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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서, 편안한 월경을 위해서,

건강한 여성을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2016년까지 4개의 대형업체가 주도했던 생리대 시장. 매해 연간 5000억 규모로 추정되는 이 시장에서 여성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7년 3월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사건’ 발생 후 한국 생리대 시장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여성용품에 발전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이 출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여성 소비자들은 여러 선택권을 갖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해피문데이가 있다. 해피문데이는 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3년만에 7만여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기농 생리대 시장 속 해피문데이의 제품과 서비스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알기 위해 해피문데이의 김도진 CEO를 만났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회사 소개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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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문데이의 김도진 대표

 

안녕하세요, 해피문데이의 대표 김도진 입니다.

해피문데이는 성분의 안전성, 재료의 친환경성, 디자인의 간결성 등 ‘자신만의 기준’을 가진 고객들이 찾으시는 생리대/탐폰 브랜드입니다. 더 나아가 페미닌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전세계 생리대 회사 중에서 IT서비스 제일 잘 만드는 곳으로 성장해가고 있어요.

저는 창업 전에 IT 서비스 회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해왔고, 해피문데이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리대, 원재료 공장을 돌아다니다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해피문데이를 공동 창업한 지는 3년 반 정도 되었어요.

 

 

Q. IT서비스 회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셨다 하셨는데, 창업을 하시게 된 또 다른 계기가 있으신가요?

생리대와 탐폰 제품을 만들고, 월경관리 앱 헤이문을 시작해 feminine health-care 서비스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저나 저희 해피문데이 팀에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2016년에 10대 여학생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으로 버틴다는 일명 “깔창생리대” 사건이 있었어요. 그 사건은 제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촉매제였어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겠다, 라는 생각은 여성건강분야에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IT시각에서 서비스나 기술은 발전하고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 여성건강분야는 그만큼 발전하지 못했다고 바라보았거든요. 이것이 제가 창업을 직접적으로 시작한 계기예요.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전성 높은 생리대를 가지고 있었고 단순히 제지류의 하나이면서 생활용품으로 바라보지 않고 월경을 케어하는 제품으로 생각하고 창업을 진행했어요. 그 후에 탐폰을 만들고 그 다음 월경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확장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해피문데이 제품과 서비스 소개부탁드립니다.

해피문데이는 유기농 순면 여성용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기농 순면 생리대의 단점 또한 보완하고 있어요. 보풀이 일어나지 않게 탑시트를 가공하고 있고, 흡수력의 밸런스를 맞추며 통기력을 높여 quality control을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여성들의 여성용품 선택 기준을 높이는 것이 해피문데이의 지향점이기도 하고요.

또 서비스 인식 변화 차원에서 해피문데이에서 월경언니라는 컨셉을 가지고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건강은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기에 유튜브 영상으로 쉽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여성의 날에는 “걱정 없는 1년” 캠페인으로 1년 동안 소녀 가장,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의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Q. “여성용품 정기구독” 흔하지 않는 서비스인데요, 최근 여러 제품의 정기배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구독경제 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구독의 대상이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지니는가, 구독이란 모델을 택함으로 가능해지는 비즈니스 구조가 소비자 효용으로 얼마나 이어지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Q. 해피문데이는 국내 여성용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넘어 여성들의 생활 플랫폼인 헤이문으로 그 입지를 확장해가고 있는데, 서비스 확장 배경과 헤이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의 첫 시작은 유기농 생리대와 탐폰이었고, 이는 여성건강 케어를 위한 중요한 제품으로 생각했어요. 생리대는 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전성이 높은 재료를 선택해 만들고, 삽입형인 탐폰은 흡수체 전체를 온전히 유기농 순면으로 만들고, 사탕수수를 원료로 활용한 투명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를 도입하는 등 6년만에 나타난 신규 브랜드로서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세상에서 발전해가는 재료들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며 제품에 적용해가요. 그 과정에서 양산까지는 못 가는 사례들도 감수하죠. 그래서 그런지 해피문데이 생리대나 탐폰을 런칭하고 나면 1~2년 정도 후부터 유사한 제품들이 나와요. 서로 레퍼런스 삼으며 발전해가는 것이야 자연스럽지만, 별다른 고민없이 그냥 작정하고 똑같이 따라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제품까지도 나오죠. 저희보다 자본도 많은 업체가 그런 경우도 있으니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확신도 들어요. 우리의 제안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증거니까요.

헤이문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여성건강 케어 서비스의 미래를 상상해가는 실험실이에요. 월경 주기를 기반으로 내 몸을 더 잘 이해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했어요. 월경일을 입력하면, 내 다음 월경일을 예측하고 알려주죠. 월경일과 월경일 사이에도 각 시기별로 일어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한 질문을 다르게 물어요. 몸의 변화가 있다면 알아챌 수 있도록요. 헤이문은 점점 더 여성들이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에 적절히 잘 대응해가도록 안내하는 능력이 커져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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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성 월경 관리 앱이 매년 출시되는 가운데, 헤이문의 경우 출시 4일만에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부문 1위를 차지하시면서 출시 첫 주에 2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입을 하셨는데요, 헤이문만의 차별적인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헤이문을 통해 해피문데이를 알게 된 분들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어요. 해피문데이가 만들었다는 자체로도 초기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 계시고요.

헤이문의 ‘월경 예측 모델’ 은 출시 전 1년간 비공개 서비스를 운영하며 설계했어요. 단순 평균보다 더 유의미한 예측 값을 제공해요. 또, 유저에게 필요한 질문을 먼저 물어봐요. 이것 저것 다 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을 때 헤이문을 켜면 조언을 받을 수 있어요. 헤이문 덕에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발견했다는 분도 있었어요. 헤이문을 사용하면서 질 분비물과 출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대답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을 가보신 거죠.

헤이문에는 믿을 수 있는 콘텐츠들도 모여 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명쾌한 답을 얻기 어려운 여성 건강 분야의 콘텐츠 들을 공들여 준비해왔어요. 간호사, 약사, 보건학자, 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 분들과요. 콘텐츠 팀이 고생 좀 했죠. 이쯤 되면 늦게 다운로드 할수록 손해인 앱이랍니다.

 

 

 

Q. 소비자에게 신뢰성을 주는 것을 포함해 해피문데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적 방법론도 차별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해피문데이에게 마케팅이란 무엇이고 앞으로의 방향성 공유 부탁드립니다.

해피문데이에게 마케팅이란 심장이에요. 심장은 신체 모든 세포, 조직,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해요. 그렇게 마케팅 팀은 제품팀, 개발팀, 디자인팀, 콘텐츠팀 등 각 조직과 연결되어 해피문데이의 서사를 엮으며 시장을 확장해가고, 내부에는 고객 관점이 퍼져나가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해주고 계세요.

올해는 ‘해피문데이만의 플레이북을 만들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마케팅적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하며 러닝을 쌓아가고 있어요. Organic Channel 구축 및 Paid Channel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면서 메세지와 크리에이티브를 때론 확장하고 때론 다듬어 좁히면서 실험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이 ‘시장을 넓혀가는 것’ 이라고 생각할 때, 큰 단위의 ‘전략’ 이 마련되더라도 결국 액션으로 옮기지 않으면 시장은 넓어질 수 없어요. 즉, 저는 마케팅은 실행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게는 SNS에 멘션 하나를 올리는 것부터, 크게는 브랜드 캠페인,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 프로모션이나 이벤트가 있을 수 있죠. 무엇이 되었든,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합의에 이르고,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여성건강 관리는 현재 모든 여성들의 고민이자 앞으로의 숙제일 것 같은데요,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여성 건강관리 트렌드는 무엇이며 그에 따른 데이터 기반 여성 건강 산업의 전망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여성 건강관리 했을 때 그동안은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굉장히 좁은 영역에 집중해 발달해 왔는데 앞으로는 ‘건강한 일상’ 또는 ‘컨디션 관리’ 와 같은 키워드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사회 활동이 더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요. 산부인과를 놓고 보면 산과 중심에서 부인과로 중심축이 이동할 것 같아요. 모든 건강이 그렇듯 치료만큼 이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테고요. 그런데 예방과 관리로 넘어오면, 서비스를 만들 때 많이 쓰는 비유인 비타민 vs 진통제 이슈로 와요. 예방과 관리는 비타민의 영역이에요. 아파 죽겠으면 진통제는 먹겠는데 진통제 필요해지기 전에 비타민 먹자고 하려면 설득력이 더 높아야 합니다. 설득력을 가지려면 그만큼 개인화된 케어가 필요하고, 개인화된 케어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해요.

 

 

 

Q. “여성 건강 케어”라는 마케팅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새로운 어려움이 있나요?

해피문데이는 단순히 ‘생리대를 많이 팔고 싶은 회사’ 가 아니에요. 해피문데이는 여성의 월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회사이고, 그 이유로 생리대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다양한 여성건강 콘텐츠를 개발 및 배포하고, 월경 관리 앱 헤이문을 만들어 통합적인 월경 경험의 개선을 지향하고 있죠. 해피문데이가 주는 차별점은 이 ‘통합적인 경험’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광고가 가장 직관적이고 전환비용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해피문데이의 서비스의 가치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 중입니다.

제품 측면에서도 소비자에게 단시간내로 어필하기 어렵다는 점이 또 다른 고민예요. 생활 필수품인 생리대의 특성 상 여러 확인되지 않은 이슈에도 쉽게 소비자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이 속상할 때도 있고요.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여성 건강부분에 대해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앞으로의 심층적인 해피문데이 비즈니스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여성의 삶이 건강해지고 행복에 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제안’ 해가는 중이에요.

여성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몸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질문의 순간에 답과 가이드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고 그런 기업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여성 건강 케어”에 대해 해피문데이의 로고만 보아도 안심이 되고 선택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저희 팀의 지향점이에요.

 

 


 

 한국 여성용품 시장의 니치를 찾아 발전시키는 해피문데이,

여성들의 건강, 여성들의 행복을 지향하는 해피문데이,

여성용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여성건강관리까지 책임지는 해피문데이,

그들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