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취업난”

10여년 전부터 매년 들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30대 청년들의 부담은 나날이 커집니다. 오죽했으면, 20대가 2016년 가장 듣고 싶은 소식 1위로 ‘청년실업률 감소’가 선정됐습니다.

새해 가장 듣고 싶은 소식 1위는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청년실업률 감소’(30.0%)였으며, 이어 ‘경기회복·물가안정’(25.0%)과 ‘최저임금 대폭 인상’(22.4%)까지 총 77.4%가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이슈를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난 20대, 새해 가장 듣고 싶은 소식 1위 “청년실업 감소”(리서치미디어스)

제 주위 친구들도 마찬가지죠. 최근에는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많은 문의를 받습니다.

“요즘 네 글 잘보고 있어. 그런데, 어떻게 하면 스타트업에 취직할 수 있냐?”

100%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지만, 앞으로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싶어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을 위해 몇 가지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가?

스타트업도 기업입니다. 다양한 분야(제조업, 서비스, 게임, 광고 등)와 직무(개발,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등)가 있다는 의미죠. 즉,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와 직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작은 규모의 인원으로 운영되곤 하기에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능력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모두가 멀티플레이어인 셈이죠.

채용 빈도도 잦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수시로 인력을 충원합니다. 회사의 성장속도나 상황에 따라 니즈도 다르죠. 관심있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항상 채용공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스타트업 지원기관이나 블로그 등에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타트업 정보 및 채용공고 살펴보기

스타트업은 다른 회사보다 유연한 채용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만약 진정으로 가고 싶은 스타트업이 있다면, 그곳에서 채용공고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이메일로 포트폴리오를 보내는 등, 먼저 문을 두드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하는 법입니다.

#치밀하게 파헤쳐라

가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정했다면,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야겠죠. 보통은 자유 형식입니다. 정형화된 대기업 자소서를 작성해온 사람들이라면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지 위에 무엇을 써야 될지 모르겠고, 회사에 대한 정보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 업계의 업태가 어떠한지, 트렌드는 어떤한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이해하면 해당 스타트업의 위치, 성장 가능성, 자신의 기여도 등을 전략적으로 분석 및 판단할 수 있습니다.(모비인사이드를 보셔도 됩니다 ^^)

자유형식의 이력서/자소서에 당황하지 말고, 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세요. 단, 지원한 스타트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역량을 솔직하고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트업의 의사결정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그래서 서류를 접수한 바로 다음날 면접 일정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체계없이 연락하는 건 아니니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당당하게 자신을 뽐내라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면, 절반은 성공한 겁니다. 서류 전형은 글과 포트폴리오로 자신의 역량을 뽐내는 과정이라면, 면접은 지원자의 능력과 지원자가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 검증하는 자리입니다. 형식과 복장은 스타트업에 따라 다릅니다. 편안한 복장에 식사나 차를 나누면서 진행할 때도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그 업계에 대해서 치밀하게 조사했다면, 면접에서 빛을 보게 됩니다. 스타트업은 당장 실무에 투입할 인력을 찾습니다. 그게 인턴이든, 경력이든 상관없이 말이죠. 즉, 업무에 대한 추상적인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분석이 가미된 대답을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회사에 상관없이 취업 노하우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스타트업이라고 모두 수평적이진 않습니다. 언론이나 블로그에 편안한 분위기로 노출된 스타트업이 수직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자신의 역량에 대한 판단과 회사 및 시장에 대한 분석이 기본 중 기본입니다.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과 다릅니다. 일반 기업의 채용에는 구직자를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것에 그친다면, 스타트업의 경우는 구직자에게도 선택권이 있습니다. 아무리 구직자가 맘에 들더라도 자신의 회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이러한 비전을 따라갈 수 있는지 선택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스타트업에 있어서 인력은 곧 자산이라는 방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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