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숨은 비법 2가지

 
 

2021년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거리 두기 기준과 방역 정책에 따라 현장에서는 연말까지 안정을 찾기 어려워하였습니다. 가맹본부 또한 사업 계획대로 프랜차이즈 정책을 펼치기 어려웠지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힘들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2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본사들도 많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가맹점의 확장’입니다.

이는 단순하게 외형 규모만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가맹점 공급 품목 원가 등 보이지 않는 선순환 요소를 포함하지요.

많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위드 코로나를 외치며 ‘가맹점 개설과 창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 종사자분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기존 가맹점에 대한 프랜차이즈 컨설팅’인데요.

오늘 포스팅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가맹본부, 특히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의 70%를 넘게 차지하는 외식 가맹사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시는 분들,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시는 대표님들, 아울러 가맹본부에 더 효율적 관리와 소통을 희망하시는 가맹점주님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아, 제 소개를 미처 하지 못했군요.

저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SV부터 가맹사업 총괄 본부장까지 15년 동안 폭넓은 실무를 갈고닦으며 현장과 함께 해오며 지금은 프랜차이즈 콘텐츠 서비스 ‘골목창업’을 운영하고 있는 봉드림(인싸맨), 김현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2022년에도 지금과 같은 가맹점 순회를 하면 안 되는 이유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코로나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이 이제 3년 차입니다.

그동안 가맹본부에서는 거리 두기 단계나 지역별 확진자에 따라 가맹점 방문 중단, 통화 순회 등을 어쩔 수 없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이렇게 대안이나 개선점 없이 계속 진행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맹점 현장을 파악하지 못하는 어려움은 현장을 경험하는 소비자 가치에 부메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본사(슈퍼바이저)의 프랜차이즈 컨설팅과 가맹점에서 피부로 와닿는 소통 밀도 차이는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결국, 가맹 순회를 하되,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2022년이 될 것입니다.

 

슈퍼바이저의 역할에 대한 7가지 키워드(출처 : 봉드림 강의자료 中)

 

 

2. 가맹점 순회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해진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프랜차이즈 컨설팅의 접점에 있는 ‘슈퍼바이저’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년은 그 역할의 제약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맹본부의 영업 이익 감소에 다른 조직 규모 축소, 프로모션 등에 대한 비용 감축, 가맹점 매출 감소에 따른 가맹사업 분위기 침체까지.

이것이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방문했을 때’의 퍼포먼스가 상당히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에 대한 주목이나 개선의 노력은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해왔던 대로 하고자 하는 분위기 팽배나 관성의 법칙 등이 작용했던 탓이겠지요.

 

 

 

 

살아있는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해야 할 소중한 시간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방문해도 종이 체크리스트와 스마트폰으로 ‘점검’의 역할만 하기에 바빴습니다. 오랜만이라 가맹점주님과의 소통과 대화도 나누며 상담과 조사, 경영 지도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슈퍼바이저의 머릿속에는 체크리스트 정리와 보고를 해야 하는 내부 취합 업무, 그리고 순회율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감까지.. 이미 머릿속이 복잡해있습니다.

과연 순회가 제대로 될까요? 과연 가맹점주님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가맹점주님과의 프랜차이즈 컨설팅 시간이 메말라 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바이저의 슈퍼바이징 품질을 높이는 것‘, 이 당연하지만 어려운 것이 2022년 중요한 프랜차이즈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심사 중에 찍은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위촉을 받아 지난 11월, 푸라닭치킨으로 유명한 ‘(주)아이더스 코리아’에서 현장 심사 당시 찍은 사진입니다.

 

심사위원인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두 가지였는데요.

– 가맹점 프랜차이즈 컨설팅 성과 극대화를 위하여 슈퍼바이저 1인당 담당 가맹점주를 25개 내외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었다는 점.

– 그리고 또 하나가 위에 보시는 화면처럼 ‘모바일 슈퍼바이징’을 겸하고 있었다는 점.

 

그래서일까요? 슈퍼바이저의 업무 만족도 또한 높았고, 컨설팅 시스템 구축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 (푸라닭 치킨 검색 결과)

 

 

이러한 요소들이 며칠 전 푸라닭 치킨이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 국무총리 수상을 4년 연속 받게 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요.

 


 

2022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어떻게 하면 관리 품질을 높일 수 있을까요?

 

두 가지입니다.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가맹점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하세요.

 

여기서 ‘콘텐츠’라고 함은 가맹점을 방문할 때 슈퍼바이저가 준비해야 할 ‘소재’들을 의미합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준으로 몇 가지 소재를 추려볼까요?

 

– 최근 3개월 방문 가맹점 매출 동향

(전체적인 가맹점 매출 동향, 업계 동향: 가맹점주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다른 곳은 좀 어때요”에 대한 니즈 충족. 자신감을 주는 것에도 도움)

 

– 전월 방문 가맹점 메뉴 믹스 / 전체 메뉴 믹스

(판매단가 증대, 신메뉴 판매량 증대 등을 위한 인사이트/아이디어 찾기에도 도움)

 

– 타 가맹점 L.M.S 사례 공유 (지역 점포 마케팅, Local stirt Marketing) : 실행 권장, 동기부여와 자극

 

– 익월 변경 예정인 본사 정책 혹은 브랜드 프로모션 / 광고 활동 안내

(가맹본부도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가맹점 정보 동기화)

 

– 매뉴얼 분석과 필수(중요) 품목에 대한 발주 현황 분석

(통일된 맛과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ㄹ위해 중요한 본질적 측면에서 중요한 개념)

 

– etc.

 

 

물론 위의 ‘콘텐츠’ 준비는 쉬운 부분이 아닙니다. ERP나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도 있고, 전담 지원 부서가 생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소재들이 잘 어우러지면 우수한 프랜차이즈 컨설팅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작은 현장에서의 결과들이 한 달, 두 달 모이는 것입니다. 한 명이 아닌 여러 슈퍼바이저의 활동으로 퍼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1년이 지나면 여러분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떻게 발전해있을까요?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2022년에도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비대면 순회에도 대비를 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효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전화 통화’라든가, 안 그래도 많은 업무 소통 방식 속에 힘들어하는 SV에게 ‘카카오톡’ 메신저 속에서 가맹점주님과의 소통 연결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업무용 메신저가 아닌 개인적 영역이기 때문도 있지만, 밤낮/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슈퍼바이저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아래 두 번째 요소가 함께 접목되어야 합니다.

 

 

2. 가맹 순회를 함께 할 ‘모바일 앱’을 채용하세요.

 

 

 

 

위의 푸라닭치킨에서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바로 ‘FC다움’이라는 앱입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보고 정의해본 이 플랫폼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슈퍼바이저의 친구, 그리고 가맹본부의 조력자

 

이 앱에서는

– 품질관리

– 매장 커뮤니케이션

– 전자계약

– 운영 매뉴얼 제공

– 양도양수, 폐점 등 가맹점 생애 주기 관리

등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2018년 출시 후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지금은 12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18,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맹본부 입장에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가맹본부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1. 슈퍼바이저의 순회 품질 극대화

– 개인 편차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오락가락하지 않고, 기준에 맞는 슈퍼바이징이 가능하다.

– 서면을 통한, 서면을 위한 내부 업무가 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 가맹점 또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슈퍼바이저 본연적 기능 개선 또한 가능하다. (가맹점에서도 비대면 건의사항 요청 / 처리 상황 실시간 확인 가능)

 

 

 

2. 가맹점 히스토리 관리 대폭 개선

– 사실상 업데이트가 쉽지 않은 가맹점 관리철 문서가 필요 없게 된다.

– 가맹본부 전체의 입장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토대가 된다.

 

3. 중장기적인 브랜드 운영 관리 도움

– 소비자 관점에서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 관건인 ‘품질 관리’를 입체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 표준화와 통일성, 독창성 유지를 통해 소비자가 더욱 만족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 슈퍼바이저 조직이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가로서 진짜 ‘프랜차이즈의 꽃’이 될 수 있다.

 

 

 

 

물론,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 업체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여름 좋은 성과를 내며 빠르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회사에만 투자하기로 유명한 ‘카카오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회사의 핵심 역량이 담긴 서비스라면, 모르긴 몰라도 경쟁 상대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두 가지 비법, 도움이 되셨는지요?

오늘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대전환이 될 수도, 대참사가 될지도 모르는 정말 중요한 2022년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 드렸습니다.

물론 이렇게 제가 이야기 드려도 고개만 끄덕이시고 다시 회귀하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중요한 것은 ‘행동’임을 꼭 자각하는 2022년을 맞이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그 어느 때보다 정말 중요한 2022년.

신규 가맹점 개설이라는 ‘공격’을 위한 최선은 기존 가맹점을 위한 확실한 ‘방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프랜차이즈 컨설팅 역량과 효율 극대화를 위하여 고민하시고, 건강하고 선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시는 모든 분들의 멋진 2022년을 항상 마음 다해 응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골목창업 김현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