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정보 공유 오픈 채팅방

사무 업무 중에는 엑셀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게 제공해 주는 업무가 많다. 노코드 툴 중에 Stacker.app은 스프레드시트를 브라우저에서 접속 가능한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준다. 정말 1분만에 만들어 준다. 1분만에 만들어진 앱에서는 회원 가입/로그인 등을 할 수 있고, 원본 시트의 셀 단위로 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 Zapier, Integromat과 같은 자동화 툴들 못지 않게 정말 쓰자 마자 바로 우와! 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툴이었다.

사용 사례를 좀더 살펴보자. 예를 들면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받아 각 회사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일부만 보여 주거나, 광고 에이전시에서 광고 집행 데이터를 수집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주는 일에 사용될 수 있다. 물품 판매를 하는 매장이라면, 각 물품이 얼마나 팔리는지 각 제조사 별로 이 정보를 알려줘야 하는 일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런 업무들은 엑셀을 가지고 세 가지의 일을 해야 하는데 각 단계마다 여러 사람들과 인터랙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된다.

 

 

엑셀을 공유하는 작업의 세 단계 업무

  1. 외부 사람들로부터 이메일, 온라인 폼(Form) 등으로 데이터를 제공 받기
  2. 데이터를 가공하여 전체 데이터 셋을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하기
  3. 스프레드시트 중의 일부를 내/외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업데이트 받기

 

채용의 경우)

  1. 구직자로부터 이력서를 받기
  2. 구직자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ID 값을 부여한 뒤 익명 처리하기
  3. 채용 담당자별로 구직자 리스트 중 일부를 제공하고 이력서 요청 받기

 

광고 에이전시의 경우)

  1. 광고를 집행한 매체로부터 집행 결과를 받기
  2. 고객사 내부의 전환율 데이터를 매체별로 정리하기
  3. 고객사에게 광고 집행 결과 전체를 제공하고 매체별 예산 조정에 대해 입력 받기

 

유통업의 경우)

  1. 고객의 구매 현황을 내부 시스템에서 다운로드 받기
  2. 판매사 별로 데이터를 분리하고 민감한 정보를 삭제하기
  3. 판매사 별로 엑셀을 따로 만들어 송부하고, 재고 현황 등을 받아 업데이트 하기

Stacker.app는 이미 작업을 하기 위해서 만든 구글 스프레드시트 혹은 에어테이블을 연동하여, 바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준다. 사용자가 해야 하는 일은 이제 이 웹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사용자를 추가하고, 스프레드시트의 셀 단위로 읽기/쓰기/추가 하기 권한을 사용자 별로 주는 것이다. (물론 더 시간이 있다면 웹 애플리케이션의 겉모양을 꾸밀 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만들어진 웹앱 링크를 엑셀 파일을 공유한 뒤 함께 작업하던 사람들에게 던져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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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table을 바로 웹앱으로 만든 결과 (링크) – 가입/로그인/검색 등의 필수 기능은 자동으로 탑재된다

 

Stacker는 아직 세세한 조정을 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예를 들어, 시트 내용을 리스트로 보여주는 페이지에서 내용 추가하는 버튼을 만들 때, 다른 시트에 내용을 추가하는 버튼을 만들 수는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구직자 리스트를 보다가 특정 구직자를 채용 전형에 추가해야 할 때, 채용 전형 시트를 보여주는 페이지로 이동해서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사용자가 스프레드시트에 내용을 추가할 때, 로그인한 사용자 정보를 가지고 일부 입력칸을 채워주는 사용자의 맥락에 따라 입력을 간소화시켜 주는 것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tacker는 엑셀을 주고 받으며 작업을 해야 하는 업무가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준다. 사실 엑셀을 주고 받고 있을 정도면 외관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테다. 오히려 특정 셀에 대해 값을 수정하는 권한을 조정하고 쉽게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그들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일 것이다.

Stacker를 포함한 대부분의 노코드 툴들이 구글 스프레드시트 혹은 에어테이블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것 또한 우연히 아닌 것 같다. 이런 툴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코딩을 해서 앱을 제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여전히 자기의 업무 처리를 위해서 자기 니즈에 맞춰진 앱이 필요한 사실에 해당한다. 이런 문제를 가진 고객들은 지금까지 엑셀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은 기존의 엑셀 작업을 하는 것을 그대로 앱을 만들어 주는 빌더일 것이다.

어제 발표된 Amazon Honeycode도 같은 맥락이다. 개발자 외의 사무직에서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해서 업무를 보는 것이 잦은 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코드 툴이다. 아마존은 이런 노코드 툴을 통해서 자신들이 제공하는 웹서비스 — 데이터베이스, 검색, 컴퓨트 인스턴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비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ower Platform도 같은 이유이며 구글이 Appsheet을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노코드 세상은 생각보다 가까이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콘텐츠는 김태현(tkim.co)님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