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에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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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드라마, 잇단 철퇴…규정 강화 후 제제 강화

중국 유명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웹 드라마 <여죄:余罪>와<멸죄사:灭罪师>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爱奇艺)측은 정부의 지적사항과 관련된 내용을 수정한 후 재 상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웹 드라마가 정부 규정에 위배되어 상영이 중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연초에도 <도묘필기:盗墓笔记>와 <심리죄:心理罪>등의 웹 드라마도 상기의 이유로 상영이 중단되는 처분을 받았습니다. <심리죄:心理罪>의 경우 정부로부터 “경찰이 거친 언사를 하는 내용을 방영하여서는 아니 되고 심문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방영하여서는 안 된다”라는 지적사항과 동시에 “연쇄 살인범을 정신병자로 묘사하여 정신병 환우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시정 조치를 받았습니다.

근래에 범죄를 소재로 한 웹 드라마의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향후 같은 소재를 활용하여 제작되는 웹 드라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가신문출판 광전총국 관계자가 전국 드라마 업계 연회상에서 “수사, 폭력, 이능(비 과학적이고 미신적인 내용)”의 소재를 사용한 것에 대해 엄격히 감독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특히, 웹 드라마 심사기준을 공중파 드라마의 심사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즉, TV에서 방영할 수 없는 것은 인터넷 상에서도 방영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사실 웹 드라마의 경우 공중파의 드라마에 비해 심사 규정이 비교적 엄격하지 않아서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컨텐츠 제작이 가능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부적합한 내용에 대한 규범화는 가능할 수 있겠으나, 컨텐츠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력이 발휘 될 공간이 축소되었다는 점에서 웹 드라마 시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일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웨이보 MAU 큰 폭으로 성장, 동영상 및 생방송 컨텐츠가 견인

‘QuestMobil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9월 웨이보의 MAU(월간활성유저)는 3.906억 명으로 모바일 인터넷 앱 가운데 4위를 차지했습니다. 활성 유저 수 상위 10위 앱 가운데 웨이보의 활성 유저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무려 7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시에 일 활성 유저 수는 1.05억 명으로 1인당 평균 1달에 52회 가량 웨이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IC에서 발표한 제 38회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보고>에서도 웨이보의 꾸준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통계에서 올해 6월까지 웨이보 사용자 수는 2.42억 명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인터넷 사용자 중 34%가 웨이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이보에서 발표한 2분기 재무제표에서도 비슷한 수치가 나왔는데요. 6월까지의 월간 활성화 유저는 2.82억명으로 동기대비 33% 성장했고 모바일 단에서의 월간 활성화 유저는 동기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렇듯 웨이보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요인으로는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특성과 비교적 실시간으로 정보교류가 가능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왕홍 등 개인 컨텐츠 제작자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젋은 유저층을 끌어들이는데 한 몫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웨이보 사용자와 스마트 기기 사용자 중 유행에 관심 있는 사용자 수를 비교하였는데, 웨이보의 사용자 중에 유행에 관심있는 유저가 후자에 비해 2배 가량 더 많았습니다.

그 밖에도 중국 사람들은 실시간 뉴스 파악 및 댓글, 관심 있는 내용에 대한 팔로우, 유용한 정보 획득 방면에서 웨이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 교류, 사람간의 소통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과 맞물려 웨이보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실태 조사…30% 이상이 불량품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소위 ‘짝퉁’ 물품이 거래되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중국 공상총국이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였는데 무려 30%이상의 상품이 품질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타오바오, 티몰, 징동, 1호점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선풍기, 핸드폰, 아동용품, 차량용 블랙박스 등 다양한 품목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에서 34.6%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3회의 표본 조사 가운데 497회 유효 표본 중 총 172회 상품이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채널별로는 알리바바의 B2B플랫폼인 티몰이 38건, B2C 플랫폼 타오바오의 경우 19건이 적발되어 짝퉁 유통채널의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이에 대해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개선책을 잇달아 발표했는데요. 징동의 경우 문제가 되는 판매상에 대해 위약금 100만 위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알리바바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문제가 되는 판매자를 적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품목을 검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과연 짝퉁 유통에 대한 문제가 해결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016년 상반기 중국 VR 유저 행위 연구 보고서 발표

폭풍마경, 중국 국가 광고 연구원, 소셜베타 등 기관이 공동 참여하여 <중국 VR 유저 행위 연구 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본 보고서는 국가 통계국의 전국 인구 변동에 근거하여 표본을 추출하고 인터넷을 통해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 VR 유저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2016년 상반기 까지 잠재 유저 층은 4.5억명에 달하고 라이트 유저는 2,700만명, 헤비 유저는 23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VR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북경, 상해, 광저우 등 경제가 발달한 도시로부터 전국 범위로 확산되는 추세가 나타났고 중 서부 등 비교적 낙후된 지역에서도 VR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VR 헤비유저의 경우 80년 이후 출생자와 90년 이후 출생자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령대에서는 26-30세의 85년 이후 출생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헤비 유저 사용시간에 대한 조사의 경우, 평균 사용시간은 37분으로 전년 34분에 비해 8.8%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용시간에 대한 분포는 26분~30분의 사용자가 22%를 차지하여 사용시간 구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주요 사용 시간대는 퇴근 후 시간으로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가 31.2%, 오후 10시부터 12시 까지가 3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VR상품의 적절한 가격대 조사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저가 구간에서는 주로 150위안 정도, 고가 구간에서는 3,000위안 정도에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컨텐츠 별로는 공상과학과 관련된 컨텐츠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성장 폭이 가장 큰 컨텐츠로는 전쟁과 관련된 컨텐츠가 1위로 조사됐습니다.

기술과 관련해서 수동인식 기술의 발전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불편사항으로는 근시환자의 경우 사용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어지럼증, 착용감 불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