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가 전년도에 이어 국내외 대학생 대상으로 ‘제2회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Mobidays Young Marketers Championship)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에도 광고/마케팅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8월 개최된 맥스서밋 2023에서 파이널리스트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공모 과제 기업 Crema의 심사평과, <광고 기획> 부문 최우수 수상팀의 수상 소감을 인터뷰로 담았습니다.

 

 

 


 

Mobidays Young Marketers Championship 후원사 – Crema


안녕하세요, 간단히 기업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커머스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리마의 허원석 본부장입니다. 

저는 글로벌 컨설팅 펌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전략 기획 및 마케팅/세일즈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비즈니스를 펼치는 크리마에 매력을 느껴 작년에 합류했습니다. 현재는 사업본부장으로서 크리마의 비즈니스 및 신사업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쿠키리스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크리마 서비스를 활용한 커머스 브랜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는데요, 후원사 및 심사위원으로 함께해주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모비데이즈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B2B 기업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크리마를 알리게 된 점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크리마의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대학생분들의 참신한 시선과 발상으로 풀어낸 아이디어를 보면서 저 또한 인식을 환기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제를 해결하면서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고려했으면 했던 점이나, 기대했던 메세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현업에서는 아이디어의 성과 또는 실현 가능성, 가용 리소스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게 되다 보니 스스로 제약을 가지게 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대학생분들께서는 오롯이 ‘고객사의 성장’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경계 없는 아이디어들을 고민해 주길 바랐어요. 

더불어 아이디어들을 산발적으로 풀어내기보다는,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해서 밀도 있는 제안으로 묶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깊이 있게 고민해 주신 팀들의 흔적이 보였고, 저희의 의도를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작품들의 심사평이 궁금합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무채식의 시대는 끝났다(서울대 강민우, 김민서, 송다혜, 이하연)’의 경우, F&B 시장에서의 리뷰에 대한 타겟 인식을 잘 파악하고 관점의 변화를 제시한 부분이 의미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논리적인 접근과 신선한 해석이 돋보였던 아이디어들과, 실제 실현 가능성을 고민한 흔적들이 잘 묻어나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우수상 수상작 ‘CREMA 광고 기획 제안서(숙명여대 김희주, 박태희, 김민서, 양기빈)’에서는 오프라인에서의 확장성 측면에 대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실생활에서 느낀 페인 포인트를 크리마 서비스와 접목해서 개선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어요.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서밋’ 에서 대상 수상팀의 최종 PT가 진행되었는데요, 발표는 어떻게 보셨는지요?

 

발표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많은 현업 마케터 분들 앞이라 다소 떨릴 법도 한데, 긴장한 기색 없이 준비한 내용을 잘 말씀해 주셨어요. 

결과적으로 제안서의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좋은  PT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해결과제들을 크리마에서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한데요. 향후에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크리마는 리뷰 솔루션 시장에서 이미 선도 업체로서의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랜 기간 쌓은 방대한 데이터와 전문적인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제약 없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대학생분들께서 제안해 주신 아이디어들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크리마 AI 리뷰 분석 서비스

 

 

이와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는 크리마 서비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더불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려 합니다. 

또한 고객들이 서비스를 접하게 되는 모든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험 디자인에도 신경 쓰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마가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하시나요?

 

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철학을 브랜드에 녹여낸다고 생각합니다. 

크리마의 서비스를 통해 그러한 가치가 더욱 빛나고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많은 대중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광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업계 선배로서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마케팅 직무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특정 직무의 전문성에만 깊게 몰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을 통해서 브랜드의 성장을 꿈꾼다면, 직무 전문성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견지했으면 해요. 

사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서비스의 고객과 시장, 제품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마케터로서의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잊지 않으시면 더욱 멋진 마케터로 성장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Mobidays Young Marketers Championship 최우수 수상팀

 

Crema 광고기획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간단히 본인 소개 및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획서 <무채食의 시대는 끝났다>로 Crema 광고기획 부문에 참여한 팀포에버(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강민우, 언어학과 김민서, 소비자학과 송다혜, 경제학부 이하연)입니다. 

저희는 서울대학교 문화산업 경영전략학회 ENS에서 한 팀으로 만나게 된 학생들인데, 이때 저희 팀이 4팀이어서 4팀으로서 영원히 함께하자는 의미로 ‘팀포에버(4ever)’를 팀명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모비데이즈 영마케터스 챔피언십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뛰어난 팀원 분들이 함께 모이게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8월 초에 학회 공식 메일을 통해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팀에 있던 한 친구가 같이 나가보자고 권유를 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회는 원래 학기마다 문화산업 기업과 산학협력을 2회씩 진행하는데,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내부 사정으로 두 번째 프로젝트가 무산되어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저희는 팀원 각각이 플로우, 워딩, 가시화, 디자인처럼 각기 다른 영역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바로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큰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뿌듯한 마음입니다!

개인 사정 때문에 대회 참여를 권유해준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그 친구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인 <무채 시대는 끝났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광고기획서 <무채食의 시대는 끝났다>는 F&B 리뷰의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푸드컬러’ 개념을 고안한 기획서입니다. 대부분의 광고기획서는 기업이 처해 있는 위기 상황이나 문제점을 직면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크리마는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더라도, B2B 기업으로서는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기에 돌파해야 할 상황이 무엇인지를 진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려 기업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단, 저희가 선택한 사업 영역인 ‘F&B 리뷰 솔루션’ 시장으로의 진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진단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F&B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소비자층인 ‘2030 1인 가구’는, 식품 리뷰를 보는 행위 자체를 ‘도움이 된다’기보다 ‘귀찮다’고 여긴다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이 크리마가 F&B 리뷰 솔루션 업계로 뛰어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푸드컬러’라는 개념을 고안했습니다. 푸드컬러는 음식의 맛을 색깔로 재해석한 것으로, ‘매콤한 빨간색’, ‘시원한 파란색’, ‘고소한 갈색’처럼 맛을 떠올렸을 때 바로 연상되는 8가지 색상을 선정했습니다.

푸드컬러는 길어서 읽기 귀찮은 리뷰의 내용을 한눈에 보이게 가시화해준다는 점에서 직관성이 높고, 다채로운 색깔의 시각화에 기반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높은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덕분에 저희는 각 음식의 리뷰에서 많이 나온 키워드들을 푸드컬러로 표현한다는 전제를 토대로 식품 큐레이션 시스템, 오프라인 상권 분석 서비스, 푸드컬러 카드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고안해 기업에게 제시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획서를 작성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일까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구글링을 통해서는 찾을 수 없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찾아낸 ‘차별적인 인사이트’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돌아보면, 모두들 뇌리에 각인되는 ‘인사이트 한 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이런 독특한 인사이트를 뽑아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현란한 디자인을 동원하더라도 수상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고, 이에 자체 설문 과정과 열띤 내부 토론을 거쳤습니다. 그렇게 ‘식품 리뷰 솔루션은 ‘귀찮음’의 해결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나름의 논리적 토대를 갖춘 한 줄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런 내용적인 면을 떠나서, 저희가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크게 도움을 준 모토가 있습니다. 저희 팀이 예전에 지니뮤직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우승을 거뒀을 때 공유했던 마음가짐이자, 지금도 우승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인데요. 

바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결과물을 만들자’입니다. 말하자면 주제 안에서 저희가 제안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인사이트와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에이션을 뽑아낼 때까지 일하기를 멈추지 말자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이 정도면 정말 알차다’, ‘이건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겠다’고 느낄 수준에 맞추기 위해 2주의 준비 기간 내내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밤을 새며 PPT를 만들 때도, 마지막까지 보다 더 참신한 카피와 구체적인 아이디에이션을 고안해려고 노력했는데요. 

한 예로 ‘컬러로 리뷰를 리뷰하다(다시 보다)’라는 저희의 2번째 카피는, 제출 당일 새벽 4시에 ‘아직도 마지막 한 방이 부족한 것 같다’는 내부 피드백을 받고 재수정 끝에 나왔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감사하게도 실무진분께서 저희의 결과물을 1위로 선정해주셨고, 준비했던 ‘종합선물세트 전략’이 다시 한번 제대로 먹힌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있었다면 어떤 노력을 통해 극복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주어진 시간이 2주였어서, 시간 자체가 촉박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처음부터 2주라는 시간을 시장 조사, 소비자 조사, 아이디에이션, PPT 제작의 4단계로 쪼개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기간이 짧았음에도 계획을 세우니 각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고, 큰 문제 없이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에 참여한 소감 또는 기억에 남는 좋았던/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산학협력을 메인 커리큘럼으로 삼는 학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대학생들과 기업이 만들어갈 수 있는 시너지 효과의 힘을 굳게 믿게 됐습니다. 

이번 공모전 역시 대학생들에게는 기업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전략을 제안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면서, 기업에게는 현직의 관점 밖에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희는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앞으로도 YMC 공모전처럼 대학생들이 기업의 당면 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모비데이즈에서 주최한 ‘맥스서밋’ 에서 수상작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컨퍼런스를 참관하고, 많은 업계 현직자들의 앞에서 PT를 진행해 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PT 경험 자체는 많았지만, 이렇게 큰 홀에서 수많은 현직자분들을 모시고 발표를 해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발표 경험들을 되돌아보며 겸손해지는 시간이면서도, 앞으로 저희가 서게 될 더 큰 무대들도 상상해볼 수 있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PT가 끝나고 모비데이즈 담당자님께 직접 호평을 받은 것이 특히 뿌듯하고 기억에 남네요. 맥스서밋에서 진행된 실무자분들의 다양한 세션 또한, 급변하는 시대 속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다채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을 준비할 대학생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참여를 망설이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과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의미를 남겨준 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팀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했던 과정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3기 공모전에 지원하실 여러분들도, 주저하지 말고 기업의 고민을 함께하는 여정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