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5월은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열린 시기였다. 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 노출되는 배너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가 출시한 광고 상품이다. 지금 카카오톡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처럼 하나의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마케터가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441만 명으로 전체 인구 85%에 이른다. 이는 한국 기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보다 훨씬 높은 사용자 수이며 수많은 고객이 유입 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오픈베타서비스(OBT)를 통해 대형 광고주는 물론 중소형 광고주들에게 광고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란?


비즈보드 광고는 카카오톡 채팅창의 상단에 고정된 배너로 카피와 오브젝트 이미지를 활용하여 깔끔하고 쉬운 소재로 제작할 수 있다. 메인 카피형과 메인 & 서브 카피를 통해 배너 이미지를 만들고 원하는 타겟 범위를 설정한다. 상단 배너 이미지를 통해 유저의 사용성을 거의 해치지 않으며, 광고와 유저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액션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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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보드는 광고 목적에 따라 보장형 광고와 비딩형 광고로 운영할 수 있다. 보장형 광고는 억 단위로 지불하여 특정 기간 동안 노출이 보장되는 강력한 브랜딩 광고 방식이다. 비딩형 광고는 CPC 값을 광고주가 설정하고 개인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여 과금 체계를 지정하는 퍼포먼스 중심의 광고다. 광고의 목적에 따라 보장형과 비딩형을 선택하여 광고가 가능하다.

 

 

다양한 랜딩 페이지 제공

 

모든 비즈니스가 바라는 유저의 최종 목표 달성은 비즈니스 성격마다 다르다. 제품 판매 비즈니스의 경우 회원가입 후 상품 결제까지 목표로 설정하기도 하며, APP 같은 경우 앱 다운로드, 앱 가입 등 다양한 목표가 있을 수 있다. 비즈보드 광고는 크게 6가지의 랜딩 페이지를 제공하여 광고와 유저를 연결하고 최종 액션으로 안내한다. 광고주의 캠페인 목표에 따라 브랜드 탭, 애드뷰, 챗봇, 커머스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애드뷰 – 풀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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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뷰는 배너를 클릭할 경우 모바일 화면 전체를 랜딩페이지로 노출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광고의 상세 정보를 안내하고 액션을 취할 수 있는 탭을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식이다.

 

애드뷰 – 콤팩트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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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뷰는 모바일 화면의 절반 정도의 크기로 제작하여 단일 이미지나 동영상과 함께 텍스트가 노출되는 형태다. 원클릭 결제하기, 선물하기 등의 연동이 가능하고 콤팩트 광고답게 빠른 소재 교체가 가능하며 캠페인의 효율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채팅방 –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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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형 광고는 배너를 클릭 시 톡채널의 채팅방으로 이동한다. 챗봇형의 장점은 유저가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화가 이어질수록 유저의 리텐션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톡 챗봇이 가능한 광고주들만 활용할 수 있는 배너형이다.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 – 톡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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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은 제품 비즈니스에서 효과적인 랜딩페이지 광고를 구축할 수 있다. 톡스토어, 선물하기, 메이커스에 입점한 브랜드라면 광고를 통해 상품 상세페이지로 연결되어, 즉시 구매로 유도할 수 있다.

 

#샾(탭)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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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를 클릭 시 #탭 검색 결과 페이지를 랜딩 페이지로 보여줄 수 있다. 이는 영화, 게임, 신제품 후기 홍보 등에 활용될 수 있고 광고 노출 시 자연스럽게 카카오톡 내 검색 순위를 상위로 노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활용해볼 수 있다. 하지만 검색결과 페이지의 구성과 콘텐츠는 비즈보드 내에서 변경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카카오톡과 픽셀&SDK 연동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를 시작했다면, 몇 명의 유저가 어떤 광고 배너를 클릭하고 유입됐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픽셀 & SDK는 광고에서 발생한 전환을 알 수 있는 스크립트 도구다. 픽셀을 웹사이트에 설정하여 웹 활동을 파악하고, SDK는 앱에 설치하여 앱 활동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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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광고에 픽셀 및 SDK를 설치하여 방문, 회원가입, 검색, 구매, 앱실행, 앱설치 등의 행위의 전환 데이터가 확인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여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고 리타게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환 보고서를 통해 빠르게 광고 전략을 수정하여 전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해당 비즈니스 카카오 계정을 선물하기/톡스토어/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센터에 연동을 해야 하고, 카카오 모먼트 웹사이트를 통해 따로 픽셀 발급도 가능하다.

 

 

새로운 모바일 마케팅의 기회와 선순환


실제로 우리 회사도 한 달 전부터 대행사를 통해 비즈보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 타겟으로 성별, 나이, 지역을 설정하여 우리 브랜드의 핵심 메인 카피 & 서브 카피와 이미지 1장과 로고로 진행 중이다. 간단한 요소만 준비하면 빠르게 배너 제작을 할 수 있는 광고 접근성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여러 개의 카피와 이미지를 활용하여 총 4개의 배너를 제작했고, 일주일 정도 테스트를 통해 가장 클릭률이 높은 광고 위주만 남겨 운영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고를 테스트하며 발견한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을 때 숫자가 들어간 카피, 문구가 긴 카피보다는 짧은 카피, 액션을 유도하는 ‘시작해보기’, ‘경험해보세요’ 등을 삽입한 카피가 효율이 좋았다. 클릭률은 보통 1%를 넘어가면 효율이 높은 편이라고 하지만, CPC(Cost Per Click)가 높은 것과 별개로 체류 시간과 전환율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맞춤 보고서를 통해 광고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카카오톡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한 비즈니스는 유저의 이탈률을 낮춰 원하는 액션까지 막힘없이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즈보드 광고를 통해 SNS를 즐겨하지 않는 고객, 40대 이상의 연령대 타겟들에게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즈보드를 잘 활용한다면 모바일 마케팅으로 엄청난 카카오톡 메가 트래픽을 경험하고, 모바일의 선순환을 위한 마케팅을 집행해보는 짜릿한 마케터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사이트>

(1) Kakao for business : https://business.kakao.com/info/talkboard/#document

(2) 카카오톡비즈보드_제작가이드_ver10_191007

(3) OnlineContents_kakaopixel_preperation_document_ver1.2

(4) OnlineContents_kakaoSDK_preperation_document_ver.1.2

 

 

김이서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