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는 본 자료를 위해 2019년에 발행한 오픈서베이 리빙 트렌드 리포트 및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를 분석하고,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 인식 및 소비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자료 요약본은 아래 버튼을 눌러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2019년 12월 6일 오픈서베이 블로그에 게시한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 행태에 미치는 영향’ 아티클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에 본 글을 읽으실 때는 해당 아티클도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콘텐츠는 이제 ‘필수소비재’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앞선 아티클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으로 재택형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아티클 링크).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20~50대 남녀 1,000명에게 지난 1년간 어디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절약했는지 물었습니다.

2019년 소비자들은 영화 및 동영상 시청 혹은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쓰는 시간이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각 11%p, 10.6%p). 반면,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은 TV 시청과 책 읽기입니다(각 -2.3%p, -5.4%p).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보내던 시간들이 이제는 전부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98)

 

위와 같은 변화는 오픈서베이 온라인 동영상 시청 트렌드 리포트 2019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과 유튜브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예전과 동일합니다.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 62.7분, 유튜브 이용률 92.5%) 그런데 2019년에 동영상 시청 시간 증가 폭이 특히 높다는 점, 유튜브 이용층의 연령대가 40~50대까지 넓어졌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한 차이점입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100)

 

 

Key Point: 콘텐츠 구독 모델의 성장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시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유튜브의 선례를 통해 중장년층도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시장에서 핵심 소비층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럼 2020년의 콘텐츠 시장은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콘텐츠 쪽에서도 여전히 기회가 많은 분야로 ‘콘텐츠 구독 모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구독 모델이 통하는 시장이라는 걸 확인했는데, 동영상·텍스트·웹툰 콘텐츠 구독 모델은 이용률 면에서 성장의 여지가 많습니다. 어쩌면 2020년은 음악 이외 콘텐츠 중에서도 특히 동영상 콘텐츠 구독 모델이 크게 성장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T의 옥수수(oksusu)가 통합해 만든 OTT 서비스 (출처. 구글 플레이)

 

 

여행업계, 경험·가치 중심 소비에 발맞출 때

 

2019년 소비자들이 집에선 콘텐츠 소비에 시간을 많이 썼다면, 밖에선 여행 등 즐거운 경험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실제로 20~50대 남녀 10명 중 4명은 1년 전과 비교해서 여행·영화 등 즐거운 경험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이라 이야기했고(41.4%), 이러한 경향은 20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53.9%).

다른 데이터에도 이러한 변화의 조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휴가 사용일수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16년: 8일, 17년: 10일, 18년: 14일) 또한, 한국문학관광연구원의 관광통계는 연간 해외여행객 수가 지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16년: 2,283만 명, 17년: 2,650만 명, 18년: 2,870만 명)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93)

 

그럼 여행 갈 때 특히 어디에 돈을 쓰고 싶어 할까요? 국내 및 해외여행 모두 맛집·숙소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각 67.9%, 42.9%, 해외 각 65.7%, 46.2%) 일단 여행지에 가면 맛있는 음식 사 먹고 좋은 숙소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다는 겁니다. 한편, 덜 투자하고 싶은 항목으로 해외여행 시에는 항공, 국내 여행 시에는 교통편이 꼽혔습니다(각 15.8%, 10.1%).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95)

 

 

Key Point: 교통편이 아닌 맛집·숙소에 돈 쓴다

 

경기가 어려워도 여행 등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더 투자하려는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항공권과 교통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더라도 맛집과 숙소에는 더 투자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권은 최저가로,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맘에 쏙 드는 곳으로 찾는 거죠.

이에 여행업계에도 소비자 니즈 변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이 필요해집니다. 이전까지 여행사들은 저가 패키지를 구성할 때 항공권에 아주 기본적인 에어텔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소비자들이 미식 혹은 맛집 같은 경험에 더 투자하고 싶어 하는 만큼 저가 숙소 + 항공권 패키지보다 특별한 경험까지 같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의 패키지 구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취미·자기계발에 대한 열망은 결국 소비로 이어진다

 

취미·자기계발에 정기적으로 시간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취미생활·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 2019만 봐도 그렇습니다. 20~50대 남녀 10명 중 8명은 정기적으로 취미생활/자기계발을 하고 있고(76.9%), 10명 중 5명은 원데이클래스 참여 경험도 있습니다(47.7%).

주된 이유는 역량 향상 혹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취미·자기계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자신의 실력 및 역량 향상을 위해(48.8%)’를 꼽은 비율이 절반가량이나 되고,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하는 이유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서(57.7%)’라고 답한 사람도 과반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한편, 취미·자기계발 혹은 원데이클래스를 하는 이유 자체가 ‘취미 활동을 찾거나 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각 35.5%, 44.7%). 2019년 소비자들은 꼭 성장이나 역량 향상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시간을 취미 활동 등으로 의미 있고 알차게 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104)

 

이러한 열망은 시간 투자만이 아니라 소비로도 이어집니다. 취미·자기계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매달 평균 7.7만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4명 중 1명은 한 달에 10만 원 이상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죠(26.6%). 또한, 원데이클래스는 1회 참여 시 평균적으로 2.8만 원을 지출하는데, 3.5만 원 넘게 지출하는 비율도 31.7%로 많은 편입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105)

 

Key Point: 배움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자기계발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는 점은 배움과 취미에 대한 열망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에 온라인 교육 분야가 아니더라도 배움과 취미를 소비에 연결 지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인테리어 전문 앱 ‘오늘의집’을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오늘의집은 단순한 리빙 쇼핑 앱보다는 종합 인테리어 콘텐츠 플랫폼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내 집을 더 잘 꾸미고 싶다는 열망은 오늘의집에서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보내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종합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 (출처. 오늘의집 공식 블로그)

 

 

 

오픈서베이 하반기 세미나: EAT BUY PLAY 2019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지출을 줄이는 항목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항목도 있죠. 경기가 어렵고 트렌드가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촘촘하게 소비자 데이터를 살펴보며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Eat Buy Play: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는 오픈서베이가 지난 1년간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와 추가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본 글은 EAT BUY PLAY 세미나 발표 내용을 정리하는 총 4개의 아티클 중 하나이며, 아래 링크를 통해 다른 아티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 내용이 궁금한 경우, 맨 아래의 ‘EAT BUT PLAY 세미나 자료’ 버튼을 눌러 요약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①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 행태에 미치는 영향 | EAT BUY PLAY 2019
② 식생활 트렌드, 경기 어려울수록 더 특별하고 맛있게 | EAT BUY PLAY 2019
③ 2020년 쇼핑 시장, 오픈서베이 데이터로 미리보기 | EAT BUY PLAY 2019
④ 2020 소비 트렌드,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주목하자 | EAT BUY PL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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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