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호 팀장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LEECO

#중국 러에코, 전기차 사업 위해 10억8천만 달러 투자유치

중국 ‘러에코(LeEco)’가 전기차 사업을 위해 10억8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업체는 ‘Legend Holdings Corp.’, ‘Yingda Capital Management Co.’, ‘China Minsheng Trust’입니다.

러에코는 세단형태의 전기차 컨셉 ‘LeSEE’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투자받은 금액은 러에코가 밀고 있는 미국의 스포츠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에코는 동영상 사업에서 셋톱박스와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전기차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한 공장까지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죠. 그리고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패러데이퓨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이제 창업자 차원이 아닌 러에코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밀어주는 것 같네요.

중국을 중심으로는 ‘LeSEE’에 집중하고 미국에서 고급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해서는 패러데이퓨처로 공략하는 양동작전인 것 같습니다. 이미 레에코는 자동차 공장에서 패러데이퓨처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는 했었습니다. 러에코가 미국의 TV업체 ‘비지오’도 인수했는데요, 향후 패러데이퓨처 차량을 구매하면 비지오 TV를 한대씩 주겠군요.

#구글, ‘구글나우’ 브랜드 버리나

최근 구글의 검색앱 업데이트에서 ‘구글나우(Google Now)’ 브랜드를 버리는 것처럼 보이는 큰 변화가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Now Card’가 ‘Feed’로, ‘Now on Tap’이 ‘Screen search’로 변경됐다는 것입니다. 메뉴 중에서 ‘Customize Google Now’는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이것도 곧 삭제되지 않겠냐는 것이 TheNextWeb의 추측입니다. 이런 변화는 Google Assistant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음성 중심의 서비스로서 Now가 Assistant에 자리를 내줄수도 있다는 것이죠.

얼마전에 국내 카카오가 몇몇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구글도 엄청나게 많은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만큼 많은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그리고 구글이 제공하는 수 종의 메신저 서비스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구글나우 브랜드가 버려져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또 다시 인식시키는 문제가 남게 되겠죠.

#동남아 승차 공유 서비스 ‘그랩(Grab)’, 7억5천만 달러 투자유치

동남아 지역에서 우버의 라이벌로 불리는 ‘그랩(Grab, 예전에는 GrabTaxi였습니다.)’이 3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7억5천만 달러의 시리즈F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투자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는데, 중국의 디디추싱도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랩은 현재 동남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앱 다운로드가 2,100만에 달하고 운전기사로 등록한 사람은 40만명 수준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또한 하루에 150만회 이용된다고 합니다.

우버가 중국에서 나와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현지의 주요 업체들이 속속 새로운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우버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선비즈가 잘 정리했네요. 안그래도 우버의 적자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최대 유니콘으로 주목받던 우버도 앞날을 쉽게 장담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 케이블업체 컴캐스트, 2017년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

컴캐스트가 내년 중반부터 WiFi-First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요금제나 출시일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컴캐스트의 서비스 방식은 구글의 Fi와 유사한데, WiFi 핫스팟 지역에서는 WiFi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동하는 상황 등 WiFi 신호가 없는 경우에만 ‘Verizon’의 셀룰러망을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컴캐스트는 미국 전역에 걸쳐 1,400만개의 핫스팟을 보유 중입니다.

케이블 사업자가 MVNO를 한다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CJ헬로비전 등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죠. 그러나 컴캐스트의 경우 WiFi-First 모델이 MVNO 업계에서 주류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습니다. 이 비즈모델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콘솔을 겨냥한 OTT 업체의 행보 증가

이제 더 이상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로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여러 동영상 서비스도 시청할 수 있고, 도미노 피자주문과 같은 커머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독일 VOD 업체 ‘Netzkino’가 Xbox One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Netzkino’는 광고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2,500편의 영화를 제공합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가입(register)도 필요 없습니다.

ESPN의 OTT 서비스인 WatchESPN도 ‘PS4’를 통해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방송은 물론 온디맨드 형태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텐츠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케이블 가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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