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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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고 순항중인 홍콩의 여행 스타트업

홍콩의 여행관련 스타트업 ‘Tink Labs’가 1억2천5백만 달러 규모의 펀딩에 성공하며,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월에 ‘WeLab’이 유치한 1억6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이어, 올해 홍콩에서 성사된 스타트업 관련 투자 중 두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2012년에 설립된 Tink Labs는 세계 15개 도시에 있는 호텔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사는 폭스콘(Foxconn Technology Group)이라는 상호로 더 잘 알려진 ‘FIH Mobile’입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의 지분 49% 구입

싱가포르의 음악 사업 스타트업 ‘BandLab’이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Rolling Stone)’ 지분의 49%를 구매했다는 소식입니다.

아티스트가 음악을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료 어플을 제공하는 BrandLab은 2012년에 악기 공급 전문업체인 ‘Swee Lee’를 인수했고, 지난 주에는 악기 디자인 연구소인 ‘Mono’도 한 식구로 맞아들였습니다.

회사 대표인 ‘Meng Ru KuoK’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지만, 전 세계 12개국에서 정식 판매 중인 ‘롤링 스톤’의 편집과정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통해 음악 공급 및 소비 체인 모두에 집중함으로써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BandLab을 세계적인 음악 사업체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정부

싱가포르 정부가 사이버 보안 관련 스타트업 ‘Shape Security’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각종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을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보호하는 일종의 온라인 방화벽을 개발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500개 이상의 기업들과 정부 관련 기관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솔루션과는 달리 Shape는 DDos 처럼 끊임없이 형태가 변화하는 공격에도 ‘형태’를 전환해가며 대응하도록 디자인됐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이번 투자까지 Shape가 투자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약 1억6백만 달러에 이르며, 주요 투자사로는 ‘Baseline Ventures’,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NVP’, ‘Venrock’, ‘Google Ventures’ 등이 있습니다.

손쉽게 가볍고 우연한 만남을 주선할 수 있는 어플, Ditto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서비스 ‘Ditto’는 사람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입니다. 특이한 점은 온라인 미팅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갈 경우 캐시 보너스의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인데요.

사용자는 10분 안에 자신이 앱에 올린 액티비티에 대한 파트너를 찾아야 하며,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해당 액티비티는 자동으로 만료되는 시스템입니다. 오프라인 만남은 양측 동의 하에만 이뤄지며, 아무도 액티비티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최초 개설자는 추가로 옵션을 설정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등록되는 액티비티는 가볍게 커피 한잔을 하는 것부터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만남도 헤어짐도 빠르게 이뤄지는 모바일 시대의 풍속도를 제대로 반영한 어플로, 다양한 소셜 모임 혹은 데이팅 어플의 틈새를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