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경영악화와 임금체불 문제로 시끄럽다. 아무래도 쉽게 정상화되기가 힘들어 보인다.

 

This image has an empty alt attribute; its file name is %EB%8B%A4%EC%9A%B4%EB%A1%9C%EB%93%9C1.jpg
결국, 삼성의 손길도 싸이월드를 살리지 못했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서비스가 몰락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자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싸이월드는 한때 가입자 3천만 명을 훌쩍 넘겼던 서비스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2000년대 초반 싸이월드의 기세는 대단했다. 싸이월드 때문에 디카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상 한국의 디카 보급에 큰 공을 세운 싸이월드. 나 또한 당시 거금을 주고 니콘의 쿨픽스 모델을 샀던 기억이 난다. 하긴 뭐 디카뿐인가? 시대를 앞서간 코인이었던 도토리로 구매한 음악과 스킨, 그리고 그 밖의 잡다한 아이템들… 그렇다.

당시는 네이버 블로그도 싸이월드에 명함을 못 내밀던 시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