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 스캠/사칭 계정 탐지 및 신고 서비스

 

 

자기 객관화, 창업가가 가져야 핵심

 

EO 질문우리는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걸까?

 

컨퍼런스 시작 시점에 던진 첫 번째 질문. 이에 대한 태웅님의 대답은 좋은 사람들과 세상을 바꿀 있기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창업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임팩트가 큰 수단이며, 그렇기에 여전히 나의 최우선 목표이다. 지금부터 EO 컨퍼런스에서 배운 점과 이를 스스로 실행하기 위한 3번째 도전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푼 라디오 최혁재 대표는 창업이 대표의 자아실현이 아닌지 진지하게 회고하며, 결과적으로 고객이 기꺼이 돈을 내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이러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 답은 마이루틴 옥민송 대표가 말한 MVP에서 찾을 수 있었다. 

마이루틴은 실제 웹 형태로 나오기 전까지 스프레드 시트로 고객을 만났다. 단순히 사용자들의 retention 검증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이를 통해 고객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지까지 검증하였다.(마이루틴 MVP 링크)

 

 

스프레드 시트를 통해 실행한 마이루틴 초기 MVP 버전

 

 

MVP 3가지 핵심

 

이에 따라 옥민송 대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MVP 핵심요약을 전달하였다. 

 

1. 적은 비용 : 시간, 돈,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면서 검증

2. 중요한 것부터 : 시장은 있는지, 핵심 가설이 일치하는지 파악

3. 계속 업데이트 : 유저 반응을 보면서 계속 가설 수정 & 발전

 

이와 같은 형태는 MVP에 대한 개념을 깨는 굉장한 방식이었으며, 이에 나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검증해야겠다고 자신하였다. 위 3가지 핵심을 적용한 나만의 액션플랜은 하단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캠/사칭계정 탐지 신고 서비스

 

이제부터 나의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는 해당 컨퍼런스에서 사람들 앞에서 실제로 발표한 내용이며, 이제는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받고자 한다.  

 

스캠/로맨스스캠 피해 시장조사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인터넷으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5억4천700만 달러(한화 약 6천550억 원)에 달한다. 2017년 피해액(8천700만 달러)과 비교해 4년 만에 피해 액수가 6배로 불어날 정도로 피해가 급증하였다. 국내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국내 로맨스 스캠 피해규모

 

 

사용자의 니즈 조사

 

서비스 사용자

해당 서비스의 사용자(스캠 피해자)는 크게 SNS 인플루언서 유저, 이 둘로 나뉜다. 

  • SNS 인플루언서 :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되어 사기에 사용되나,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다.
  • SNS 유저 : 스캠으로 접근한 유저에 대해서 사기여부 파악이 어려우며, 결과적으로 금전적 피해를 당한다.

 

사용자 Pain Point : 어렵고 비싼 신고방식 

법에 익숙지 않은 개인이 SNS 신고하는 굉장히 어렵다. 또한, 이들의 계정을 삭제하기 위해 로펌 등에 의뢰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비용은 수십~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이에 따라 그들은 피해사실이 명확함에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나만의 장점 포지셔닝

 

SNS 탐지 신고 전문가

Global Legal Tech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서, SNS 채널에 대한 탐지 신고에 능통하다. 지난 몇 년간 나는 가품 판매자를 탐지하고 이들을 신고하기 위해 끊임없는 방식을 연구하였다. 이와 같은 나만의 경력은 최고의 장점이며, 이를 통해 SNS 스캠 계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 운영 제품 개발전략을 활용 가능하다

회사의 초기 멤버로 시작하여, 최소의 비용을 투자하여 최대 효율을 얻을 운영전략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또한 이러한 탐지 신고의 영역을 제품화하여,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B2B SaaS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회사가 B2B에 집중한다면 나는 B2C 방향을 돌려 개인의 문제를 풀고자 한다. 회사의 방향과 다르면서도, 회사 내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시장인 셈이다. 

 

 

MVP 핵심 3가지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방향성

 

1. 적은 비용 : 시간, ,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면서 검증

가장 먼저 초기 베타테스트 유저 5명을 모집하고자 한다. 이들은 인플루언서이거나, 스캠/사칭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이다. 이에 따라 랜딩페이지를 제작하여서 피해자들을 모집하고, 이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스캠 계정 신고방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랜딩페이지는 가장 적게 비용이 드는 ‘인스타그램’노션 될 것이다. 

 

 

스캠/사칭 계정 탐지 및 신고 서비스를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 ‘스캠/사칭 신고’

 

 

2. 중요한 것부터 : 시장은 있는지, 핵심 가설이 일치하는지 파악

초기 유저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툴은 ‘스프레드시트가 될 것이다. 탐지한 스캠 계정을 보여주고, 이들에 대한 신고방식을 안내하여서 고객의 행동을 이끌어낼 것이다. 이를 통해 이곳에 시장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스캠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결과적으로 결제까지 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3. 계속 업데이트 : 유저 반응을 보면서 계속 가설 수정 & 발전

초기 MVP는 매우 빈약할 것이다. 다만 노션 등을 활용하여 신고 결과 리포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보고자 한다. 이처럼 고객들의 Feedback을 계속 받으면서, 나의 MVP를 계속 확장해나가고자 한다.

 

 


 

 

결론 : 도전할만한 스타트업인가

 

카페에 앉아 끊임없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리고 이를 세상 밖에 내보낸 건 이번 콘퍼런스가 처음이다. 부끄럽게도 무엇 하나 준비된 것이 없는 머릿속의 아이디어였다. 다만, 콘퍼런스가 끝날 때 어떠한 VC께서 오셔서 자기도 공감한 문제이니 도전해보아라라는 말을 건네주셨다. 적어도 앞으로 내가 고민해볼 시장을 찾은 것 같다. 

 

 

Woozik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