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의 출현 배경을 알지 못하고 현재의 현상과 문제점만을 바라보면서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상 너머의 기술이 가진 개념과 배경을 이해하지 않고 개인의 주관과 판단을 섞어 정의내리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에 오늘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이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블록체인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기존 중앙화된 시스템은 중앙 서버나 기관이 데이터와 거래를 통제하고 검증하며 그에 대한 대가로 높은 거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또한 거래 과정에서 집단 또는 개인의 이익에 따른 개입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중앙 기관이 가진 불투명성은 신뢰의 부재를 가져왔고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분산시스템으로, 거래 내역을 블록이라는 단위로 분산 저장하고 모든 참여자가 블록의 내용을 동일하게 검증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이를 통해 중앙화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며, 거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개입 없이 참여자 모두가 투명하게 거래를 진행 및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강한 신뢰성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이외에도 금융,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위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고안한 기술로 기술 자체가 이념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참여자들이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이념을 모르고 기술을 활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으로만 시장을 바라보며 질서를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시장과 같은 모습을 향해가고 있고 NFT 역시 카르텔이 극심한 콘텐츠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활발할 당시 블록체인 시장에 유입된 큰 투자금이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러한 반복된 문제로 인해 대중에게 블록체인 기술이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어 염려스러운 마음입니다.   

새로운 산업에 진입하는 이들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현상 이면의 가치관과 철학을 이해해야 진실된 참여자들을 흡수하고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가 아닌 기술을 활용해서 실제 가치를 만들어 내며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산업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park.j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