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과 ‘뉴트로(New+Retro)’, ‘꾸안꾸(꾸민듯 안 꾸민 듯)’ 트렌드로 Z세대 사이에서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스트리트 브랜드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전형적인 명품으로 분류되던 ‘구찌, 루이비통, 샤넬’과는 달리 고가는 아니지만 캐주얼웨어 중심의 스트리트 브랜드가 Z세대 사이에서 명품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의 패션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한국 컬러 앤드 패션 트렌드 센터 『#Generation Z : 패션 & 뷰티』>
#개취존중 #싫존주의
Z세대는 기존 세대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고 합니다. 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조사한 결과 “주로 이용하는 의류 브랜드가 있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한 밀레니얼 세대가 31%인 반면, Z세대는 16%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개.취.존.중, 싫.존.주.의’로 표현되는 Z세대는 여러 브랜드를 고려하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는 성향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를 한 플랫폼 내에서 확인하고 쇼핑할 수 있는 메타 서비스 플랫폼 ‘무신사’와 ‘스타일쉐어’가 10~20대 사이에서 일명 ‘핫’한 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기준으로 무신사는 13~24세 비율이 60%를 넘고, 스타일쉐어는 10대 비중이 60%를 초과합니다.
#꿀잼짱잼 #ㅈㅂㅈㅇ #ㄷㅇㄱㅇ
Z세대의 정의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자로 대부분 현재 10대를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SNS 사용 시 공감/비공감을 누르거나 댓글을 작성하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무신사와 스타일쉐어는 이들의 성향을 적중한 ‘커뮤니티 활성화’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선, 무신사는 ‘패션 토크(질문 금지)/유머 게시판/자유 게시판’에서 유저들 간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을 형성하고 ‘스탭 스냅/스트릿 스냅’에서는 개인의 스타일링을 촬영, 포스팅하고 코디 제품과 유사한 옷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일반 SNS처럼 댓글 작성 및 ‘좋아요’ 클릭도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 무신사 홈페이지>
다음으로 스타일쉐어 같은 경우에는 인스타그램 로직을 기반으로 한 ‘#OOTD’ 코너를 통해 10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본인의 OOTD(outfit of the day)를 해시태그와 함께 피드에 올리면 댓글로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물을 수도 있고 본인 계정에 담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타일쉐어에는 ‘ㅈㅂㅈㅇ(정보좀요)’, ‘ㄷㅇㄱㅇ(담아가요)’와 같은 그들만의 언어가 통용됩니다.
<이미지 출처 : 스타일쉐어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재구성>
굳이 ‘구매’가 아니더라도 ‘특정 이유 없이’ 또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어서’ 앱을 실행하기도 합니다. 오픈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무신사 회원의 65%가 ‘새로운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48%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접속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이들은 주로 무신사의 ‘스냅/룩북/매거진’ 항목을 통해, 스타일쉐어의 ‘#OOTD’ 피드를 통해 패션 트렌드에 대한 정보 및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SNS처럼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피드를 확인하거나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달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지.켜.보.고.있.다. -궁서체
이용자의 구매 후기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도 두 플랫폼의 이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실제 후기나 인플루언서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하는 경향이 큰데요, 실제로 스타일쉐어 유저의 63%가 ‘제품 구매 전 후기 탐색을 위해’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스타일쉐어는 유저들이 직접 올린 포스팅을 통해서, 무신사는 많은 유저들의 구매 후기 댓글을 통해서 상품에 대한 리뷰를 보고 사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지 출처 : 스타일쉐어 매체 소개서>
#결제는무통장 #누가용돈좀 #편의점페이
Z세대는 결제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20대는 주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하지만, 카드 소지율이 높지 않은 용돈 세대 10대들은 ‘무통장 입금’ 방식을 이용합니다. 10대는 주로 부모님으로부터 현금으로 용돈을 받기 때문에 무통장 입금으로 한 뒤 ATM기를 찾아 입금하고 해당 계좌로 이체하는 것입니다.
특히 스타일쉐어는 무통장 입금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GS25 편의점과 협업하여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구매 제품의 바코드를 편의점에서 보여주면 현금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 이전처럼 10대들이 ATM기를 찾아다닐 필요도, 1,000원 단위로 입금할 필요성도 없어 10대 사이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브랜드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연결한 ‘러블리 마켓’ 또한 CU에서 충전할 수 있는 ‘러마페이’를 도입하면서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이들을 위한 자사 페이먼트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2019.02.14일자 기사/매일경제 2019.05.02일자 기사>
#ㅋㅋㅋ티셔츠 #갓신사 #갓스쉐
“무신사에 입점만 해도 스타브랜드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신사/스타일쉐어 입점 자체가 마케팅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활성화가 곧 무신사의 성공”이라며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기도 하는데요, Z세대 사이에서 ‘ㅋㅋㅋ 티셔츠’라고 불리는 휠라의 빅 로고 티셔츠로 페이스북 광고를 진행했고 스트릿 스냅 페이지에 ‘2017 휠라 스타일 특집’으로 ‘휠라’ 제품으로만 스냅사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사 매거진에는 빅 로고 트렌드, 레트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휠라’를 소개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7년 ‘휠라’는 무신사에서만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FILA 홈페이지/무신사 페이스북 페이지>
반면,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이 많은 10~20대가 주 연령층인 스타일쉐어는 브랜드 파워가 강하지 않은 신생 브랜드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패션에는 숄더체크, 뷰티에는 라르끄, 머지, 파이스해빗 등이 있습니다. 유저들이 피드에 직접 올리는 후기를 통한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파이스해빗’은 왓슨스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으며, ‘라르끄’는 스타일쉐어에 입점 후 첫 월 매출이 1200%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Z세대의 패션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세대가 변하는 만큼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또다시 다음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Z세대에 대한 분석까지 완벽한 플레이디와 함께한다면 Z세대를 타겟팅 한 마케팅도 걱정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No.1 데이터 마케팅 컴퍼니 플레이디였습니다!
[참고 자료]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네이버포스트) https://news.joins.com/article/23369366 중앙일보_https://news.joins.com/article/23224258 오픈서베이 『10대 모바일 이용행태 트렌드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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