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인플루언서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위키백과에 따르면,주로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가 바로 인플루언서입니다. 한국어로 직역해서 ‘영향력자’라고 표기하기도 하고,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크리에이터’, 영어로는 Influencer 또는 KOL(Key Opinion Leader), 중국어로는 ‘왕홍’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지칭하는 단어가 많다 보니, 의미도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셀럽이나 메가 인플루언서에 대한 정의에는 다들 이견이 없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경우 업체별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SNS 영향력을 기준으로 사용할 땐, 인플루언서의 등급을 메가, 매크로, 마이크로, 나노로 분류해서 정의합니다. 몇몇 전문가나 업체에서는 특정 영역의 전문가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SNS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클링크(운영사 버즈비터즈)에서는 인플루언서의 등급을 SNS 상의 영향력을 기준으로 정의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SNS 구독자 수에 기반한 영향력 지표를 바탕으로 셀럽, 메가, 매크로, 마이크로, 나노 등의 용어를 활용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상 팔로워 1,000명 이상을 보유한 유저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1천 명에서 10만 명 사이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10만명에서 50만 명 정도를 매크로 인플루언서, 50만명 이상은 메가 인플루언서(국내 기준)로 규정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1천 명 이하는 일반 유저 또는 나노 인플루언서라고 부릅니다.

클링크 뿐만 아니라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이와 비슷한 의미로 인플루언서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단, 메가급 이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국가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에선 50만 명만 넘어도 메가 인플루언서로 지칭하는 반면, 중국 왕홍의 경우, 1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우에만 메가 인플루언서로 불리울 수 있습니다.

 

 

 

 

전문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예전에 한 홍보 대행사 대표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해당 대표님은 홍보 쪽에 경력이 길고, 영향력이 있으신 분이었는데 제게 이렇게 질문 하셨죠.

 

“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명도 안되지만, 실제 영향력이 있고, 홍보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인데 인플루언서가 될 수 없나요?”

 

이런 분들은 SNS에 기반을 둔 Influencer라기보단, KOL에 가까운 분들입니다.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영향력과 팬을 가지고 계신 경우입니다. SNS를 운영해서 온라인상 영향력까지 가지고 계실 수도 있지만, 온라인에선 인지도가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씨는 불과 1년 전까지도 유튜브 채널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식업계에선 KOL였고, 방송에선 셀럽이었죠.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4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면서 메가급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로 온라인 영향력까지 바로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SNS 영향력과는 별개로 ‘마이크로한 영역’의 전문성을 지닌 분들을 지칭합니다. SNS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이런 분들이 어떤 제품을 사용하거나 브랜드의 모델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당 영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바이럴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문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당장 SNS 계정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개설하게 되면 가볍게 1-2만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영향력 만큼 온라인 영향력의 잠재력도 큰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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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형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성과형 인플루언서란 단어는 국내 마케팅 플랫폼 업체들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등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에게, CPA 추적이 가능한 광고 링크를 부여하고, 퍼포먼스에 따라 보상을 주는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들이 그 시초입니다.

이런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은 앱 설치나 상품 판매와 관련된 링크를 각종 온라인 공간에 공유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링크를 통해  앱 설치나 상품 판매가 일어나면 정해진 수수료를 보상받습니다. 이 분들 중에도 SNS 인플루언서나 각 영역별 KOL이 포함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제 SNS에선 팔로워가 거의 없어도, 댓글 활동 등을 통해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분들도 있고, 자신이 가진 블로그를 활용해 상품 판매를 하고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선 2 종류의 인플루언서가 라이프스타일이나 전문성 등 콘텐츠의 기반한 영향력을 가진 반면, 성과형 인플루언서들은 프리랜서 퍼포먼스 마케터에 가까운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타

미국 마케팅 구루인 테드 라이트는 자신의 책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자신이 발견한 새롭고 멋진 것에 대해 지인들에게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한 사람’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팬(Fan)을 지칭하는 용어로 인플루언서를 사용했으며, 바이럴 마케팅의 관점에서 인플루언서라는 용어를 해석한 것이죠.

테드 라이트의 정의에 따르면, 애플이나 테슬라 등 특정 브랜드를 사랑하는 친구,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새로운 간편식을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직장 동료, 더 나아가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한 상품에 구매평을 열심히 남기는 친동생까지 모두 인플루언서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인플루언서란 용어는 아래와 같이 사용되고 있다.

SNS 상에 영향력을 지닌 유저를 팔로워 구간에 따라 나누어 지칭하는 용어 (SNS 인플루언서)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팬과 영향력을 확보한 개인 (전문가 인플루언서, KOL)

마케팅과 관련된 특정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저 (성과형 인플루언서)

바이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 (우리 주변의 일반인 중 브랜드의 팬)

 


 

 

여러분이 진행하시고 싶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위 정의들 중 어떤 영역에 속하나요? 제품과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정의하고 목적을 설정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캠페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