 알고 본인이 선호하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데이터 상태 관리. 그것을 알려주마

세션에서는 상태 관리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의 설명을 Redux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돔의 변화와 비동기 동작들 간의 충돌로 돔 중심보다는 상태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고, jQuery의 역할도 과거보다는 중요도가 낮아지는 상황이 설명됐습니다. 그래도 정답은 없기에 상황에 맞는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오늘부터 나도 FE 분석가

전통적인 웹 성능 개선 방법부터 모던 브라우저 성능 개선 사례를 두루 살피고, 실제 서비스에서 필요한 성능 개선 포인트를 찾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현재 내가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script>와 <link>의 위치를 가능한 </body>에 두어야 할 것, 그리고 async와 defer의 활용 및 이미지 용량 조절 등을 콘솔 창에서 요청 수, 크기, 요청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 사담: 네이버 그린팩토리 탐방기

1) 작지만 깨알 같은 채용부스와 굿즈

행사장 주변에는 채용 소개 부스들이 몇 개 있었는데요. 규모가 작아서인지 다른 행사와 비교해 기다리는 시간이 적었고 설명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또, 에코백, 머그컵, 마그넷, 스티커 등 풍성한 기념 굿즈도 받을 수 있었죠.

 

2) 쉑쉑버거를 주는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야… 

점심에는 버거가 제공되고, 틈틈이 요기할 수 있는 간식들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지칠법한데 당보충은 확실하게 하고 온 것 같습니다.

 

3) 도서관 둘러보기

이곳은 예능 프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봤던 공간인데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구경거리도 많았습니다. 도서관보다는 서적들이 잘 구비된 카페의 느낌이었습니다. 왼쪽 라이브러리 코너는 방문객 목걸이를 받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라이브러리

 

4) 우와 이건 뭐지….? ASKERS!

모든 세션은 NAVER TV 라이브 방송이 동시 진행됐습니다. ASKERS 라는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익명이라 그런지 몇몇 분들이 장난 식으로 질문하는 것들도 가감없이 보여서 불편했다는 후담을…

실시간 질의응답 : ASKERS

 

모비데이즈 이자영 매니저의 테크블로그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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