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적어도, 많아도 부정적! 그렇다면 적정 비용은? 

 

 

유니콘 스타트업들의 등장 

 

앱 하나로 시작해 유니콘이 된 기업들이 한국에서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알려진 스타트업들은 사업이 확장되면서 큰 투자를 받고 많은 개발 비용을 투입하고 있지만 수조 원의 스타트업들도 초기에는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창업 초기에 전단지를 모아서 배달 업체들 정보를 입력하고 사무실 없이 카페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죠. 티켓몬스터의 창업을 다룬 ‘티몬이 간다‘를 보면 몇 백만 원에 외주로 개발한 사이트에 매일 딱 하나의 할인 딜을 올려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독특한 사례가 아니라 제 주변에서 성공했거나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초기 모습이 이러했고,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 대부분이 이런 모습으로 서비스를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 프리랜서이던 2~3년 전에 몇 백만 원에 개발했던 앱이나 사이트가 수백억 원에 엑시트 하기도 했고 투자유치를 해서 고속성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타트업 초기의 당연한 모습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창업기를 좋아해 스타트업 관련 책, 기사, 인터뷰 영상,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1년에 100권 전후로 읽는 책 대부분이 스타트업 관련 서적, 경영서입니다. 더불어 초기 스타트업의 개발 상담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고객사는 아니었지만 초기 모습을 알고 있는 스타트업까지 합치면 수백 개의 스타트업들이 초기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스타트업에 몸담았던 8년과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3년, 그리고 스타트업 전문 개발업을 하고 있는 4년을 합치면 15년을 스타트업 업계에 있었고, 스타트업 서비스들을 항상 써보고 구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해진 많은 스타트업들이 카페에서 시작하거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창업 공간, 공유 오피스의 오픈 데스크에서 창업자 한 두 명이 1~2년 준비해 서비스를 론칭하고 사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면 그때 사무실을 구하고 직원들을 채용합니다. 

저희의 주요 고객이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들, 창업팀들인데 아직 회사를 다니고 있어 사업자등록증이 없으시거나, 브랜드명을 짓기 전이라 명함을 만들지 못했거나, 사무실이 없어 카페에서 미팅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 창업지원 사업에 지원하고 선정되어 자기 자본 없이도 정부지원금으로 개발비를 집행하는 고객사도 늘고 있고 저희도 창업지원사업에 지원하시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창업 전략

 

초기에는 이렇게 사업 비용과 리스크를 낮추고 사무실 임대료나 인건비라는 고정비도 없애며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고, 아직 사용자의 반응을 보기 전이라면 본업을 유지한 상태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많이 알려진 사례이지만 빌 게이츠나 구글, 애플 창업자들도 사업이 궤도에 오른 후에야 학교를 중퇴하거나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창업자가 아무리 확신하는 아이디어라도 시장 상황 때문에, 팀빌딩이 잘 안 되어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서, 개발이 완료되지 못해서,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되지 못해서, 사용자들의 니즈를 끄집어내지 못해서 스타트업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대한민국 자영업 폐업률이 높아져도 스타트업 실패 확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성장, 경기 침체, 낮은 취업률과 높은 자영업 폐업률 속에서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안이 스타트업 창업 성공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포기는 하지 않되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안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희 고객은 20대, 30대 창업자 분들이 대부분인데 실패하더라도 금전적으로 회복될 수 있고 적어도 개발 완료 및 출시 단계에서는 실패하지 않으면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사용자 반응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백억, 수천억의 기업가치를 꿈꾸며 수 십억 원을 투자받아야만 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노리기보다는 내가 마련할 수 있는 비용만을 투입해서 최단기간에 나와 창업팀의 인건비를 벌어서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생존이 담보된 이후에야 투자유치와 성장과 성공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앱 개발하는데 얼마나 드나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개발 비용은 당연히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답이 편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150개가 넘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이 정도 비용이면 첫 번째 서비스로 적당하다고 발견한 범위가 있습니다. 이는 인썸니아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비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개발사나 개발자, 내부 개발팀이었을 때의 비용 범위와 다를 수 있습니다.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 1500만 원은 넘어야 하고 첫 번째 버전 출시 비용으로 4000만 원은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2개월~4개월 간 개발자들이 투입되는 수준의 개발 예산이고 반응형 웹서비스나 모바일 웹앱으로 베타 버전의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플랫폼이기에 결제도 들어가고 사용자나 구매내역을 관리하는 관리자 페이지도 필요합니다. 사용자들이 뭔가를 구매하거나 의뢰하거나 용역 제공자를 선택하고 용역 제공자가 상품관리, 주문관리를 할 수 있는 양면 플랫폼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1500만 원 이하로는 완성된 플랫폼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최소비용은 이해가 가는데 40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개발/일정 리스크 때문입니다. 개발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구현하고 투입된 개발자가 적을수록 책임감이 집중되고 오류가 적게 생기고 수정/변경이 용이합니다. 반면 복잡하게 구현하고 많은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하기 위해 개발자가 많이 투입될수록 책임감이 분산되고 커뮤니케이션 및 프로젝트 관리 비용이 커지며 구현 후반부에 오류가 많이 생겨 디버깅 기간이 길어집니다. 가장 추천하는 예산 범위는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입니다.

 

 

개발비용, 일정, 복잡도, 리스크 사이의 관계

 

스타트업 업계와 모바일 서비스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6개월이면 많은 것들이 바뀌기도 하고 개발 기간이 길어지면 창업팀이 금전적,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돌려보기 전에는 희망적인 전망만 가지고 열정을 유지해야 하는데 준비 기간이 늘어지면 창업팀의 열정이 초기와 같지 않아서 팀이 와해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객사의 예산이 4천만 원이 넘고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이 많은 경우는 우선순위대로 핵심 기능만 추려서 1차 마일스톤을 정하고 4천 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 서비스를 2~4개월 안에 구현하여 베타 출시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후에는 다음 우선순위의 기능으로 2차 마일스톤을 정해도 되고, 당분간은 사용자 반응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마일스톤 없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최소 1500만 원 ~ 최대 4000만 원(권장은 2천만 원~3천만 원)은 첫 번 째 버전의 출시 비용이고 서비스가 성장하면 투자 유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차후에 개발 예산이 넉넉해지면 지속적으로 추가 비용을 투입하면 됩니다. 개발팀을 꾸려도 되고요. 우리나라도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단계에서는 비용 절감보다는 시간 단축이 중요해집니다. 

초기를 지나 투자유치 후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도 시간 단축을 위해 인썸니아에 개발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 출시 후 운영 단계에서는 출시 리스크가 사라지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 운영자가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현하면 됩니다. 서비스나 기능 확장, 디자인 고도화에 비용을 사용해도 되고요. 

 

 

개발 플랫폼과 비용간의 관계

 

스타트업의 첫 번째 서비스 출시에 네이티브 앱 방식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바일앱은 웹앱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이티브 앱은 예산과 개발 기간이 웹앱 또는 하이브리드 앱과 비교해 4~5배가 필요하고 아이폰/안드로이드/API 서버를 구축하는 개발자가 각각 필요하여 보통 5천 만 원 ~ 억 단위의 개발 예산이 필요합니다. 기간은 6개월 ~ 1년 이상으로 길어지기 때문에 개발 리스크도 커지지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타이밍에도 리스크가 생깁니다.

웹앱이나 하이브리드 앱으로 제작해도 앱스토어에 출시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푸시 메시지나 SNS 로그인, 블루투스 연동, 화상 미팅 기능 등 네이티브 기능을 활용해야 하는 부분만 네이티브 코드를 작성하게 됩니다. 자본이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앱 동작 속도가 좀 더 빠른 네이티브 앱으로 제작하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사양이 좋아져 웹앱과 네이티브 앱의 성능 차이가 10% 이하로 줄었고 최근 대형 스타트업들도 비용 때문이라기보다는 기민한 서비스 대응을 위해 웹앱/하이브리드 앱 방식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인썸니아에서는 웹앱 방식만 집중적으로 연구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 비용을 줄이면서 기간을 단축시켜놓았습니다. 웹앱인지 네이티브 앱인지 사용자는 거의 구분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왔고, 수정사항이 있을 때마다 앱스토어에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재심사를 받아야 하는 네이티브 앱과 비교해 서버에 배포만 하면 앱이 최신화되는 웹앱 방식이 신속한 업데이트에도 유리해졌습니다. 

 

 

웹앱 사전 구축 기능

 

저희는 많은 스타트업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기능들을 일반화하여 사전 구축을 해두었습니다. 사전 구축을 통해 내 앱이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도 있고 웹앱의 사용성을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사이트 빌더처럼 코드를 수정할 수 없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 구축으로 선택한 기능들이 구현된 상태의 프로젝트 소스코드가 생성되기 때문에 저희 개발자들이 이어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전 구축 기능으로 개발 비용은 30%가량 절감되고 개발 기간은 절반 이하로 단축되며 코드가 효율적으로 작성되어 있어 지속적인 기능 추가 개발이 필요한 스타트업에 적합한 형태의 모바일 빌더입니다. 디자인을 더 다양화하고 사전 구축 기능도 지금보다 몇 배 더 확충할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인썸니아 사전 구축 기능 미리보기] 

모바일에서 보시면 됩니다. 미리보기 페이지의 좌측 메뉴에서 ‘기능 선택’을 누르면 직접 기능 구성, 타이틀 폰트, 아이콘 세트 및 메인 컬러를 수정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은 인썸니아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