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서 멀어져 가는 소비자들 속 ‘페이 전쟁’ 경쟁 가속화(Pay war 시작)

 


이제는 캐쉬리스(cashless)뿐 아니라 카드리스(cardless)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OO페이 하나로 어디든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금과 카드 모두 필요 없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내의 가장 인지도 높은 기업인 네카라쿠배*뿐만 아니라 , 당근마켓까지 당근페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간편 결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기업들의 페이전쟁 경쟁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Pixabay (Copyright free)

 



Chapter 1. 지금은 페이 전쟁(Paywar)중…간편결제 시장 주도권 줄다리기



‘○○페이’라 불리는 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페이(Pay)는 ‘결제’를 뜻하는 말입니다. 또 다른 카테고리로 정의한다면 간편결제서비스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결제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네이버/카카오뿐 아니라 종합금융 플랫폼들도 역시 모바일 간편결제 앱을 도입하였습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뿐 아니라 송금·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금융 회사에서 진행하였던 대출 등 다양한 업무까지 확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계속해서 간편결제시장의 변화는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Chapter 2 . 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까?



한국은행이 2021년 9월 13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전분기보다 12.5% 증가한 559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용 건수는 12.9% 늘어난 1821만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간편결제 이용 금액과 건수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최대 기록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이 일 평균 50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겁니다. 간편결제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더 안정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된 2015년 3월 이후 비밀번호, 지문 인식 등 생체 정보와 같은 간편 인증 수단으로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말합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금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상반기 2876억 원에 그쳤으나, 2년 사이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간편 결제 시장의 첫 번째 시작은 핀테크사와 전통금융사간 장벽이 허물어진 것입니다. 플라스틱 카드로 십수년간 돈을 벌어온 카드사가 시장 주도권을 버리고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것 자체가 파격적인데요. 이 영향은 아무래도 삼성페이의 혜성같은 등장과 강력한 경쟁자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의 등장이 가장 컸습니다. 이 둘은 막대한 고객 기반을 통해 지급결제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참고 : 비대면 증가로 00페이 결제액 사상 최대…일 평균 5590억원(2021.09.13_이코노미21)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로고

 



이렇듯 카카오와 네이버가 간편결제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탈규제‘입니다.

2011년 이후 지급결제 시장에서 핀테크 혁신과 정책 규제 완화로 대형 사업자가 출현했고, 소비자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편리함을 무기로 이제 많은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 중심의 전자적 장치에 결제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직불카드, 은행계좌 기반 선불계정을 등록하거나 MST(마그네틱 결제), NFC(근거리무선통신), QR코드와 같은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급결제 플랫폼 사용 비중도 확연히 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갤럭시노트5가 나온 시점에 최초로 삼성에서 삼성페이라는 MST 방식의 결제 기능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데이터 3법이 통과하면서 종합금융사는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종 정보와 결제에 필요한 다양한 빅데이터, 포인트 등을 하나의 간편결제플랫폼으로 흡수하기 위한 각자 브랜드만의 페이 앱들을 너도나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결제 시스템을 하나의 앱에 통합 구현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분석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금융 서비스와 핀테크 서비스 경계가 완전히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간편결제는 2016년 이후 총 43개사, 약 50종의 서비스가 시장에 출현했습니다. 전통 금융사에는 재앙이나 다를 바 없는데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유통, 제조사까지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며 플랫폼 선점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케이페이, 유비페이, 페이코 등 ICT 주도 서비스는 물론 스마일페이, SSG페이, L페이, 삼성페이, LG페이, 로켓페이에 이르기까지 이종사업자간 모바일 결제 전쟁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고 : KB금융은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나(2020.05.12_전자신문)

 

 

 



Chapter 3. 페이 시장의 무궁무진한 부가가치



사람들의 많은 참여로 인해 돈의 흐름이 간편결제 쪽으로 크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즉 시장 안에서 거래량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간편결제시장의 규모 :  2016년 이후 연평균 62.4% 성장했으며 2020년 거래액은 164조 원으로, 이는 하루 평균 4492억 원 규모입니다. 여기서 전통 금융사 몫은 57%→30%로 급락하였으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비중은 27%→46%로 급등하였습니다. 올 상반기 양사 거래액만 약 65조 원에 달합니다.

*참고: “우리도 ‘○○페이’ 있어” 유통가 생존 수단된 간편결제(2021.9.2_조선Biz)



견편결제시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추세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시총 10대 기업 중 7개가 페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2014년 출시), 삼성(2015년 출시), 구글(2015년 출시)은 이미 30여개 국에서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국 빅테크도 알리페이(알리바바)와 위챗페이(텐센트)를 내는 등, 이미 공룡 IT 플랫폼 기업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했습니다. 아마존·페북 등 빅테크, 비자·마스터 등 통신사 ·스타벅스 등 유통가까지 ‘페이 워’에 이미 참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 : 삼정KPMG “글로벌 10대 기업 중 7곳은 빅테크… 금융업 재편 주도” (2021.1.25_전자신문)



위에서 언급한 대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데이터로 쌓이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신규 서비스 수익 창출의 핵심 원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hapter 4. ‘○○페이’, 간편결제 시장의 빅픽처를 노리는 회사들(카카오/네이버)



한번 방문한 손님들을 오래도록 묶어두는 것은 모든 기업들의 지상 목표입니다. 그래서 네이버/카카오/쿠팡을 비롯한 플랫폼 업체들은 다양한 ‘락인(Lock-in)’ 전략을 사용합니다.

카카오, 네이버는 오래도록 묶기 위한 락인 전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 플랫폼입니다. 네이버/카카오는 쇼핑·금융·예약·지도, 콘텐츠 등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쓸수록 커지는 혜택, 멤버십 또한 출시해 더욱더 플랫폼 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안에서 활동하는 고객들이 최종적으로 안에서 결제까지 하는 여정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락인 전략의 일례로 쿠팡의 쿠팡플레이가 있습니다. 쿠팡은 커머스 본업과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까지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쿠팡플레이를 쓰게 하기 위해 쿠팡은 ‘와우 멤버십’(월 2900원)을 저렴하게 출시하였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돼 있는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연동됩니다. 와우멤버십은 아시다시피 1달 구독료를 내고 기존의 당일배송, 새벽배송, 30일 무료반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OTT 이용권을 추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중계 때문에 와우멤버십을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페이’ 간편 결제시장은 각자의 사업 특성 및 플랫폼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 전쟁은 앞으로 후불결제(BNPL), 오프라인 결제 등으로 더욱 전쟁이 확장될 예정입니다. 국내 규제 및 탈규제 현황에 따라 ‘○○페이’ 간편 결제시장의 동향을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창명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